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109544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10-07 20:03:35
조회수 3,658

교대 vs 재수 한의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688896

지금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고 혼란해서,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이해하고 읽어줘 ㅠㅠㅠ..

친구가 오르비에 좋은 정보 많다고 해서 작년에 회원가입 했었는데 ٩(๑´0`๑)۶ 이번에 처음으로 커뮤니티에 글 써보는거라 많이 어색하네


 각설하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교대가 여러모로 꿀이다 어쩌고 이런 소리를 응애부터 듣고 살아서 성적 맞게 교대 몇 군데 썼거든. 


 오늘 학교에서 반 남자애들이 싸우다가 한 남자애가 커터칼을 들고 패드립 하면서 다른 남자애 입꼬리 찢는다고 달려드는 거 다른 애들이 말리고 개판이었는데, 만약 저렇게 폭력적인 애들이 내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있고, 내가 그 아이들의 교사라면 진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혀서 답답해 .. 공부 좀 하는 애면 수능 며칠 안 남았으니 예민한 것도 있을 수 있지,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걔는 듣기로는 7,8등급에 진로가 유튜버더라. 공부 안하는 애였어.


 수능이 코앞인 시점에서 최근에, 갑자기 나 한의대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더니 계속 떠오르는거야 나는 이전까지 수시파였기 때문에 학종 위주로 힘을 쏟았고 수능준비를 거의 안 해서 이 상태로는 정시로 진학할 수가 없어 


 재수를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내신 생기부 잘 챙겨놓고 뭐라는 거냐 너 그러면 재수해야 되는데 우리는 지원 안 해줄거다 당신들의 주변에 재수해서 실패한 사람들이 열에 아홉이다 그러시면서 반대하셔서 많이 복잡해 가도 경희대 한의대를 가라 그래야 체면이 선다 그러시더라고


결론은 그냥 교대를 가서, 교육 봉사 하면서 원래 정했던 길대로 가면 아이들한테 애정도 생길 수 있고,  안정적인 직업이니까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 수 있나? 아니면 최대한 부모님 설득해서 재수를 하는 게 맞나 ... 그리고 인강으로 독재해서 경한 갈 수 있을까? 이게 제일 큰 고민이야 지금부터라도 진짜 열심히 내년까지 달리면 한의대 갈 수 있을까


호옥시 몰라서 .. 내신은 1점대 거의 중반이고 9월 모고는 24223 나왔어 (일반고 문과야 ..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열공해 뚜쉬뚜쉬! (•̀ᴗ•́) و ̑̑ 


((방금 35223이라고 썼는데 그거 잘ㄹ못 타이핑했어 24야 으앙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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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사파 · 1160587 · 22/10/07 20:06 · MS 2022

    님 교과로 한의대 안되면 걍 포기하고 교대가는.거 추천
    정시로 24222로 1년만에 문과 경한은 힘들어요.

  • 퐁! · 1095444 · 22/10/07 20:30 · MS 2021

    아아으 교과라도 한 번 넣어보는 게 좋겠죠 ..?
  • 무사사파 · 1160587 · 22/10/07 20:39 · MS 2022

    님 내신으로 교과 가능하다면 최저 맞추는 n수는 ㄱㅊ아보여요
    애초에 교대랑 다르게 문디컬은 최저가 있어요.

  • 퐁! · 1095444 · 22/10/07 20:45 · MS 2021

    아ㅏ .....며칠 안 남은 수능이라도 빡세게 준비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ヘ '·;)

  • James Webb · 1160601 · 22/10/07 20:08 · MS 2022

    수시로 써보는건 모르겠는데
    정시는 많이 힘듦 문디컬은 걍 설경 간다고 생각하셈

  • 퐁! · 1095444 · 22/10/07 20:32 · MS 2021

    설경.. 아아아 ..

  • Serene_ · 1051936 · 22/10/07 20:08 · MS 2021

    인생이 걸렸는데 순간적인 감정으로 고르는건 ㄴㄴ.

    나도 19 20살때는 큰 선택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25넘은 지금 나이로는 19 20살이면 일단 아무진로나 가보고 결정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음.

    교사가 꿈이고 사범대 진학했다가 사범대 티오때문에 자퇴했던 내가 후회될때가 많은게, 그냥 교사하고 싶었으니 해볼걸.. 결국 내가 티오 뚫으면 되는건데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고 있음. 진로라는걸 사회 흐름이나 주위 말에 맡기면 안되고 본인이 꼭 심사숙고해서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

  • Serene_ · 1051936 · 22/10/07 20:11 · MS 2021

    교사가 꿈인거랑 또 안정적인 직장인거랑은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를거라고 생각되는데, 이때 결정도 역시 본인의 몫. 하고싶으면 재수, 삼수까지 하되 스스로 열심히 해보는게 제일 좋음.

    오르비에 나보다 많은사람도 몇 있지만, 진짜 19살이면 너무 어린나이고, 25살이 넘어가면 주위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나이가 되버리는게 실제 나이 차이 자체보다 체감이 심함. 도전은 어린 나이의 특권이니 스스로 많이 고민해보길 바라요.

  • 퐁! · 1095444 · 22/10/07 20:41 · MS 2021

    긴 글 감사해요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 사실 전 제가 어리다고 생각 안 해보았는데 댓 써주신 분들 글도 읽어보니 확실히 꼬맹이인게 보이네요ㅜㅠ .. 조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할게요 많이 어렵네요 ᘳ´• ᴥ •`ᘰ
  • Serene_ · 1051936 · 22/10/07 20:53 · MS 2021

    저도 그때 제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줄 알았어요 ㅋㅈㅋ 생각 많이 해보세요~!

  • 호미들 · 1145945 · 22/10/07 20:51 · MS 2022

    ㄱㅇㅇ

  • 퐁! · 1095444 · 22/10/07 21:02 · MS 2021

    ( ꒪⌓꒪)

  • 7주 남았는데 오르비하노 · 927418 · 22/10/07 20:53 · MS 2019

    수학4에서 1되는게 2년 더 걸릴수도

  • 퐁! · 1095444 · 22/10/07 21:02 · MS 2021

    수학ㅎ .... 아
  • 번개의신vv · 1170753 · 22/10/07 21:10 · MS 2022

    수학을 극복하셔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간절하면 할 수 있으실거라 믿어요

  • 퐁! · 1095444 · 22/10/07 21:13 · MS 2021

    맞아요 .. 다른 과목도 문제지만 특히 수학이 .... 응원 감사해요 ٩(๑`^´๑)۶

  • 랩실의노예 · 993446 · 22/10/09 17:53 · MS 2020

    24223이면 현실적으로 힘들어보이는데... 차라리 문과일반과 가시는게

  • 퐁! · 1095444 · 22/10/10 00:28 · MS 2021

    으으음ㅁ... 교대 말고는 문과계열 학과에 대해 고민했다던가 그런 적이 없어서 그냥 다 재끼고 교대 졸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고1때부터 수능 준비를 탄탄히 했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 •́ ̯•。̀ ) 조언 감사해요

  • 허허실수 · 1162354 · 22/10/10 22:13 · MS 2022

    그냥 그 학교 가신게 축복이신거 같은데요 일단 내신대로 한의대는 힘들어보이는데 문과라서 이과도 1점 중반이면 한의대 쓰기 힘듬 근데 정시로 간다? 그럼 님 일반고 문과로 꿀 빤 내신 의미없어지고 저 수도권 대학 못가는 모고 성적만 남는거 그냥 교대 가셈

  • 퐁! · 1095444 · 22/10/11 00:17 · MS 2021

    계속 생각해보니 그냥 교대 가는 게 낫겠더라구요 .. 1.39여봤자 문과라 선택의 폭도 좁고 문과 계열 학과 졸업해서 딱히 뭐하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ㅠㅜ 쨌든 조언 감사해요
  • 동대탈출언제 · 1076381 · 22/10/25 08:57 · MS 2021

    낑깡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