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부모님께 이실직고하는 편이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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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입니다. 수능 40여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더군다나 고3이라면 말도 안되는 거 알지만 전 공부를 안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부를 놨습니다 거의 4월부터요.. 물론 중간중간 희번뜩해서 펜을 잡아보기도 했지만 금방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ㅠ 그래도 이전까지 해오던게 있어서 6평 9평은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긴했는데 이게 공부를 안하니까 실력이 떨어지는게 체감이 돼요.. 과탐은 개념조차 가물가물하고 국어 감은 뭐 말할것도 없으며 수학은 이제 실모 풀어도 뭐 80대도 안나옵니다. 학교에서는 패드로 유튜브보거나 커뮤질하고 집에서는 컴퓨터 게임만 하는 생활을 반복중입니다.. 9평 성적으로 낙지 돌려보니 대충 건동홍 라인 잡히긴 하던데 사실 이때도 과탐에서 뽀록 좀 터졌던 점수라.. 가뜩이나 실력 더떨어진 지금은 밑 라인도 나올지 의문입니다.. 이대로 남은 기간동안 안하면 아마 인서울도 힘들어지겠죠. 솔직히 저는 괜찮아요..좌절하고 공부를 놔서 목표의식도 잃었고,, 이젠 뭐 대학욕심도 없어서 지거국 가도 상관없거든요,, 근데 문제는 부모님인데 부모님께서는 제가 공부를 놓은걸 모르십니다. 열심히 해오던 예전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도 꾸역꾸역 공부하고 있다고 믿고 계시거든요,, 성적도 예전처럼 높은걸로 알고 계시고..아마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계속 공부하는 걸로 아실겁니다.. 제가 수능때 지방대 점수 나올 고민하고 있다는 것 역시 꿈에도 모르실 겁니다..며칠전부터는 종교도 없으신 엄마께서 아침마다 기도하시던데 틀림없이 저 수능 잘보게 해달라는 기도겠죠.. 사실상 거의 몇개월동안 부모님을 속여온 것이니 저도 이게 참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사실대로 털어놓기가 망설여지네요..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사실상 수능점수로 제가 공부 안해왔다는게 들통 날텐데 지금이라도 이실직고 하는게 맞겠죠? 지금까지 공부 안해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공부에 큰 뜻이 없으며 대학도 그냥 수능점수 맞춰서 재수 안하고 갈거라고 말이에요..씹갓 오르비언들이라면 절 한심하게 보시겠지만 다들 아시잖습니까,, 공부는 자신이 목표의식이랑 의지가 없으면 절대 못한다는거.. 이게 근본적 목표에 의한 동기부여가 안되니 잠깐 불타오를수는 있어도 절대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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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지 마시고 부모님 기도하시는 걸 생각하며 공부를 열심히해서 수능을 잘 보시죠 대학 안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은 40일이 정말 하루하루를 한방울까지 쥐어짜듯이 산다면 짧지 않습니다 40일 버텨서 대학 잘 가시고 피방에서 밤새시죠
말씀드리는게 좋을 듯
부모님이랑 대화를 자주하는 성향이라면
작성자님 부모님이 어떤 스타일일지 모르지만
저도 고3때 놀았어요 수능전날에 피시방도 가고 독서실가는 척하며 피시방만갔습니다 20살에도 1학기 학사경고 받고 휴학했구요 그러다가 21살에 와서야 재수중입니다
잘생각하시길바라요,,
저라면 말씀 드릴것 같아요
그냥 덤덤하게 말씀드리고 부담은 덜으시되 첫댓 말처럼 수능 끝나고 피방에서 밤샐 날 많아요 ㅋㅋ 수능끝나고 남는게 시간이에요 지금 다놀면 그때 놀거없어져서 심심함
저도 이걸로 버티는 중... 작년에 겪어봐서 아 ㅋㅋ
수능 끝나고 밀린거 다보면 성적에 관계없이 개 재밌음.... 끝나자마자 집와서 잘줄알앗는데 정신 ㅈㄴ또랑또랑함
ㄹㅇ 수능 끝나고 정신 다 깨서 그 날 4시에 잠ㅋㅋㅋㅋ
그날 공기 잊지못함.. 재현불가 아 +1하면 어느정도 될수도 ㅋㅋ;
공부를 안하는 건 몰라도 커뮤나 게임은 그냥 시간 낭비 아닐까요.. 그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이나 미래를 준비하시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