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내목표 [946976] · MS 2020 · 쪽지

2022-08-08 19: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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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떄 쓴 소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910804

어두운 뒷골목. 한 소년이 애걸복걸하고 있다.

"이코,이건 도둑질이야. 제발 시키지말...악!"

"닥쳐, 머핀. 한번만 그런 소리를 더 했다가는 칼등이 아니라 칼날로 찔러버린다."

머핀은 키는 컸지만 성격이 유약하고 심한 비만이며, 13살이나 됬는데도 쓸줄아는 스킬이 제빵밖에 없어서 아이들의 무시를 받는다. 특히, 마이스터 5학년임에도 검기를 쓸 수 있는 이코에게는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검기는 마이스터 생활 당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기에, 검기의 능력과 잘생긴 외모, 다부진 근육을 가진 이코는 반에서 교사보다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이건 픽시 아저씨한테 피해를 주는거고 걸리면 나는 집에서 쫓겨날거야.."

"그깟 바라 상인 알게 뭐야. 난 적어도 50만 마블이 필요하다고. 너 때문에 아버지의 칼에 흡집이 났다고. 너 같은 쓰레기가 20년은 일해야 그걸 고칠수 있어."

이코

어두운 뒷골목. 한 소년이 애걸복걸하고 있다.

"이코,이건 도둑질이야. 제발 시키지말...악!"

"닥쳐, 머핀. 한번만 그런 소리를 더 했다가는 칼등이 아니라 칼날로 찔러버린다."

머핀은 키는 컸지만 성격이 유약하고 심한 비만이며, 13살이나 됬는데도 쓸줄아는 스킬이 제빵밖에 없어서 아이들의 무시를 받는다. 특히, 마이스터 5학년임에도 검기를 쓸 수 있는 이코에게는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검기는 마이스터 생활 당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기에, 검기의 능력과 잘생긴 외모, 다부진 근육을 가진 이코는 반에서 교사보다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이건 픽시 아저씨한테 피해를 주는거고 걸리면 나는 집에서 쫓겨날거야.."

"그깟 바라 상인 알게 뭐야. 난 적어도 50만 마블이 필요하다고. 너 때문에 아버지의 칼에 흡집이 났다고. 너 같은 쓰레기가 20년은 일해야 그걸 고칠수 있어."

이코는 검을 휘두른 것은 자신 임에도 머핀이 맞았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났다 우기며 계속 머핀을 협박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돈을 상납하다, 이제는 그것으로 성에 안찼는지 머핀에게 바라에서 칩을 훔쳐오기를 시켰다. 

"그리고 들킬 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어 멍청한 자식아. 너는 검기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안의 레이더는 널 인식하지 못해. 내가 보안망을 다 꺠놔서 이 구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면 도대체 너가 진 빚은 누가 갚을 건데?"

그래도 머핀이 우물쭈물하자 이코는 칼을 뽑아 머핀의 목덜미에 갖다 댔다. 칼날에 머핀의 피가 고였다.

"으...으아악!"

"5초안에 출발하지 않으면 베어버린다."


머핀은 하는 수 없이 바라 안에 들어가 칩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 그대로 칩을 갖고가면 모든 것을 이코가 가져갈 것이 뻔했기에, 머핀은 몇개의 칩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은 후 밖으로 나섰다.

///


1. 위 글에서 나타난 사회의 문제점을 있는 대로 찾아 밝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6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


화려하고 웅장한 학교 안의 거대한 강당, 스테이지 위에서 어느 남자가 말하는것을 수많은 학생들이 듣고 있다. 학생들은 정장을 갖춰 입어 어른스워 보였다. 그중 유난히 어설픈 티가 나는 리벨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한숨을 내뱉으며 입장할 때 도우미들이 나눠준 프린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나는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거지...'

 

특별한 점이라고는 준수한 외모와 훤철한 키밖에 없는 리벨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순수한 소년이다. 실력 있는 화약 조종자, 일명 건파우더 마스터인 리벨의 아버지는 수학에 재능있는 리벨이 자신의 길을 따르기를 바라였다. 마이스터 6학년, 즉 15살들이 국가적으로 치루는 'TFFC'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TFFC는 Test for Future Career의 약자로 국가의 심리마법사들과 메카닉들이 무려 12년에 걸쳐 만든 테스트기로 적중률이 99.999%다. 테스트 결과는 학생들이 이후에 어느 진로를 갈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부모들이 아이를 설득할 때, 또는 아이들이 부모를 설득할 떄 이 테스트 결과 지표를 흔히 사용하며, 진로 학교중에서 일정 기준 미만이면 받아주지 않는 학교도 있다. 또한, 결과는 숨은 보석을 찾는데도 사용된다. 보통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가지만, 만약 그 재능의 기준 중 3개이상이 상위 1%에 들어 그 재능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국가적인 손실이라 판단될 경우, 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그 재능에 관련된 학교를 가야 한다. 


TFFC는 크게 4가지 항목을 파악한다. 선천적 재능, 흥미,  잠재력, 응용력. 선천적 재능과 흥미는 기본을 이루며, 잠재력과 응용력은 이를 얼마나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리벨의 아버지의 경우, 화학에 대한 선천적 재능은 상위 10%, 잠재력은 상위 30%로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흥미와 응용력이 상위 1%였기에 실력있는 건파우더 마스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응용력이란 것은 자신의 재능을 실체화시키는 것으로, 일명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뜻하기도 한다. 응용력이 높을수록 스킬을 배우는 속도가 빠르며, 배울 수 있는 스킬의 범위도 광범위해진다.


 리벨의 아버지는 당연히 리벨이 화학, 즉 '케미스트리'나 대수학, 즉 '알게브라' 쪽으로 진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였다. 리벨의 케미스트리 적합도는 상위30%, 알게브라 적합도는 상위10%였다. 케미스트리의 경우 선천적 재능, 흥미, 잠재력은 모두 상위 15%였으나 케미스트리 응용력이 하위 10%였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알게브라의 경우 모두 상위 5%내외였으나, 기하에 대한 잠재력이 하위 30%였기에 적합도가 10%로 나온 것이었다.


반면, 소사이티 적합도는 상위5%가 나왔다. 상위 40%의 흥미, 상위 20%의 선천적 재능,상위 30%의 잠재력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응용력이 전국 200만명의 대상자중 4등을 할 정도로 높았기에 그런 것이었다. 전국 10등 내외는 의무적으로 소사이티 영재 대상 학교인 헬싱키를 가야했기에 리벨의 가족은 충격에 빠졌다.

"어떡하죠, 아버지. 소사이티 학교를 가야하나요?"

아버지는 고심 끝에 대답하였다.

"리벨, 재시험을 치루자. 테스트 결과가 잘못됬음이 분명해."


테스트를 여러번 다시 치뤘으나, 테스트 결과는 변치 않았다. 결국 리벨은 헬싱키에 입학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오늘은 헬싱키 예비소집일로, 리벨은 유인물을 바라보고 있다.


리벨의 주위에 앉아있는 아이들을 힐끗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으며 그들이 입은 옷으로 짐작한데 상류층인 것이 분명하였다.

하긴, 30만명의 소사이티 학생들 중 600명 안에 드는 아이들이니까... 상위0.2%의 아이들이구나. 이중에는 경영을 배우기 위해 온 재벌 2세들도 있겠지.'


"다음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중년의 신사가 나타나서 웅장한 건축물의 홀로그램을 3D로 허공에 띄어놓고선 연설을 하였다.

"여러분들이 현재 있는 헬싱키는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카바라, 슬레이어 등의 즐거운 여가 활동,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최고급 시설을 보장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다시피 우리 헬싱키는 전통적으로 국가에 큰 공헌을 하는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해왔습니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졸업생들중 19%는 기업을 경영하는 CEO가 되었고, 15%는 사회현상에 대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호소가가 되었고, 18%는 '통상 회의'가 열릴 때마다 국익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보장가들이 되었고,  기타 졸업생들은 대개 기업에서 충실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심리학' 쪽을 집중적으로 계발하여 '마인드 리더'라는 호칭을 받을 수 있었죠. 거기 맨 뒤에서 두번째 줄인 친구는 현재 배가 고프군요."

'아... 고기먹고싶다....'


교장의 말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리벨은 집에 돌아가면 어머니가 차려줄 닭고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리벨의 어머니는 셰프의 칭호를 갖고 있는 요리사였다. 그 요리실력은 주부가 된 지금도 녹슬지 않았기에 리벨의 입맛은 무척 고급스러워졌다.


"푸후훗!" 

교장이 눈치를 줬음에도 계속 음식 생각을 하며 멍 때리고 있는 리벨을 보고 아이들은 웃었다.


" 크흠,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선배들의 길을 따르기 위해 여러분들을 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방금전 저희가 여러분께 나눠드린 프린트가 그것이죠. 이 프린트는 최고의 강사진이 만든 프린트이기에 여러분들의 능력을 닦는데 도움이 될거라 장담합니다."


교장은 헬싱키에 대한 찬양과 입학생들에 관한 기대에 대해 한시간 동안 더 연설을 하였다.

"... 그럼, 이것으로 연설을 마치겠습니다. 입학식 때 보도록 하죠."

연설이 끝나자마자, 절반이 넘는 아이들은 자리에서 사라졌다. 집 귀환 주문서를 쓴것이었다. 집 귀환 주문서는 마법사들이 일반인도 마법을 쓸 수 있도록 만든 1회성 주문서로, 사용자가 주문서를 찢을시 발동된다. 리벨은 이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아버지 같은 건파우더 마스터들 덕분에 우리 러더펠의 지하교통을 원할히 사용할 수 있는데 비싼 돈을 들여가며 주문서를 사는것은 정말 이해할 수없어."

 리벨은 묵묵히 문을 열고 학교 외부에 있는 땅굴 승강장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보도블럭이 아닌 대리석으로 보행자 도로가 덮여 있었다. 그런 도로에서 넘어져 심하게 다친 아이를 지나치고 리벨은 마찬가지로 대리석으로 덮여있는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땅쿨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러더펠의 지하 교통은 신속하면서도 운용을 하는데 에너지가 거의 들지 않는다.  건파우더 마스터들이 지하 개발을 하여 통로가 무궁무진하여 교통체증이 전혀 없고, 마찰력으로 손실되는 열에너지들을 다시 차를 움직이는데 사용하기 떄문이다. 이들은 '땅쿨차'라는 수단을 사용하는데, 땅굴차는 일종의 지하철이라 보면 된다. 단지 ㅡ자가 아니라 U자로 이동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땅굴차는 멀미가 다소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도 무료고 주문서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떄문에 일반 사람들은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땅굴차가 도착하였다. 리벨은 안전벨트로 기둥과 자신의 몸을 묶었다. 안내방송이 울렸다.

"1분후 땅굴차가 출발하니 안전벨트를 모두 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땅굴차는 가공할만한 속도로 철도를 타고 내려갔다. 

위이이잉- 땅굴차의 속도를 느끼며 리벨은 이 스릴도 러더펠에 입학하면 당분간은 느끼지 못할 것에 한탄하였다.


얼마후, 땅굴차가 리벨 집 근처의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정류장에서 집으로 걸으며 리벨은 쌀쌀한 날씨를 느꼇다. 하늘에는 구름이 뭉게뭉게 떠있었다. 

'오늘은 맑게 조정할것이라 했는데, 기상청에서 제대로 일을 안하나,,,?'

기상청에서는 기후를 알맞게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역시 지구과학을 나온 사람들 중에서도 엘리트들이 한다. 그들은 번개가 치는 것마저 조종할 수 있으니 실생활 뿐만아니라 전투에서도 잘 활용된다. 지구과학이 전통적으로 발달한 나라 러더펠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졌음이 틀림없다는 걸 의미한다.


 리벨은 지문인식을 통해 집에 들어섰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서 들어와라."

  리벨의 어머니는 요리를 하고 있었고, 리벨의 아버지는 업무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리벨이 옷을 내복으로 갈아입고 난후 밖으로 나오자 리벨의 아버지가 리벨에게 말을 걸었다.

 "좋은 소식이 있다, 리벨아. 교육부에 계속 문의를 했더니 1년간 생활한 뒤 정말 안 맞는 거 같으면 전학을 시켜준댄다."


하지만 리벨의 안색은 별로 밝아지지 않았다.

  "그런 재벌 2세 같은 애들을 위한 학교에서 저는 하루도 못버틸 거 같던데요. 학교에 무슨 바라가 있어요."

 

 "아빠도 무척 안타깝다. 하지만 나라의 법인데 뭐 어쩌겠니. 그냥 1년간 휴식한다고 생각하고 편안히 지내라."


 "휴, 저는 거기서 단 1초도 집을 그리워하지 않는 순간이 없을 거 같애요."


 "...힘내라, 리벨."


  리벨은 방안의 침대에 누워 TFFC의 제작자들을 떠올렸다.

  '그딴 엉터리 테스트를 만들어서 사람을 이렇게 괴롭게 만들다니, 이런 썩을 놈들.'


TFFC를 저주하던 리벨의 눈꺼풀이 서서히 감겼고, 얼마후 그는 잠에 들었다. 


리벨의 부모님이 들어와 불을 꺼주었다. 리벨의 아버지는 말하였다. "얘는 천성 소사이티 쪽은 아닌데." "그러게 말이에요." 리벨의 엄마가 맞장구쳤다. 리벨의 힘을 노리는 보이지 않는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채.


는 검을 휘두른 것은 자신 임에도 머핀이 맞았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났다 우기며 계속 머핀을 협박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돈을 상납하다, 이제는 그것으로 성에 안찼는지 머핀에게 바라에서 칩을 훔쳐오기를 시켰다. 

"그리고 들킬 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어 멍청한 자식아. 너는 검기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안의 레이더는 널 인식하지 못해. 내가 보안망을 다 꺠놔서 이 구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면 도대체 너가 진 빚은 누가 갚을 건데?"

그래도 머핀이 우물쭈물하자 이코는 칼을 뽑아 머핀의 목덜미에 갖다 댔다. 칼날에 머핀의 피가 고였다.

"으...으아악!"

"5초안에 출발하지 않으면 베어버린다."


머핀은 하는 수 없이 바라 안에 들어가 칩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 그대로 칩을 갖고가면 모든 것을 이코가 가져갈 것이 뻔했기에, 머핀은 몇개의 칩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은 후 밖으로 나섰다.

///


1. 위 글에서 나타난 사회의 문제점을 있는 대로 찾아 밝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6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


화려하고 웅장한 학교 안의 거대한 강당, 스테이지 위에서 어느 남자가 말하는것을 수많은 학생들이 듣고 있다. 학생들은 정장을 갖춰 입어 어른스워 보였다. 그중 유난히 어설픈 티가 나는 리벨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한숨을 내뱉으며 입장할 때 도우미들이 나눠준 프린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나는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거지...'

 

특별한 점이라고는 준수한 외모와 훤철한 키밖에 없는 리벨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순수한 소년이다. 실력 있는 화약 조종자, 일명 건파우더 마스터인 리벨의 아버지는 수학에 재능있는 리벨이 자신의 길을 따르기를 바라였다. 마이스터 6학년, 즉 15살들이 국가적으로 치루는 'TFFC'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TFFC는 Test for Future Career의 약자로 국가의 심리마법사들과 메카닉들이 무려 12년에 걸쳐 만든 테스트기로 적중률이 99.999%다. 테스트 결과는 학생들이 이후에 어느 진로를 갈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부모들이 아이를 설득할 때, 또는 아이들이 부모를 설득할 떄 이 테스트 결과 지표를 흔히 사용하며, 진로 학교중에서 일정 기준 미만이면 받아주지 않는 학교도 있다. 또한, 결과는 숨은 보석을 찾는데도 사용된다. 보통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가지만, 만약 그 재능의 기준 중 3개이상이 상위 1%에 들어 그 재능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국가적인 손실이라 판단될 경우, 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그 재능에 관련된 학교를 가야 한다. 


TFFC는 크게 4가지 항목을 파악한다. 선천적 재능, 흥미,  잠재력, 응용력. 선천적 재능과 흥미는 기본을 이루며, 잠재력과 응용력은 이를 얼마나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리벨의 아버지의 경우, 화학에 대한 선천적 재능은 상위 10%, 잠재력은 상위 30%로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흥미와 응용력이 상위 1%였기에 실력있는 건파우더 마스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응용력이란 것은 자신의 재능을 실체화시키는 것으로, 일명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뜻하기도 한다. 응용력이 높을수록 스킬을 배우는 속도가 빠르며, 배울 수 있는 스킬의 범위도 광범위해진다.


 리벨의 아버지는 당연히 리벨이 화학, 즉 '케미스트리'나 대수학, 즉 '알게브라' 쪽으로 진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였다. 리벨의 케미스트리 적합도는 상위30%, 알게브라 적합도는 상위10%였다. 케미스트리의 경우 선천적 재능, 흥미, 잠재력은 모두 상위 15%였으나 케미스트리 응용력이 하위 10%였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알게브라의 경우 모두 상위 5%내외였으나, 기하에 대한 잠재력이 하위 30%였기에 적합도가 10%로 나온 것이었다.


반면, 소사이티 적합도는 상위5%가 나왔다. 상위 40%의 흥미, 상위 20%의 선천적 재능,상위 30%의 잠재력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응용력이 전국 200만명의 대상자중 4등을 할 정도로 높았기에 그런 것이었다. 전국 10등 내외는 의무적으로 소사이티 영재 대상 학교인 헬싱키를 가야했기에 리벨의 가족은 충격에 빠졌다.

"어떡하죠, 아버지. 소사이티 학교를 가야하나요?"

아버지는 고심 끝에 대답하였다.

"리벨, 재시험을 치루자. 테스트 결과가 잘못됬음이 분명해."


테스트를 여러번 다시 치뤘으나, 테스트 결과는 변치 않았다. 결국 리벨은 헬싱키에 입학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오늘은 헬싱키 예비소집일로, 리벨은 유인물을 바라보고 있다.


리벨의 주위에 앉아있는 아이들을 힐끗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으며 그들이 입은 옷으로 짐작한데 상류층인 것이 분명하였다.

하긴, 30만명의 소사이티 학생들 중 600명 안에 드는 아이들이니까... 상위0.2%의 아이들이구나. 이중에는 경영을 배우기 위해 온 재벌 2세들도 있겠지.'


"다음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중년의 신사가 나타나서 웅장한 건축물의 홀로그램을 3D로 허공에 띄어놓고선 연설을 하였다.

"여러분들이 현재 있는 헬싱키는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카바라, 슬레이어 등의 즐거운 여가 활동,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최고급 시설을 보장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다시피 우리 헬싱키는 전통적으로 국가에 큰 공헌을 하는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해왔습니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졸업생들중 19%는 기업을 경영하는 CEO가 되었고, 15%는 사회현상에 대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호소가가 되었고, 18%는 '통상 회의'가 열릴 때마다 국익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보장가들이 되었고,  기타 졸업생들은 대개 기업에서 충실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심리학' 쪽을 집중적으로 계발하여 '마인드 리더'라는 호칭을 받을 수 있었죠. 거기 맨 뒤에서 두번째 줄인 친구는 현재 배가 고프군요."

'아... 고기먹고싶다....'


교장의 말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리벨은 집에 돌아가면 어머니가 차려줄 닭고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리벨의 어머니는 셰프의 칭호를 갖고 있는 요리사였다. 그 요리실력은 주부가 된 지금도 녹슬지 않았기에 리벨의 입맛은 무척 고급스러워졌다.


"푸후훗!" 

교장이 눈치를 줬음에도 계속 음식 생각을 하며 멍 때리고 있는 리벨을 보고 아이들은 웃었다.


" 크흠,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선배들의 길을 따르기 위해 여러분들을 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방금전 저희가 여러분께 나눠드린 프린트가 그것이죠. 이 프린트는 최고의 강사진이 만든 프린트이기에 여러분들의 능력을 닦는데 도움이 될거라 장담합니다."


교장은 헬싱키에 대한 찬양과 입학생들에 관한 기대에 대해 한시간 동안 더 연설을 하였다.

"... 그럼, 이것으로 연설을 마치겠습니다. 입학식 때 보도록 하죠."

연설이 끝나자마자, 절반이 넘는 아이들은 자리에서 사라졌다. 집 귀환 주문서를 쓴것이었다. 집 귀환 주문서는 마법사들이 일반인도 마법을 쓸 수 있도록 만든 1회성 주문서로, 사용자가 주문서를 찢을시 발동된다. 리벨은 이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아버지 같은 건파우더 마스터들 덕분에 우리 러더펠의 지하교통을 원할히 사용할 수 있는데 비싼 돈을 들여가며 주문서를 사는것은 정말 이해할 수없어."

 리벨은 묵묵히 문을 열고 학교 외부에 있는 땅굴 승강장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보도블럭이 아닌 대리석으로 보행자 도로가 덮여 있었다. 그런 도로에서 넘어져 심하게 다친 아이를 지나치고 리벨은 마찬가지로 대리석으로 덮여있는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땅쿨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러더펠의 지하 교통은 신속하면서도 운용을 하는데 에너지가 거의 들지 않는다.  건파우더 마스터들이 지하 개발을 하여 통로가 무궁무진하여 교통체증이 전혀 없고, 마찰력으로 손실되는 열에너지들을 다시 차를 움직이는데 사용하기 떄문이다. 이들은 '땅쿨차'라는 수단을 사용하는데, 땅굴차는 일종의 지하철이라 보면 된다. 단지 ㅡ자가 아니라 U자로 이동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땅굴차는 멀미가 다소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도 무료고 주문서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떄문에 일반 사람들은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땅굴차가 도착하였다. 리벨은 안전벨트로 기둥과 자신의 몸을 묶었다. 안내방송이 울렸다.

"1분후 땅굴차가 출발하니 안전벨트를 모두 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땅굴차는 가공할만한 속도로 철도를 타고 내려갔다. 

위이이잉- 땅굴차의 속도를 느끼며 리벨은 이 스릴도 러더펠에 입학하면 당분간은 느끼지 못할 것에 한탄하였다.


얼마후, 땅굴차가 리벨 집 근처의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정류장에서 집으로 걸으며 리벨은 쌀쌀한 날씨를 느꼇다. 하늘에는 구름이 뭉게뭉게 떠있었다. 

'오늘은 맑게 조정할것이라 했는데, 기상청에서 제대로 일을 안하나,,,?'

기상청에서는 기후를 알맞게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역시 지구과학을 나온 사람들 중에서도 엘리트들이 한다. 그들은 번개가 치는 것마저 조종할 수 있으니 실생활 뿐만아니라 전투에서도 잘 활용된다. 지구과학이 전통적으로 발달한 나라 러더펠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졌음이 틀림없다는 걸 의미한다.


 리벨은 지문인식을 통해 집에 들어섰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서 들어와라."

  리벨의 어머니는 요리를 하고 있었고, 리벨의 아버지는 업무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리벨이 옷을 내복으로 갈아입고 난후 밖으로 나오자 리벨의 아버지가 리벨에게 말을 걸었다.

 "좋은 소식이 있다, 리벨아. 교육부에 계속 문의를 했더니 1년간 생활한 뒤 정말 안 맞는 거 같으면 전학을 시켜준댄다."


하지만 리벨의 안색은 별로 밝아지지 않았다.

  "그런 재벌 2세 같은 애들을 위한 학교에서 저는 하루도 못버틸 거 같던데요. 학교에 무슨 바라가 있어요."

 

 "아빠도 무척 안타깝다. 하지만 나라의 법인데 뭐 어쩌겠니. 그냥 1년간 휴식한다고 생각하고 편안히 지내라."


 "휴, 저는 거기서 단 1초도 집을 그리워하지 않는 순간이 없을 거 같애요."


 "...힘내라, 리벨."


  리벨은 방안의 침대에 누워 TFFC의 제작자들을 떠올렸다.

  '그딴 엉터리 테스트를 만들어서 사람을 이렇게 괴롭게 만들다니, 이런 썩을 놈들.'


TFFC를 저주하던 리벨의 눈꺼풀이 서서히 감겼고, 얼마후 그는 잠에 들었다. 


리벨의 부모님이 들어와 불을 꺼주었다. 리벨의 아버지는 말하였다. "얘는 천성 소사이티 쪽은 아닌데." "그러게 말이에요." 리벨의 엄마가 맞장구쳤다. 리벨의 힘을 노리는 보이지 않는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채.



지금 읽어보니까 개쳐웃기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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