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론 [1079001]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8-10 01:18:01
조회수 1,480

간단한 이야기-많은 학생들이 하는 실수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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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고1-3학년 학생들이랑 이야기 나누면서 느낀 점을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3학년 학생들보다 1,2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꺼 같네요.

제가 교과목 강사도 아니고, 입시의 관점에서 다뤄보겠습니다. 


1. 인디언 기우제식 영어 공부

많은 고3 학생들이랑 수시 최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동안 영어 1-2 진동하다가 6평 영어 2등급을 받았다.

수능에선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가지 물어봅니다. 

"그럼 여름 방학에 영어를 몇시간 투자하나요? 6평 이전보다 늘렸나요?" 


"아니요. 그래도 1-2 진동하니까 수능날 1뜨지 않을까요?" 


더 이야기를 나눠보면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평가원과 교육청,사설 모의고사와의 성적 차이를 국어, 수학, 탐구에선 인정하면서 영어라는 과목에 한해서는 나중에 잘되겠지라는 막연한 태도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번에 89점, 88점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사실 마킹 실수가 나왔거나, 개인적인 일이 있었으면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현행 시험 자체가 89점 88점을 만들기 딱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확실히 인풋 투자 자체가 줄어들고는 있는데 여름방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선 (고3이라도 개인 공부시간이 많이 나오는) 6평에서 2가 나왔으면 어느정도 인풋을 늘리는게 필요합니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늘었으니까 영어도 그에 맞춰서 조금은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인디언 기우제식 영어 공부하다간 수능에서도 영어가 발목을 붙잡습니다.


2. 탐구는 좋아하는게 아니라 잘하는걸 해야합니다.

특히 중상위권 정시러들 중에서 원하는 학과가 정해진 학생들이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생명 공학과를 지망한다-> 화학/생명 선택

경제학과를 지망한다-> 경제 선택

공대를 지망한다 -> 물리 선택 


사실 좋아하는 것이랑 잘하는게 겹친다면 가장 좋은데 대부분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막연히 그냥 좋아한다고 흑은 ㅇㅇ학과에 가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선택을 합니다.


내신 준비나 다른 과목 펑크로 인해 성적이 안나오는 케이스라면 큰 상관은 없지만 "공부했는데" 안 나온 케이스라면 어느정도 과목 선택에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내신으로 화-생-지를 선택하는 고2학생의 내신 등급이 지학이 더 잘나온다면 본인이 기출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아무리 생명과학과를 가고 싶더라도 지학을 하나 끼는게 원하는 대학으로 가게 해줄 수 있습니다. 


문과도 마찬가지로 경제학과를 가고 싶다고 경제를 선택한다고 해도 경제쪽 원론 수업 보다 밀도가 낮아 그렇게 도움은 안됩니다. 

그냥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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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imon · 1158171 · 22/08/10 01:22 · MS 2022

    흠..
    저 생명공학/생명과학과 목표인데 내신이 지금 지구생명은 전교 1등인데 화학은 3등급입니다. 그러면 최저맞출때 그냥 생지 선택하는게 맞는건가여

  • 탈론 · 1079001 · 22/08/10 01:25 · MS 2021

    대학은 학생분의 내신 등급과 최저 충족여부를 보지, 수능 응시영역을 보지는 않습니다.
    내신과 수능의 문제적 결이 다르긴 해서
    만약 내신 베이스 수준으로 수능 기출을 봤을때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화학을 보셔도 되지만, "극복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시고, 지학은 "할만한데?" 생각이 들면 지학을 치시는걸 추천합니다.

  • 탈론 · 1079001 · 22/08/10 01:27 · MS 2021 (수정됨)

    고3미만이시고 평가원 기출을 아직 안 보셨으면 최근 1-2년평가원 한번 풀어보고 결정하시죠!

  • paimon · 1158171 · 22/08/10 01:40 · MS 2022

    답변 감사합니다!

  • 친절한냥이​ · 1154573 · 22/08/10 01:25 · MS 2022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한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누가 보상을 해 주지도 않고.. 뭐든 잘 알아보고 해야!

  • 탈론 · 1079001 · 22/08/10 01:28 · MS 2021 (수정됨)

    간단한 문제긴한데, 이 판이 유독 기회비용 매몰비용 분석이 느린 판이라 애매하죠..
    수시로 기준으로 탐구 잘 고르고, 취약점 분석만 잘해도 반은 먹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 SmartPhone7 · 1096028 · 22/08/10 01:59 · MS 2021

    내가 작년에 이글을 봤었어야 하는데..

  • 탈론 · 1079001 · 22/08/10 09:08 · MS 2021

    ㅜㅜㅜㅜㅜ 올해 좋은 결과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