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의 '짜리'가 접사인지 어떻게 판단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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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문제 풀다가 천 원짜리 요게 나와서 디게 헷갈렸는데
천이 수사, 원이 단위명사인거까진 납득했고 명사끼리니까 띄어쓰는것까진 이해했어요. 근데 짜리가 이해가 안댐
처음에 생각할때는 '짜리'는 혼자 뜻을 가지고 완성되는 단어는 아닌것같아서 조사, 어미, 접사, 의존명사 4개중 하나겠구나라고 생각했고, 근데 의미나 쓰임상 어미는 당연히 아닐것같으니까 패스.
그러면 조사 접사 의존명사가 남았는데, 뭔가 원이라는 단위명사 뒤에 붙으니까 조사가 될거같기도 하고, 접사는 솔직히 상상도 못했는데 검색해보니 짜리가 원래는 접미사라고 하고, 의존명사도 될법하지 않나요? 뒤에 조사도 붙고 딱히 안돨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심지어 지금 짜리가 접사라고 사전에도 나오니까 억지로 납득하는건데, 아직도 짜리가 접사인게 좀 엥?하는느낌
'짜리'가 접사라는 배경지식이 없는채로 딱 처음 마주쳤다는 가정 하에, 어떤 근거를 통해 '짜리'가 접사라고 판단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이런일이 없게 접사 이런거 다 외우는게 맞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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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는 띄어써야함.
천 원짜리는 천 원짜리가 이렇게 뒤에 조사 붙으니까 짜리가 조사라고 보기도 어려움(조사 뒤에 오는조사도있긴한데 특수케이스니까 제외)
만약 천원짜리의 올바른 띄어쓰기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문제에 천원짜리에 밑줄쳐져있고 이 띄어쓰기가 틀렸는지 맞았는지 판단해야 하는 경우 등)에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그리고 조사 뒤에 조사가 붙는 경우는 뭐가 있나요? 찾아봐도 격조사 뒤에 보조사가 붙는경우밖에 안보여서.. 그리고 보통 대부분의 경우 조사 뒤엔 조사가 붙지 않는건가요?
띄어쓰기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뒷 부분은 선생님이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이외에도 복수 표현을 말할 때 쓰는 -들(사람들 할 때 들)도 접사이니 같이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다만 띄어쓰기를 바탕으로 물어본 적은 없기에,,(평가원에서도 정상적으로 띄어쓰기를 해준 뒤 조사와 의존 명사를 구분하는 문제를 냈습니다) 딱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들도 접사라니... 접사 무시했는데 은근히 어지럽네요
그리고 띄어쓰기는 제시안된경우는 저도 투머치인것 같았는데 불안해서 여쭤봤습니다... 이렇게 확실히 말해주시니 안심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넹 공부 화이팅해여
관형어에 통사적으로 의존적이지 않고 분포의 제약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접미사로 처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의존명사는 관형어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데 '원'이나 '달러'를 관형어로 보기 어려워 의존명사로 처리하는 듯합니다.
국국원은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 의존명사는 관형어를 요구하며 관형 구성을 이룰 수 있으나 접미사는 그러지 못한다. 곧 의존 명사는 선행 성분(관형어)에 통사적으로 의존적이므로 앞에 관형 성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는 접미사 앞에 관형 구성이 올 수 없는 것과는 구별된다.
형태적 독립성: 관형사 혹은 관형사형의 수식을 받을 수 없으면 접미사이다
분포상의 제약: 선행하는 어기에 대한 제약이 크면 접미사이다.
ㄱ. 집에 간 지가 오래됐다.( 의존명사 ‘지' 앞에 관형어 ‘간'이 왔다.)
ㄴ. 그는 참을성, 도덕성, 창의성을 지니고 있다.
나) 접미사는 의존 명사와는 달리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며, 특정의 어기와만 결합한다.
* 이 기준이 유용하긴 하나 소위 “통사적 접미사”의 존재 때문에 절대적이진 않다
다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진 알 필요도 없고 시험에서 이런 부분을 출제하진 않을 듯합니다.
와 ㅁㅊ 그러네요 의존명사는 앞에 관형어가 무조건 있어야되니까 천 원 짜리에서 짜리가 의존명사일리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