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을 지원목록에 넣기 전에 고려해 보아야 할 몇 가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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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을 수시지원 목록에 넣으신 분들께, 먼저 다녀봤던 사람으로서,
“진짜 지원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건 알고 가라” 는 생각에서 학교에서 겪었던 특색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직접 다녀보면 금새 확인이 되는 사실을 부인하시거나,
신고로 글을 블라인드 하시는 분들이 있어 부득이하게 글을 더 올리게 되었습니다.
7. 과학기술중심대학을 표방하는데, 동문들이 실제로 그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성공하고 있는가?
서울대/카이스트 학부 출신들은 서로들 교수로 많이 갑니다.
포스텍 교수로도 약 절반가량 옵니다.
그런데… 포스텍 출신으로 서울대/카이스트 교수로 간 케이스가 정말 손에 꼽습니다.
개교한지 40년 가까이 되었는데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 “포스텍은 정원이 적어서 그렇다” 고 변명이 많습니다.
그런데, 포스텍 출신 포스텍 교수는 포스텍 교수의 나머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변명이 맞는 거라면 포스텍 출신 포스텍 교수도 적어야 맞습니다.
비율로 따지더라도 포스텍에 있는 과의 경우 서울대의 절반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 비는 40-60대 1 정도 가량 됩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물론 서울대/카이스트에 포스텍출신 교수가 몇명 있는가가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만… 흠…
8. 지뢰교수가 전공필수 과목으로 들어섰을때 대체할 방법이 있는가?
소위 말하는 “지뢰”교수가 전공필수 과목으로 들어섰을 때,
정원이 많은 다른 대학교들에서는 대개 다른 교수님이 여는 같은과목 강좌도 몇 개 같이 개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스텍도 1학년 때는 같은 과목 강좌가 여럿 열리긴 합니다만…
2학년 때부터는 그런 비율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피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교수님은 보통 2년 가량은 같은 과목을 맡습니다.
결국 자습하는 기분으로 교과서만 쳐다보게 되는 일이 수 번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9. 포스텍 소속의 석학교수는 출강이나 강연을 실제로 얼마나 오는가?
제가 학교 설명회를 들어갔을 때,
홍보담당자 분께서는 “우리는 노벨상 받은 분이 교수로 있다” 고 자랑하였습니다.
뭐.. 학과 교수 목록에는 버젓이 계셨습니다.
뭐, 명목상으로는 교수니 거짓말은 아닙니다만…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그분의 출강이나 강연은 커녕 그분의 존안 한 번 뵌 적이 없었습니다.
10. 1960년대를 살듯이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
제 포스텍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쓴 글에 벌떼같이 달려들어 인신공격을 해 대는 것에서 보듯이,
포스텍에서는 “허용되는 비판”과 “허용되지 않는 비판” 이 있습니다.
“놀 게 없다” “주변 상권이 쓰레기다” “성비가 안좋다” 이런 비판만이 받아들여집니다.
왜냐면 학교의 “권위” 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포스텍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있으면 입을 틀어막기 바쁩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분들은 이미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이 학교의 “명성” 이 얼마나 살얼음판 위에 있는, 신기루 위에 쌓인 모래성인지….
11. 민족주의, 국수주의에 대해 거부감은 없는가?
포스텍에서는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에 대해 상당히 무비판적이며, 오히려 장려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어말하기 시간에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를 당당히,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어찌나 자주 해 대길래 그러는지,
영어 시간에 강사님들이 시간을 들여 국수주의의 허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기도 합니다만,
지역색 때문인지,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 사람 정도면 거부감이 없을 듯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포스텍도 지방 사립대 중 상위권에 드는 좋은 학교입니다.
다만 다니시기 전에 해당 특색이 있다는 건 알고 가셔야 최소한 낚인 기분은 덜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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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래서 포스텍하고 연대 붙으면 연대 올거임...? 그건아니지 않나
연고서성한 정도면 일단 한 번은 고민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고 출신이면 연이 낫다고 생각함
과학고 출신이어도 연이 나은 것 같습니다.
님 서울대져 포스텍 까서 입결 떨어트리누
석사는 서울대로 도망갔습니다만, 타대출신 대학원생이 서울대 소속이라고 말하는건 뭔가 좀 아니죠.. 그리고 저처럼 해당 사실을 알지조차 못하고 왔다가 낙담하는 분들이 더 적었으면 하는 거지, 이런 글 적어서 제가 무슨 득을 보겠습니까..
서>포>카
7번 참조하세요.
한국의 칼텍
그러고보니 이런 것도 있었네요… 서울대는 서울대, 카이스트는 카이스트로 자기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포스텍은 꼭 뭔가 붙여서 자기소개를 합니다. “한국의 칼텍” 뭐 이렇게 말이죠… 둘이 붙일 수 있는 급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좀 억까인듯
한국이 사계절이 뚜렷하다라고 자랑하는게 국수주의고 비판받아 마땅한 것처럼 말하는건 이해가 안 되네요
얼마나 국수주의에 무비판적이고 편협한 학생이었으면 사계절을 갖고 자랑했을까요..
조금만 되돌아 봐도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소리를 하고 있는지 깨달았을텐데요.
국수주의가 뭔지 정확히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국수주의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자기 국가가 잘났다 하는 사상, 소위 국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므로 우수하다” 라는 주장은,
국뽕교육으로 하는 레파토리 중의 하나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줄어들긴 했지만,
시민들의 의식이 낙후하고 교육인프라가 덜 된 곳에서는 조금씩 남아있는 주장 중 하나입니다.
국수주의라고 말할 정도면 다른 나라나 민족을 폄하하고 배척하는 동시에 자국에 대한 우월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띄어야 하는데 단순히 우리나라 사계절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이 국수주의라면 애국심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행위들을 국수주의로 몰아갈 수 있겠네요. 하지만 국수주의는 그렇게 아무때나 쓸 수 있는 가벼운 단어가 아닙니다. 국수주의의 예시로는 네오나치나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등이 있겠네요
그리고 11번 말고도 전체적으로 글이 억까하는 느낌이 드는건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대생임에도 글이 편향됨이 느껴질 정도니깐요.
해외 대학원 어드미션 실적이나 인적 네트워크, 장학금 등의 지원만 봐도 포스텍이 서울대나 카이스트에 견줄만한 대학임은 분명합니다. 출신 대학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감정이 들어간 색안경을 끼고 포스텍이 장점이 없다는둥 억까하는건 보기 좋지는 않네요
님께서 생각하시는 국수주의는 국수주의가 극에 달하면 생기는 파시즘의 기초라는데서 맥을 같이하고는 있습니다만, 님께서 생각하시는 국수주의의 발판이 되는 것도 제가 이야기하는 국수주의입니다. 하지만 국수주의의 정의에는 다른 민족을 폄하하는 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야만 국수주의라고 생각하신다면 님께서도 국수주의에 어느 정도 경도된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국수주의의 명확한 정의에 있어서는 저도 깊게 고민해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협한 국수주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네요. 그런 식이면 자국의 날씨나 환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등의 애국심도 극단적 민족주의의 산물이라고 매도할 수 있겠지만 그런 식의 사고는 적어도 생산적이거나 건강한 사고는 아닙니다. 남을 억지로 깎아내리는 식의 비난이죠
글쎄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국가에서, 지배계급이 피지배층에게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희생하게 만들기 위한 착취의 도구로 대표적으로 쓰이는게 “애국심”입니다. “애국심” 자체의 착취성 프로페간다적 성격을 깨닫지 못하신 전형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뭐 그런 논리면 독립운동가들은 그런 프로파간다에 선동당한 한심하고 무식한 사람들이겠네요. 아무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리석게도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니깐요. 님은 이렇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애국심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님에게서 자신이 맞고 남은 틀렸다는 전형적인 가르치기식 논리가 보이는 것은 저뿐만일까요?
독립운동가들은 오히려 “황국 신민”으로서의 일제로부터 강요된 “애국심”에 저항해 싸운 자유의 투사들이죠.
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애국심을 그런 시각으로 보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권력을 잡은 지배계급은 피지배층이 애국주의의 착취적 면모를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것을 장려할 어떠한 경제적 유인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순종적인 “애국애족”하는 “국민”으로 살아오는 것은 쉽고, 편하고, 머리 안아픈 행동입니다. 그러한 국민들 위에 이승만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히틀러도 집권할 수 있었던거죠.
그리고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고 하는 태도를 이야기하시니 말인데, “사람이 남에게 묻은 티끌은 보아도 자기 눈에 걸린 대들보는 보지 못한다” 고 하는 말을 한번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제 주장에도 허점이 있고 논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태도에 더 가까운 분은 제가 아니라 열심히 깨어있는 척 하는 님같아 보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히틀러는 단순한 애국심의 산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전체주의자에 가까운 ‘독재자’죠. 그런 식으로 극단적인 독재자를 무리하게 애국심과 연관지으려 들어도 애국심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는 못합니다. 애국심의 본질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애국심은 국가가 먼저라는, 국가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라는 전체주의식 사고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고마움 정도로 표현되는게 옳습니다. 한쪽으로 지나치게 경도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신 이유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네요.
세뇌라는게 이렇게 무섭군요… 애국교육에 세뇌되어 그 바깥을 못 보시는 분께서 그 바깥을 볼 줄 아는 사람에게 ’편협하다’는 소리를 하시니 적반하장격이군요. 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님께서는 포스텍같은 대학에 어울리는 사상을 가지고 계신 듯 하니 포스텍을 쓰시는 걸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애국심과 전체주의 사상도 구분 못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원래 자기 스스로 깨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틀릴 가능성조차 부정한다고 들었는데 그 사례를 여기서 보네요. 국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 받아먹으면서,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희생이나 애국심조차도 국가주의에 세뇌당한 국민의 어리석음으로 취급하는 당신의 태도에서 저는 편협한 사고 방식을 느꼈을 뿐입니다. 왜 여기서 모교에 대한 열등감만 표출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밖에 나가서 애국가 폐지 운동을 실천하시는게 님께서 생각하시는 세상을 만드는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포스텍은 수시만 뽑던데 님이 포스텍 입학처에 정시도 좀 뽑으라고 해주시겠어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기 때문에 같이 포스텍을 깔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전체주의 사상이 애국심과 민족주의의 필연적인 논리적 귀결임을 밝혔는데도 이해 못하는 문해력이면.. 제가 포스텍 입결이 경북대 수준이 적정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시를 뽑아도 그 문해력 가지고 붙으실 수 있으실지는 글쎄요…
이제 논리적으로 반박하시는 건 포기하셨나 보네요. 수시로 가신 분이 메신저 공격 수단으로 정시 성적을 들먹이는건 정말 코미디군요ㅋㅋㅋ 간만에 웃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애국심이 전체주의 사상의 필연적인 귀결이라는 소리는 마치 자유주의자(리버럴)들은 모두 필연적으로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 귀결된다는 극단적인 개소리와 맞먹네요. 그리고 자신의 얄팍한 지식으로 타인의 수준을 멋대로 재단하는 어리석은 짓은 인터넷 세상 밖에서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님께서 사회부적응자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거든요
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님은 결론을 정해놓고 감정적으로 토론하고 있습니다. 애국심이 시민 의식이 낙후하고 교육 인프라가 덜 된 곳에나 남아있다고 하거나(전혀 근거없는 주장입니다) 애국심이 착취의 도구로 쓰인다는 단편적인 사례만 보고 그 귀결이 전체주의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셨고 박정희 전두환 히틀러를 들먹이는 부분에서는 어떻게든 애국심의 순기능을 깎아내리고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감정적이고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 보이네요. 그런식으로 단순하고 극단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어쩌면 사는데 편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살기에는 너무 다양한 변수들이 많고 애국심 역시 악용될 여지가 있는 동시에 순기능도 있는 겁니다. 이걸 부정하시면 뭐 더 할말은 없겠네요.
자기 주관하고 객관도 구분 못하시면서 객관을 논하시네.. 말을 해도 알아처먹지를 못하니 손절한 겁니다. 자기가 ‘나는 객관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나는 주관과 객관을 구분 못합니다’ 라는 방증입니다. 또한 당신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맞추기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건 역시 깨닫지 못하는군요. 한마디로 시간아깝네요. 그렇게 사시든지 말든지 ^^
딴 건 모르겠는데 7번은 동의를 못하겠네요. 수학과를 보자면 포스텍 학부 출신 3명이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로 가 있습니다. 포스텍 수학과에 포스텍 출신 교수는 두 명이고요. 그리고 여기도 글 중에도 서울대 물천 교수들 중 카이스트 출신 교수가 5명, 포스텍 출신 교수가 3명입니다. 비율상으로 보면 카이스트 보다 포스텍이 많습니다. 7번 같은 주장을 하시려면 통계라도 첨부하시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