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되고싶은허수의눈물 [1094586] · MS 2021 · 쪽지

2022-08-16 02:59:09
조회수 376

토마토에 관한 잠들기 전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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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토마토는...


나 그 자신이다. 

맛있다.

그 아삭한 식감에 반한 것은 아니다-토마토보다 토마토를 갈아 만든 토마토 주스를 더 좋아했으므로.

아주 오랜 기간 토마토를 좋아해왔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토마토가 된 것처럼 느껴졌고, 남들이 연예인, 캐릭터 프사를 할 때 나는 토마토 프사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내가 토마토를 좋아하는 것일까?

어쩌면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익숙함에 빠져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럴 리는 없다-아침마다 아버지가 갈아 주신 토마토를 한 잔씩마시고 있으므로.


외부의 나, 즉 사람들과 말할 때 드러나는 나,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나'는 종종 토마토로 표현된다. 토마토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토마토 그 자체로 표현될 때도 종종 있다는 뜻이다.

그런 토마토를 아침마다 갈아 마신다는 것은, 

상처받은 나를 파괴하고, 

소화시켜

더 강한 내가 되겠다는 것이다.







멋쟁이 토마토!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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