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계발 [1160829] · MS 2022 · 쪽지

2022-10-01 17:56:21
조회수 408

개랑 런닝맨 뛰었던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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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 산다..

버스가 여덟시 반에 끊긴다..


원래는 여덟시 이십분까지 롤을 끝내고 버스를 타야 하는데


롤이란 게임이 나를 아홉시까지 피시방에 발을 묶어놨었다


뭐 어쩌것나.. 걸어가야지

하염없이 걸었다


여기서 시골 사는 양반은 알거다..


공장 초입에 개를 풀어 공장에 함부로 못 들어오게 하는 관례가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낮에는 하염없이 귀여웠던 댕댕이가 저녁에는 워윅으로 바뀐다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공장 초입에 가까워지자 개들이 지랄 발광을 해댄다..


그래서 어휴 씨~발 ㅎㅎ 알것어~~ 안들어가~~ 이러면서 입구부터 멀리 떨어지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다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 들어보았을 것이다.


여덟발의 총성! 진실은 그곳에 있다... 영화 포스터에 적혀있는 문구다...


근데 씨~발


한발의 개소리! 진실은 그곳에 있다가 될 줄 몰랐지


갑자기 개새끼가 왈! 이러면서 짧고 굵게 우렁찬 소리를 내는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아! 씨!! 발!! 이러면서 나도 유쾌한 개소리에 정성스럽게 화답을 했다


그러자 개들이 점점 나에게 달려오는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어 와봐 와봐!! 너네 목줄있지? 메~렁 이랬다


자세히 보니까 목줄안채워있더라


빤쓰런을 했다


계속 쫒아오더라


진짜 무서웠음


우어어어어어어어!!! 고함지르면서 전력질주함


그게 또 개 자극함


또 쫒아옴


내가 지석진이고 개가 김종국이 된 기분이였다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


내 바짓가랑이 바로 뒤까지 쫒아왔더라


진짜 좆됐다... 이랬고 눈 질끈 감고 계속 뜀


여기서 천운이 발동된것이..


나의 처량한 개새끼들과의 런닝맨을 본 도로 맞은 편 차주분께서


개를 향해 해드라이트를 비추었다


그 개는 헤드라이트를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집으로 처량하게 걸어갔다...


개에게 쫓기는 내 모습이 너무나 좆같았다...



그래서 이거 공장가서 따지면 목줄채워주냐?


진짜 뒤질뻔했는데.. 씨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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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나아가는 71호 · 951051 · 10/22 10:28 · MS 20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계속 나아가는 71호 · 951051 · 10/22 10:29 · MS 2020

    우어어어!하면서 뛰는 게 레전드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