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별 [1130904] · MS 2022 · 쪽지

2022-08-07 21:44:01
조회수 359

지구과학 잡지식) 고기압 풍속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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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북반구 기준, 지표면과 바람 사이의 마찰 무시)


저기압이나 고기압이 있으면 기압 경도력(기압 차이에 의한 힘)에 의해 바람이 생깁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처음에는 기압 경도력이 공기를 안쪽으로 이동하게 하다가, 전향력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며 저기압/고기압 주위를 뺑뺑 돌게 합니다.

(전향력에 대한 설명은 길어져서 패스할게요)


그런데 전향력은 (바람의 속도)에 비례하지만 원심력은 (바람의 속도)^2에 비례합니다. 즉 바람의 속도가 어느 정도 빨라지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전향력이 커지는 것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됩니다.


저기압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고기압에서는 문제가 생깁니다. 바람이 느리면 기압 경도력 때문에 바람이 밖으로 밀려나갈 것이고, 바람이 빨라져도 전향력보다 원심력이 더 빨리 커져버려서 바람이 밖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기압의 등압선 간격이 너무 좁다면 바람이 밖으로 밀려나게 되고, 그에 따라 고기압의 등압선 간격은 넓어집니다. 고기압의 등압선의 간격에는 한계가 생기며, 등압선의 간격이 좁을수록 빨라지는 풍속도 한계가 생깁니다. 일기도에서 고기압의 등압선이 저기압(태풍)처럼 뭉쳐있는 것을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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