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의 요정 [1010362] · MS 2020 · 쪽지

2022-07-05 0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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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루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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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밤중에 공부에 대한 짧은 글을 써봐요.


여러분들 모두 한번쯤은 시험을 치는데 평소랑 다른 느낌이 든 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뭔가 속도도 안나고, 사소한게 계속 걸리고. 결국 점수도 평소보다 많이 낮게 나오기도 하구요...


저는 이런 현상의 원인이 시험 실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결국 한정된 시간 안에 좋은 결과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루틴을 만들게 됩니다. 국어 선택 몇분컷, 수학 3점까지 몇분컷 이런 일종의 규칙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계속 연습을 해 나가는게 일반적이에요. 쉽게 말해보자면, 결국 우리는 익숙함이라는 것을 무기로 스트레스 상황을 버텨 나가는 것을 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루틴을 깨는 변수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황을 하게 되고, 루틴이 깨지게 됩니다. 루틴이 깨지면서 평소 시간관리의 공식이 망가지고, 결국 몇개 문제를 버리기도 하고 평소 하던 검토를 못하거나 급하게 푸는 과정에서 실수가 늘기도 해요.


사실 수험생의 이런 루틴을 망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 어렵고 시간 좀 잡아먹을 문제 한 2개만 배치하면 됩니다. 대신 뒤에 문제들 몇개를 쉽게 낸다면 전체적인 난이도는 유지되지만 앞에서 잡아먹은 시간 한 5분 늘어난 것 때문에 학생 입장에선 멘탈이 다 갈려나가요. 시간 관리도 망가지고 한번 터진 멘탈 시험 도중에 못잡으면 평소랑 받는 점수 앞자리가 바뀌는거 금방입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선 평소 연습이 중요해요. 모고 푸실때 번호에 집착하지 마시고 어려우면 거르고 넘기세요. 풀 수 있는 문제들부터 차분히 푸시면 됩니다.


수학은 그렇다고 해도 국어 같은 과목에선 넘겼다 오면 지문을 다시 봐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 조금 힘드실수도 있는데, 고난도 보기 문제에 10분 날리고 문학 1개 지문 날려 읽으며 대충 풀기 보다는 보기 1문제 잘 찍고 문학 지문 실수 없이 푸는게 성적 기대값은 높을거에요.


물론 무조건 넘겨라! 는 아닙니다. 상황 보면서 하셔야 해요. 모의고사에서 이런거 계속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본인만의 루틴을 한가지 말고 여러가지, 상황별로 하나씩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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