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인터뷰남의 수능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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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보기 3점짜리 전부 4번으로 밀었지만 싹다 틀려벼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언매 81.
(언매에서 많이 틀렸지만 3등급일 듯?)
하지만 국어는 양반이었다.
수학부터 점차 망했다는 스멜이 났다.
문제를 푸는데 11번부터 안 풀리더라.
이때, ㅈㄴ 당황하면서 결국 확통으로 넘어갔다.
근데 무슨 일...
확통 29번에서 시간을 개같이 많이 썼다.
아직 11~15,20~22,30이 남아있는데 29번에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써도 됐나하는 생각에
이미 나의 집중력은 흐트러지고 말았다.
결국 29번을 풀고 30번에서 문제를 해석하는데
개같이 노가다를 뛰다가 결국 이거 시간 개많이 쓸텐데 11번부터 풀자하고
원래 나의 계획과 다르게 30번을 패싱하고 11번으로 갔다.
11번을 얼른 풀어냈고, 12번..
여기서 또 막혔다.
진짜 ㅈ댓다라는 생각에 약간 체념하게 돼버렸다.
결국 13,15,21,22,30번을 다 찍게 됐고,
심지어 14번은 다들 눈물 흘린 악질의 번호였을텐데 허수인 난 오죽했겠는가...
그렇게 수학은 진짜 ㅈ망했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감싸고(수학 55점 나옴...),
점심을 맞이했다.
대충 죽 빨리 먹고 영어 예열한 후,
영어를 푸는데
나름 잘 푼 것 같았다.
근데 점수 78.
내 원래 목표 2등급보다 2점 부족했으면서도 듣기에서 1개 나갔다. (진짜 채점하자마자 욕이 나왔다..)
남은 사탐은 솔직히 날먹과목이라는 인식에
생윤은 무조건 1 나올거니 천천히 풀면서 완벽히 맞추자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생윤을 그렇게 고난 없이 잘 풀었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사문... 얜 타임어택 심해서 진심 손 떨면서 풀었다.
근데 도표 3문제를 남기고 남은 시간 단 '5분'
그래도 도표 한 문제는 풀자란 생각에
10번을 건드리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표가 해석이 안 되더라.
omr마킹을 안해서 에라이 모르겠다 전부 2번으로 찍었다. (이것도 국어랑 마찬가지로 죄다 틀림.)
그렇게 집 오는 도로에서 난 빠른 채점을 하는데
수학과 영어 결과를 보고 너무나도 암담했다.
하지만 내겐 사탐이 남아있었기에 기도를 했다.
그런데 생윤 37,사문 34로 전부 현 예상 등급 3등급이 떴다.
현역 시절 1,2를 맞았다고 거만했던 것일까?
아니다. 난 분명 손을 떨면서 풀었다.
하지만 신은 내 노력량이 벌 받기에 충분했다고 봤나보다.
내 나이 21.
내년이면 22에 군문제까지 해결해야한다.
어머니께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수능 잘 봤냐고 질문세례가 이어진다는데
얼마나 수치스러우실지.. 그 수치는 주변 사람들이 아닌 내가 만들어낸 것 같단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
나 어떻게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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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ㅜㅠ 그동안 응원하구 있었어요
정말 아쉽네요... 저를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었는데 그 보답을 이렇게 해드리니...
문어님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참... ㅠㅠ
아니에요!! 많이 고생하셨으니까 당분간은 아무생각 없이 그냥 쉬세요ㅎㅎ 수능날보다 둘두님의 수능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도 복학각이에요...^^
ㅠㅠ 복학하기 정말 싫네요... 암담합니다... 군대 갈까도 생각하네요 ㅋㅋ 당분간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