더 해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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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누가 말린다고 해서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미리 마음먹고 시작을 해버린다면
효율이 높은 공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경험담입니다.
늘 하던 공부를 이어서 하면 다 아는 거 같아서 재미가 없고
그러니 그냥마냥 나른한 느낌으로 공부하고
당연한 얘기지만 공부했다고 착각만 하지 '제대로 된 공부'를 많이 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가 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비워야 들어간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계속 이어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작년까지 개념을 얼마나 완벽하게 했는데 이거 빨리 마스터하고 올해는 실전에 집중하자"
N수의 N이 쌓여갈수록 그 생각은 더 강해집니다.
공부를 다시 하려면 개념도 다시 다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1년을 쏟아 붓고 또 돌아가서 개념부터 하는 건 어렵습니다.
맨날 보던 개념서에, 똑같은 내용을 복붙이라도 한 것처럼 1년 더?
앉아 있는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놀아야 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머리를 비우지 않으면
다시 시작할 때 처음부터 전부 다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당위를 체감하지 못합니다.
벌써부터 바로 시작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글을 썼습니다.
많이 겪어 봐서 그 참담한 심정을 알지만 조금만 본인을 놓아주세요.
지금은 그냥 한 해 동안 수고했던 수험생 1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위로와 응원을 받고 편안하게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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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네요..감사합니다전 올해 대학갈래영
내년에 뇌가 퇴화? 해버릴듯 ㅠㅠ

올해 갈 사람은 가야죠6교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진짜 맞말.....ㅠ
이거보고그냥연경제가기로했다
ㄱㅁ
ㅇㅈ 지금부터 공부한다고 섣부르게 시작하지 말고 쉬어야 함. 휴식도 공부임
ㅇㄱㄹㅇ...완전 똑같이 느꼇어요

그래서 쉬다가 지치면 짧게짧게 해주려고요일단 쉴게요
와ㅋㅋㅋ 맞아요

선생님 저 할만큼 쏟아내고 왔어요!빨리 입시판 뜨세요..!
후회가 안 남는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런해야죠
언제까지 쉬는게적당한걸까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완전 노베가 아닌 이상은
적어도 올해 12월 말까지는 편안하게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1월부터 해도 충분한 시간이지만
결국에는 너무 지친 탓에 동력이 떨어지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쩐지 반수할 때 개념 정리에 거부감이 많이 들더라니..
완전 푹 쉬고 하는게 맞았네요 ㅋㅋ
제가 망한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있는 듯
따아악 3트까진 해봐도 되죠?
고등은 원래5년제인듯..ㅜㅜ

고대에서 3수하는 사람..?누구 생각나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목표가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
단순히 미련만 남은 거라면 추천하지 않지만요
다른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노베이스라 이것만 공부하려고하는데 괜찮겠죠? 만약 공부하면 수학+영단어정도..
근데 쉬는것도 기간을 잘 정해야한다고 생각함
본인성적이랑 이상하는대학라인이 차이가 딱히 안 심하면 지금은 푹쉬는게ㅡ정배인데
이상과 차이가 많이 심하거나 특정 과목이 노베다? 그런 과목은 쉬면서 동시에 지금부터 하는게 맞는거 같음
그리고 자기성적이ㅡ인서울도 갈까말까인데 인서울 상위 이상 바라보면 12월부터 많이는 말고 어느정도 시작하는게 맞다고 봄 어차피 언제하나 결국 중간에 지치는건 똑같으니까.........
물론 잘하는사람은 당연히 푹 쉬는게 맞다고보
윗분이랑 비슷한 맥락의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예 노베이스라면 사실.. 휴식이라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정신 없이 달려야 할 거고
일단 한 번 더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노력을 열심히 했다고 가정하고 쓴 글이긴 합니다. 제시하신 게 정확한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올해 1월부터 바로 재수 시작했는데 삼수 하고 싶어서 생각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저는 일단 푹 쉬고 알바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