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이야기-많은 학생들이 하는 실수 2가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933033
최근에 고1-3학년 학생들이랑 이야기 나누면서 느낀 점을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3학년 학생들보다 1,2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꺼 같네요.
제가 교과목 강사도 아니고, 입시의 관점에서 다뤄보겠습니다.
1. 인디언 기우제식 영어 공부
많은 고3 학생들이랑 수시 최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동안 영어 1-2 진동하다가 6평 영어 2등급을 받았다.
수능에선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가지 물어봅니다.
"그럼 여름 방학에 영어를 몇시간 투자하나요? 6평 이전보다 늘렸나요?"
"아니요. 그래도 1-2 진동하니까 수능날 1뜨지 않을까요?"
더 이야기를 나눠보면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평가원과 교육청,사설 모의고사와의 성적 차이를 국어, 수학, 탐구에선 인정하면서 영어라는 과목에 한해서는 나중에 잘되겠지라는 막연한 태도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번에 89점, 88점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사실 마킹 실수가 나왔거나, 개인적인 일이 있었으면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현행 시험 자체가 89점 88점을 만들기 딱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확실히 인풋 투자 자체가 줄어들고는 있는데 여름방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선 (고3이라도 개인 공부시간이 많이 나오는) 6평에서 2가 나왔으면 어느정도 인풋을 늘리는게 필요합니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늘었으니까 영어도 그에 맞춰서 조금은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인디언 기우제식 영어 공부하다간 수능에서도 영어가 발목을 붙잡습니다.
2. 탐구는 좋아하는게 아니라 잘하는걸 해야합니다.
특히 중상위권 정시러들 중에서 원하는 학과가 정해진 학생들이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생명 공학과를 지망한다-> 화학/생명 선택
경제학과를 지망한다-> 경제 선택
공대를 지망한다 -> 물리 선택
사실 좋아하는 것이랑 잘하는게 겹친다면 가장 좋은데 대부분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막연히 그냥 좋아한다고 흑은 ㅇㅇ학과에 가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선택을 합니다.
내신 준비나 다른 과목 펑크로 인해 성적이 안나오는 케이스라면 큰 상관은 없지만 "공부했는데" 안 나온 케이스라면 어느정도 과목 선택에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내신으로 화-생-지를 선택하는 고2학생의 내신 등급이 지학이 더 잘나온다면 본인이 기출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아무리 생명과학과를 가고 싶더라도 지학을 하나 끼는게 원하는 대학으로 가게 해줄 수 있습니다.
문과도 마찬가지로 경제학과를 가고 싶다고 경제를 선택한다고 해도 경제쪽 원론 수업 보다 밀도가 낮아 그렇게 도움은 안됩니다.
그냥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찾아보니 강민철 t vs 김승리 t vs 정석민t 이렇게 나뉘는 것 같은데 누가...
-
퇴-근 7
집 가자 !!!
-
교실 못찾아서 뭔 쌤이 찾아줌 근데 살짝 존거라 절반은 멀쩡한 정신이었어가지구 아...
-
방인혁 쌤 듣고 수능 물리 50 받았는데이번에 반수하면서 리마인드겸 개념강의 다시...
-
신택스 알고리즘 다 듣고 요즘 수특 풀어보는 중인데 지문 이해 거의 다 되고...
-
일단 어려운 문제는 딱히 없었음. 나는 공통에서 14번 실수해서 틀리고,미적에서...
-
시킨거 내일 올라나 월욜날 올라나 모르겠네...
-
풀틀도 실력이겠죠??
-
집에 간다 ㅋㅋ 6
1일날 시간표 세팅완료~
-
3모 수학 개쉬웠는데 10
개많이 틀렸네 공통은 다풀었는데 3개나 틀림
-
복지부 "남는" 카데바 "공유" 표현에 시신 기증 서약자들 뿔났다 0
정부가 의대 2천 명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 우려에 기증된 해부 실습용 시신,...
-
진짜 초등교사 형님,누님들은 어떤 싸움을 하고있는거냐...
-
작수 미적 했는데 그냥 3점마지막 문제도 못풀고 4점은 다 날렸어요. 기출 한번 다...
-
척추뼈 사이사이에 디스크라는 완충제가 있는데 그 디스크가 빠지게 되면 뼈간 마찰로...
-
수학 계산이 물론 안 더러운 건 아니지만 그건 사실 현역 기준 같고..N수가 이거...
-
교육청·선관위 경위 조사…학교 측 "정치적 의도 없어"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
지금 세대가의 목소리가 작은 이유 지금 세대는 예전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하면...
-
진짜 개허접 말도 안 되는 질문인 거 아는데 물어볼게요ㅠ sin알파=AB/AO...
-
캬
-
전공 수업 듣는데 물리를 안 하고 가니까 외우기 급급하고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
왜지...
-
고1 3모 수학 0
21 : 3초반 22 : 3후반 23 : 4초반 24 : 5초반;;; 3등급 나온...
-
아오아오
-
국어:현재 윤혜정 나비효과 듣고있음 수학:과외 받으면서 중학생 수준 진도 나가는중...
-
화작틀리는 사람은ㅋㅋ 11
문제를안읽는거임 ㅠㅠㅜ 읽기만하면푸는문젠데 그게나고..
-
걍 봤는데 기분 좋아져서 업되지 않으려고 불신하려 하는디 걍 척도라 보면 되것지
-
잡으면 80중후반 나올텐데
-
나의 길을 걷는다
-
28, 30번 둘 다 괜찮네요 실수 유발 여지도 많고 29는 여사건으로 보이는데...
-
맞나요??
-
노베도 아니고 공뷰 아예 안하고 맨날 노는 친구인데 언매 비문학 정독해서 풀고...
-
행시생의 총선 예측 19
..
-
빅5 의대 중 한 곳에 본과생으로 재학 중입니다. 수시로 들어갔습니다. 정시 성적도...
-
4합6 0
이것만 된다면…
-
ㅈㄱㄴ 작수에 안나와서?
-
현역 사문런 1
원래 물지였는데 지구가 너무너무 안맞아요… 사문으로 런할까 생각중인데 어떤가요
-
수능은기한데 미적공부는 작년에 해가지고 대학에서 미적 a+맞긴하고 작년에 홍대...
-
고대 조치원 간 애는 자기 대학 사회적 인식이 본캠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하질 않나...
-
국수영사과 한 33234 4 반2등 ㅋㅋㅋㅋ
-
현우진이자 강민철이자 이명학
-
프메 기본편이랑 기출 병행해서 끝냈는데 실력편 건너뛰고 걍 엔제 들어가도 ㄱㅊ?
-
생윤 질문 2
님들아 안락사 파트에서 적극적 안락사 찬성하면 소극적 안락사도 찬성한다고 봐야함?
-
여대 다니고 있는데 갠플 너무 심하고 선후배 관계 ㅈ도 없공 동기들끼리 교류도 없음...
-
3모 미적 1
이 쉬운건가요?? 미적을 내신으로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모의고사를 해봤는데...
-
하다고 봄니다
-
BC 충돌 후 (6t~14t 구간) A를 안움직여서 5/4v 찍음... 응 형은 물2야
-
통통이 88점 14,22,28 14번 왜 나는 4개가 나오지..?
흠..
저 생명공학/생명과학과 목표인데 내신이 지금 지구생명은 전교 1등인데 화학은 3등급입니다. 그러면 최저맞출때 그냥 생지 선택하는게 맞는건가여
대학은 학생분의 내신 등급과 최저 충족여부를 보지, 수능 응시영역을 보지는 않습니다.
내신과 수능의 문제적 결이 다르긴 해서
만약 내신 베이스 수준으로 수능 기출을 봤을때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화학을 보셔도 되지만, "극복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시고, 지학은 "할만한데?" 생각이 들면 지학을 치시는걸 추천합니다.
고3미만이시고 평가원 기출을 아직 안 보셨으면 최근 1-2년평가원 한번 풀어보고 결정하시죠!
답변 감사합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한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누가 보상을 해 주지도 않고.. 뭐든 잘 알아보고 해야!
간단한 문제긴한데, 이 판이 유독 기회비용 매몰비용 분석이 느린 판이라 애매하죠..
수시로 기준으로 탐구 잘 고르고, 취약점 분석만 잘해도 반은 먹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작년에 이글을 봤었어야 하는데..
ㅜㅜㅜㅜㅜ 올해 좋은 결과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