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H [1143001]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7-04 14: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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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 - 수능만점자와 마셔보는 한 잔의 LA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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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7월 5일에 드디어 스누페이퍼 7월호가 정규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부터 사탐 전과목, 과탐1과목들을 출시하여 도합 18권을 출시하게 되었네요.

손필기라는 콘텐츠를 넘어서, 이를 보완하는 워드 정리본과

수험일기 만화, 서울대/메디컬들의 비법노트 그리고 동기부여 칼럼들까지.

다사다난한 한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교재들은 200 페이지를 넘어가는게 다반사이며, 2018학년도의 모든 기출을 담고 있습니다.

평가원, 교육청, 사관, 경대 그 모든 것을 다요. 

그래서 얼마냐고요?


국, 수, 영, 물리학1은 9900원

이외 탐구 과목들은 7900원


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마진이 많이 떨어지지 않겠지만,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좋습니다.

(물리학1이 높은 이유는 실제 문만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자작문항을 대거 투입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교재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가격을 9900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교재가 출시하기 전, 여러분들께 선공개로 하나의 칼럼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수험생 시절, 제가 가장 많이 동기부여를 받았던 분이자, 이제는 경제학부 선배이신 분의 칼럼입니다.

수험생을 떠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좋아요 + 팔로우해주시고, 내일 교재 소식을 빠르게 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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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❹ [수능만점자와 마셔보는 한 잔의 ‘LATTE’]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민준홍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8학번



2023학년도 대학 입시를 치르고 계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제가 입시를 치른 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해 바뀌는 제도는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하고, 바뀌는 유불리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교차합니다. 


이는, 제가 여러분들께 ‘공부 전략’ 상의 조언은 드릴 수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전략은, 고맙게도 이 책의 한 켠을 맡겨준 칼럼니스트 H와 동료들이 잘 채워주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며 수험생 때 생각해 보았다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저는 대학에 와서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학업적 면에서 열심히 해도 잘 안되는 게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 


제가 공부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한 단계씩 올라서면서 경쟁에서 성공하는 것,


그 행위를 좋아했었다는 걸 깨달으면서 공부를 왜 해야 할지 회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흔히 ‘대2병’ 시기를 거치면서 고등학교 때 저의 모습만을 본 친구들이 들으면 놀랄 학점이 남았지만,


그림자의 한 칸 밖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이 되어줬습니다. 


요컨대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지독한 슬럼프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해주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생각들을 마음속에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 제가 나름의 슬럼프를 겪으며 했던 생각 중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실패와 성공에 일희일비하지 맙시다. 


실패와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얻어가는가’ 입니다. 


물론, 성공은 다음 성공의 도화선이자, 한 번에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수능에서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그런 중요한 순간에 평가를 받기까지 쌓아온 실력 또한 본인의 실패와 성공이 합쳐진 산물입니다.


가령 여러분들이 최근 시행된 6월 모의고사에서의 결과가 성공이 아니었다고 해도,


그에 부딪혀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여태껏 쌓아온 여러분들의 공부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죠.


그리고 그 경험들은 여러분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데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성공했다면 그 노하우가, 실패했다면 다시 일어서는 경험이 그간 여러분에게 쌓였을 것입니다.


한 번 좌절을 딛고 일어서 본 사람은 차후에 있을 좌절에도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경험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6월 모의고사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든, 과거의 자신을 깨부수는 노력을 해나갑시다.




두 번째로, 뭔가 힘들고 일이 잘 안풀릴 때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바라봅시다.


저는 실패를 경험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후회나 절망에 빠지기보다 


앞으로 무엇을 해서 당면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까지 보낸 시간 중간중간에 박혀 있는 실패를 경험한 날들의 쓰라림을 되새김질하는 것은 


다른 것보다도 현재의 원동력을 얻기 위한 행동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삶 속 경험 총체에 의해 구성되는 축적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 축적하는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학업에 정진하고 인격을 고양하는 노력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입니다.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놓쳐서도 아니 되고, 미래에 들떠 현재를 괄시해도 안됩니다.


두 발을 ‘지금’이라는 순간에 단단히 딛고, 고민과 걱정의 초점을 ‘지금’에 놔둬야 한다는 말이죠.


6월 모의고사, 혹은 각종 사설 실전모의고사, N제 등에서 오답이 많이 나올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왜 틀렸지, 뭐가 잘못된 거지?’이기보다 ‘어떻게 해야 다음엔 안 틀리지?’입니다.


여담으로 때문에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에도 과거지향적인 본인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본인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지 생각해봅시다.




세 번째로,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누구나 잘난 구석 하나씩은 있음을 기억합시다.


많은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남의 좋은 점들을 잘 부러워합니다. 


누군가 빠른 이해력을 가졌을 때, 외국어를 저보다 잘 구사할 때, 


저보다 에너지가 많아 분위기를 띄울 줄 알 때 등등. 


그런데 그런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서로 부러워하고 있는 점들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정말 누가 보더라도 우수한 친구들도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취하고 싶어 부러워하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 보였던 친구에게서 닮고 싶은 장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제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여러분에게서 배우고픈 점들을 몇 가지씩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책을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이 갖고 있는 남이 부러워할 만한 장점들이 분명히 있음을, 


그리고 그 장점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데에 힘이 되어줄 거라고 믿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여러분께 잘 다가오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여유를 주고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다 제쳐두고 맹목적으로 공부하는 시기 또한 필요한 때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 추상적인 이야기를 곱씹느라 당장 해야 할 일들을 미뤄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공부에 회의감이 들 때, 자기가 실패를 연거푸 겪으면서 스스로 왜 이러지 싶을 때 


제 글이 마음을 이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서운 경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찾고 스스로의 마음을 가꿔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이는 학창생활, 나아가 대학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해나가야 하는 과제가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조금 더 일찍 스스로 자기 중심을 잡는 법을 익히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회복탄력성을 길러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이는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함께 단단한 사람이 되어 도약의 발판을 잘 다져봅시다.


스스로를 믿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는 2022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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