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 [569783]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2-08-10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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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 아재가] 님들 진짜로..왠만하면 삼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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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그럭저럭한 중견기업에 다니는 국숭라인 공대 졸업한 28살 남(군필) 아재입니다...


저는 현역(이과)때 정시로 가천대를 가서 6개월 다니다가 자퇴 후 문과로 돌려서 반수해서 망하고...(현역보다 더안나옴)


삼수때 이과로 돌려서 수능보고 정시로 국숭라인을 갔습니다


삼수해서 국숭라인이면 솔직히 많이 못한거죠 하지만 단순히 삼수 수능을 망해서 삼수를 비추하는거는 아니고


삼수를 성공하든 실패하든 2년동안 남들보다 뒤쳐진거 대학가서 만회하기가 진짜 쉽지가 않아요...


그럼 이렇게 반문하실수있어요 대학가서 니가 놀아서 그런거아니냐? 


ㅋㅋㅋㅋ 저는 대학가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학점도 과탑에 가까운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것저것 스펙도 좀 쌓았는데...


취업문턱 쉽지 않았어요... 일단 가장큰이유가 나이때문입니다 보통 남자라도 신입 사기업은 29살이 마지노선이에요


졸업하고 조금만 어영부영하면 금방 29되는데 피가말렸죠


대기업 면접가보면 저랑 동갑인데 1년 중고신입도 있었고 스펙도 저보다 훨씬 화려한 애들도 많았답니다


물론 결과적으론 지금 뭐 한군데는 붙어서 다니고는 있지만 사실 뭐 메인 대기업도 아닌데다


제 회사가 공채 이전 시즌보다 많이 뽑아서 그냥 운이 좋았떤거고...


진짜로 취준하면서 진짜 진짜 이건 정말 많이 느꼈는데


"재수 삼수 안했으면 대학생때 좀더 여유롭게 지내다가 4학년때 1년 휴학하고 더 스펙 쌓을수 있지 않았을까?"


이생각만 존나많이들었어요 진짜로요


오르비 예전 수험생때 종종 이용했었는데요...재수 삼수 은근 많이 보이는거같은데...


진짜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해도 학벌은 높아질지언정 잃는게 많아요 그 시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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