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 이미테이션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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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수학자 이야기
처음엔 루즈하지만 후반부에 드러나는 놀라운 역사적 사실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
진정한 천재는 평상시에 남들이 자신이 천재인걸 눈치 못채게 사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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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봤더니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엘런 튜링이 프린스턴 박사과정때 지도교수가 그 유명한" 존 폰 노이만 " 이였네요
노이만 이라는 사람이 어느정도냐면요 당대 내노라 하는 천재학자들이 진짜 천재 중의 천재(아이큐250~300추정)라고 인정했던 사람이에요 수학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었던...
공대다니는 분들은 미분방정식 중 르장드르 방정식 아실거에요 그거 말고 더 깊이 들어가면 노이만 방정식 이란게 있거든요... 이 방정식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원소 주기율표가 왜 그렇게 나오는지 수학적으로 설명할수있게 만들어주는 단초가 되는 방정식이에요...
사실 막스보른이나 뉴턴, 노이만 같이 자연현상과 수학을 연결할수있는 이런 사람들이 진정한 천재 오브 천재라 할수 있는데...
노이만 일화도 곁들일게요
1. 수소 폭탄의 효율을 계산하기 위해 페르미는 대형 계산자, 파인만은 탁상 계산기로, 폰 노이만은 천정을 바라보며 암산했지만 폰 노이만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값을 냈다고 한다.
2. 누군가 “200마일 길이의 철로의 양쪽 끝에 서 있는 두 대의 기차가 시속 50마일의 속도로 서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때부터 두 기차가 서로 충돌할 때까지 파리가 시속 75마일의 속도로 두 기차 사이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파리가 이동한 거리는 모두 몇 마일일까요?”라는 질문을 폰 노이만에게 했다. 폰 노이만은 1초의 지체도 없이 150마일이라고 대답했다. 질문을 한 사람은 실망하면서 “역시 당신은 속임수에 걸리지 않는군요. 대개 사람들은 이 문제를 무한급수를 이용해서 풀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간단한 논리를 이용해서 파리가 2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를 알아내면 금방 풀리죠. 당신은 그렇게 풀어낸 거죠?” 폰 노이만은 대답했다. “아뇨. 무한급수로 풀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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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갈껀데 관련되나요?ㅋㅋ 살짝이라두
아니요ㅋㅋ
이미테이션게임보고나서 설수리과학부 들어가고싶어졌어요..
진짜 지렸음
최근영화인가요?
상영중이에요
보고나서 느낀게 튜링은 불수능이라도 수학 b형 만점이겠다 이생각했어요 ㅋㅋㅋ
순간 손 떨려서 마킹 실수 할수도... ㅎ
베네딕트 연기가 넘 좋았음
근데 뭔가 팡 터지는게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루즈 타임이 없어서 나름 재밌었음
그 배우이름 보고 베네딕트 용액이 생각났어요ㅋ
나름 졸잼
천재들 역사야화 가지고 폰 노이만 빠는 글이 이상하게 많은데
천재인건 분명하지만 작금에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것 만큼 무슨 외계인 수준이더라
아이큐가 250 에서 300이더라 라는건 개오바.
그리고 무한급수 저 일화는 노이만과 관련해선 출처가 아직도 불분명
파인만 자서전에 파인만이 트릭을 이용해 풀었는데 무한급수로
암산했다고 프린스턴 대학원 시절 회고로 적혀있지만
그것이 왜 노이만의 일화로 알려져 있는지 의문.
이세돌 사건도 그렇고 그냥 가십거리 떠들기 좋아하는 인터넷 네티즌 들의 입방정이 아닐까 추측함.
일화 이야기야 뭐... 과장 될수도 있고 또 진원지를 확인할길이 없으니깐요...
근데 일화의 사실 유무를 떠나서 막스보른의 행렬 도입처럼 양자역학의 힐버트공간이나 연산자 도입 같은 수학과 물리를 자유 자재로 넘나드는 천부적 재능은 참 대단한듯요...
그런 천재적 머리다보니 훗날 사람들에게 회자되지면서 일화 내용이 덧붙여지거나 과장된 면이 있었나보군요...
저는 일화 내용에 감탄 해서가 아니라 노이만이 해냈던 학문적 업적(수학과 자연과학의 매개)에 감탄해서 대단한 사람임을 강조 하고자 몇자 적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예전에 노이만vs아인슈타인이라는 책도 있었는데
고전적 의미의 천재라는 것이 학문적 성과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골자의 책도 있었듯.
특별히 아인슈타인의 성과와 비교한 반대급부를 감안하더라도
노이만의 학문적 성과는 학계에선 높게 치지 않는 편입니다.
노이만을 다룬 책 자체가 많이 존재하지 않는데
기록적인 성과가 없는 학자에 대해
가십거리 수준에 불과한 일화만 가지고 책을 쓰기가 힘든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죄수의 딜레마라는 책이 특별히 챕터를 할애해,
노이만의 유년기와 청년기 노년기까지를 언급한
유일한 책이고 이에 따르면 노이만의 천재성은 자타가
공인했지만 여기서도 학문적 성과에 대해선 학계에서
높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기술됨.
다만, 노이만이 학문에 매진했으면 한 성과를 내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정도를 첨언했음.
노이만의 성과는 노이만 구조와 게임이론. 2가지를 가장 높게침.
과학사에 조예가 깊으시네요~~ 실례지만 전공이 어떤쪽이신지 궁금해지는군요^^
핵님 말씀처럼 노이만이 천재적이었으나 여러 방면에 걸쳐 천재성이 나타난 것이지 아인슈타인이나 슈뢰딩거와 같은 그 한 분야에서의 두드러짐은 상대적으로 약한감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노이만이 대단 하다고 한 이유는 양자 역학에서 물리학자들이 진도를 못나가고 머뭇거리고 있을때 수학적 고민을 해결해준 사람중 한명 이기에 .... 그러한 자연속에 내재한 원리를 수학과 어떻게 연결지을 것인가 이런 부분이 아무나 할수 없는 부분인데 그런 측면에서 대단하다고 느껴졌기에 몇자 적은 거였어요~~
앨런튜링은 말년에 에스트로겐 주사때문에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자살했다고 압니다 ㅜㅜ 그저 안타깝네요..
또한 영화초반부에 있는 청산가리도 의미가 있습니다 나중에 튜링이 자살할때 딱 치사량만의 청산가리를 사과의 주입해서 한입베어물고 죽었죠 스티븐잡스가 컴퓨터의아버지인 튜링을 기념해 한입베어문사과를로고로 사용하게됩니다 그게 애플이죠
아하... 애플 사과가 그 사과 였군요...
개인적으로 애플이나 잡스에 관심은 그닥 없지만 덕분에 하나 알게 되네요^^
루머에요. 과학동아에서 봤습니다
그래요?
이거 뭐가 진실인지.... ㅎㅎ
뭐... 어쩌면 진실이 그리 중요치는 않을수도 있지만...
애플사과랑 튜링이랑 관계없습니다.
잡스가 튜링을 전혀 몰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