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반수연대기(결심 시기~6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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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능을 개꼴아박고(65255), 논술(가천대,고대세종),지역균형(ERICA)도 다 떨어짐. 그래도 안전빵으로 써놓은 교과전형 에 무려 장학금을 받고 합격함. 그래도 ebs 하나도 안보고 영어 2를 띄웠으니 한번만 더 해보면 어떻게든 될거란 흘러빠진 마인드로 반수를 결심.
1~2월
이 ㅅㄲ가 반수생인지 한량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의 삶을 살았음. 수특은 조금씩 풀었지만 말이 좋아 조금씩이지 어쩌다 한번 보는 수준이었고, 일단은 대학 새내기의 삶을 살고 아르바이트도 조금씩 알아봄.
3월
학교를 다녀보니 알았더라. 내가 수시납치도 아니고 수시유괴를 당했음을...이때부터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함. 개념도 조금씩 돌리고, 이 시기에 수특 문학의 1/4 정도를 끝내놓음.
4월
학점이 3.7~4.3이면 반수를 때려치우고 편입을 하겠다는 요량이 생길 정도로 결심이 흔들림. 그래도 공부한 게 아까우니 일단은 수능 준비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함. 이때 수특 문학 끝냄.
5월
중간고사, 과제에 치이다 보니 수능 공부에 소홀해짐. 이때까지도 탐구과목 개념 1바퀴를 못돌림.
6월
3,4월에 놀았던 업보를 혹독히 치를 뻔...했으나,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평가원 5개년치 동아시아사 기출을 6모 1주일 전에 벼락치기로 풀어봄. 결과가 어땠냐구요? 놀랍게도 1개 틀렸습니다! 물론 등급은 2등급이지만 뭐......만족합니다.
작년에 했던 과목이었으니 다 맞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2개 이상은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고요, 별 기대는 안했지만 가채점을 해보니 1문제 빼고 다 맞았다고 나오더군요(그 문제가 1번인건 비밀).
현재
심사숙고 끝에 휴학을 결정하고 지금은 종합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역시나 독서실을 다니면서 하는 한계가 명확하더군요. 저는 1학기 종강 이후 저녁에 독서실에 들어가서 그 날 계획이 끝날 때 나오는,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학원에 다니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계속 이런 생활을 한다면 수능 때 그 여파가 나올 것 같아 학원을 다니면서 반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6월 모의고사에서는 2합5라는 1차적인 목표를 이룬 상태고, 9모 목표는 3합6으로 잡고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어쩌다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고, 그래서 현재까지 열심히 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지금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오진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고3때보다 더 공부를 안한 것 같습니다. 영어는 대학교의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맛이 들려 하나도 손을 대지 않았고, 수학도 손을 놓아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나마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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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어떻게봐도존나부정적으로밖에안보여 근데그런인생이라납득은가 개좆같은일만일어나는데뭐죽으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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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진짜 그러다 전대감
저 작년에
9평 35424? 받고
수능때 23343 찍고 전대갔는데
수학 어차피 2는 힘들고 3만 찍어도 되니까
국탐부터 잡으셈
국탐 잘잡으면 건동홍은감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