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선생 [829797] · MS 2018 · 쪽지

2022-07-03 2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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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복이 있는데 이를 간과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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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깊은 후회와 빡침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PTSD에 걸려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제가 자초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중학교 시절 저는 전형적인 문제아의 표본이라고 할 만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전학을 왔었는데, 5학년 시절 부반장이 되고 난 후 얼마 안 있어 가게 된 수련회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게 되는데 어떤 친구가 수련회에서 불허하는 소지품을 가지고 왔다가 저한테 걸린 사건이 있었고 그 이후 그 친구가 저를 따돌림을 하는데 가해자로 앞장섰습니다.


더 이상 못참겠다 싶어 어렸을 때의 저는 합기도장을 다니고 있었다는 점을 떠올려 보복폭행으로 대응했고, 결국 이는 최악의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싸운 날마다 학부형님께 전화가 오고, 합기도장에서 목검으로 엉덩이를 두들겨 맞고, 선생님께서 심지어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쓰레기같은 과거를 뒤로 하고 전학온 6학년 때 학교는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과거가 신경쓰였던 저는 과거 행적이 드러날까 무서워 일부러 쓰레기같이 문제행동을 저질렀지만, 오히려 그 친구들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잡아주려 노력하고, 선생님 또한 저를 바로잡아주려 혼내시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이해 못했던 철없는 야생마같던 저는 계속 반항하며 문제를 일으켰고, 아마 수백번 친구들과 선생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들의 일관적인 태도에 무릎을 꿇었고, 학업에 전념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학업 성적이 오르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고등학교에서부터 고비가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아마 이때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런 쓰레기같은 과거가 신경이 쓰였던 저는 예전부터 친했던 친구들을 무시하며 가스라이팅을 했고 인간 취급도 안하는 듯한 행동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 제 과거가 소문으로 다 퍼지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에 멀리하며 쳐내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 저의 행동에 친구들은 곁을 떠나가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싸우는 날들이 늘어만 갔고 결국 고3 10월에 시비로 붙여진 싸움에서 제가 친구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친구의 눈두덩이가 안경조각으로 인해 찢어져 700만원을 물어줬고 당연 잘 안나온 학업 역시 최악의 기록을 찍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수도 말할 것도 없었고 어째저째 대학에 온 저는 고등학생 2학년 때부터 악플로 저와 제 팔로워들을 집요하게 괴롭혀 온 녀석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2018년 11월 25일에 녀석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 동안의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여태껏 쌓여온 정신적 데미지로 인해 결국 PTSD를 진단받고 말았습니다.


저는 결국 이 모든 것이 자승자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윗분들께서 저한테 하시던 말씀들이 네 말과 행동은 날카롭고 거칠어서 상처주기 쉽다 였는데 아마 저의 행실들로 상처입은 친구들의 답이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조금 더 현명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그들과 연대해 답을 찾는 게 우선인데 아마 제가 살아가게 만드는 운명의 뜻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행복을 찾아가라는 뜻인데 이걸 어긴 대가가 이렇습니다. 그저 자신의 능력만능주의를 이용해 못한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한 대가라고요. 


사주에서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전생에서 전쟁터를 누비던 장군으로 적병들을 많이 죽였는데 결국 병사들의 모반으로 억울하게 사약먹고 죽었다고. 아마 제 사주에서 일지 편관 겁살, 일시지 인사형살, 시지 사화 탕화살, 년주 정축 백호 때문에 이런 말 하신 거 같은데 믿지는 않지만 좀 나름 들어맞는다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오르비 짧은 과학백과를 만들어가고 하나하나 조언받으며 만들어가는 데에서 요즘 삶의 재미를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모자라고 부족한 점이 많은 저자의 입장이지만, 여러분의 공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발벗고 나서는 멘토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 더위 모조록 잘 이겨내시고 9월에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저자 바론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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