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주✨ [105268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8-20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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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 일기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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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학벌 뿐은 아니라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3번의 수능을 모두 망쳤을 때, 그래서 온 세계가 어둠으로 드리워졌을 때, 나를 지탱해준 건, 역설적이게도 살아온 그 3년 간의 치열함과 순수였습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 강사나부랭이의 어설픈 카리스마에 주눅들지 마시고, 지금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의 치열함을, 우리는 분명 높이 살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 다시는, 우리의 삶에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일 테니까요.


가끔은, N수생의 '나'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빅뱅'의 순간만큼, 그 시절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시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은, '결과'라는 원소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원소들의 뜨거운 결합으로 이루어진 우주라는 것을 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숱한 문제들을 풀기 위한 기교에 매몰되지 마시고, 그들을 온전히 바라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더욱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삶의 출발은, 그깟 '대학'이 아닌, 한없이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랑하는 자애심에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나도, 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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