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MNNNMMM [893426] · MS 2019 · 쪽지

2022-09-20 0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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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bts 군면제 찬성임(반박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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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 n수해서 아직 군대 안다녀옴.


쭉 읽어봤는데 면제하면 안된다에 주요 의견이 이거였음. 하나씩 쓰면서 반박해보겠음.



1. 월드컵, 올림픽같은 전 세계가 참여하고 메달이 있는 스포츠에 비해  예술부문인 방탄 소년단은 그 기준이 모호하다. 


--> 애초에 지금 예술부문 병역특례가 '42개대회 119개 부문에서 국내/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자' 가 대상임. 콩쿨같은 예술 대회가 전세계가 참여하는 세계적 문화도 아니고, 님들이 뭐라했던 '해외 대회에서 수상한 자' 들이 이미 병역특례를 받고 있었음.




2. 빌보드 순위는 무슨 조회수 어쩌구 때문에 거품이다. 그러므로 국위선양에 해당안된다.


---> 이건 좀 억지라고 생각하는게 당장 구글링 조금만 해보면 그깟 '빌보드 순위' 가 아니고 이름있는 메이저 시상식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아티스트(리조,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이메진 드래곤스)들을 제치고 '여러 번' 수상함.



3. 애초에 뭔 국위선양이냐;;; 수상을 받건 말건 아이돌이 뭔 국위 선양이냐


---> 요부분은 진짜 갈릴 거 같긴함. 근데 적어도 2002년 월드컵 때 병역특례 기준이 16강 진출이었던 것도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폄하당할 일인가? 싶긴함.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주위 친구들이나 팬덤의 분위기, 들려오는 소식들을 감안하면 국위선양은 하고도 남았다고 생각함. 애초에 특례 대상이 방탄같은 아이돌이 아니고 이병헌, 최민식(올드보이), 송강호(기생충), 유재석 같은 분이었으면 이정도까지 불타오르고 논란이 됐을까? 하는 생각도 듬.



4. 아니 그래 국위선양? 군면제? 다 오케이. 할수있다 쳐. 근데  기준은 뭘로 할건데 해외시상식(그래미, 빌보드)을 기준으로? 그럼 다른 시상식에서 수상받거나 하신 분들은 국위선양 안하신거냐? 또, 만약 이번에 풀어주면 다른 보이그룹들이나 그 팬덤들, 이미 다녀온 그룹들, 팬덤들(엑소)은 뭐가 되냐? 책임질 수 있음?


---> 사실 이부분때문에 나도 ㅈㄴ 우려되긴함. 애초에 모든 이가 동의하는 기준은 이상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이 부분은 반박보단 대안같은 의견을 제시해보겠음.

(본인 유복하진 않아도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가 정치인같은 나라의 대표격인 사람들을 맹신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신뢰하는 편임. 부정부패하고 표팔이이고 지들 잇속 챙기려고 발악하는 거 다 알지만 그래도 어떤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서 완전히 사익을 추구하거나 이기적인 선택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결국 다 같은 사람인데, 라는 마인드. 오르비에 너무 현 세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걱정스런 마음에 적어봄.) 

나는 지금있는 광복절특사같이 대통령 직권으로 결정하는 걸로 법률을 제정하면 어떨까하는 입장임. 근데 대신 국민투표를 곁들인. 국민들의 인지도가 국위 선양의 정도를 대표하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대중가요라고 불리는 kpop의 특성상 국민투표로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함. 유권자는 누구로 할건지, 통과 기준은 얼마인지,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건지(전자민주주의) 에 대한건 추후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그 기준은 마련하면 되는거고 충분히 타협할 수 있다고 봄.




사실 '군면제 해줘도 되는거 아닌가?' 싶긴했는데 진지하게 고민해본건 오늘이 처음이여서 '면제하면 안된다!' 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근거들 다알진 못함. 남의 의견 듣는거 너무너무너무 좋아함. 반박환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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