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동물병원 가서 느낀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414041
저번달에 타 지역에 거주 하고 있는 친구 집에 오랜만에 놀러 갔는데요
친구가 진돗개 한마리를 키우는데 최근에 계속 잦은 설사 때문에 건강상태 점검차 동물병원 에 같이 가게 되었는데
입구 들어가는 정면에 적힌 명언 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판단할수 있다. - 마하트마 간디'
명언을 뒤로 한채로 병원 내부로 들어섰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대기만 2시간 했음...)
그런데 그날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날로 만드는 사건 2 가지를 경험 하게 되었는데
첫번째는
친구 강아지가 병원을 무서워 해서 내부에서 대기 타는 것도 조금은 스트레스 받아하는 성격 인탓에 외부로 잠깐 나가서 테라스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원내부에서 큰 울음 소리가 들리더니 계속 울면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엄마가 미안해 OO아.."
크게 아픈 애기가 들어갔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떄 응급상황이라고 수의테크니션 분들도 엄청 분주해하셨음) 내부에서 선생님들이 고분군투 하는 기척 소리와 견주 분으로 판단 되시는 분이 우시는 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20분 동안 계속 그러시더니 울음소리가 수그러들고 견주 분이 나오셨는데 알고보니 강아지가 아니라 고양이 키우시는 묘주 분이신이더라구요
다묘가정 인지 남편분 아내분 나오셨는데 남편분이 앞뒤로 고양이 가방 매고 양손에 고양이 가방들고 있었음 (총 4마리)
아내분 뒤에 고양이 가방 매시고 종이 상자들고 나오셨음
문제가 되는 고양이는 작은 애기 고양이 인데 고양이가 계속 몸상태가 안좋더니 급 하게 고양이별로 떠난 날이 더라구요 그날이... 작은 종이 상자(시체 보관 상자)에 애기냥 이를 담고 나오셨음 눈물 콧물뺀 얼굴이 얼마나 걱정을 했었는지 다 드러났었어요..
수의사 선생님 께서도 땀을 뻘뻘 흘리셔서 얼굴이랑 옷이 땀범벅이였어요..(겨땀 보였음..)
그날이 애기가 가는 날 인지 선생님 께서 노력 했지만 애기는 빨리 고양이 별에 가버렸네요
다묘가정 주인분 들이 많은 고양이를 케어 하면서도 한 마리도 빠짐 없이 사랑하고 모두에게 진심 인 묘주분들의 마음과
수의사 로써 한 생명을 지켜야 겠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노력이 느껴지는 사건이였어요
두번째 사건은
어떤 어머니 한분이 담요로 뭘 감싸서 소중히 품에 뭘 안고 오셨는데 보니까 고양이더라구요
그 고양이는 나이가 많아서 기력이 다해서 움직이지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주에 처방 받은 약 먹더니 조금은 일어나서 밥을 먹었고 앉아서 쉬더라
다시 힘들어 해서 병원에 내원 한거 더라구요
마치 자기 자식마냥( 요즘은 애완 이 아니라 반려) 품안ㅇㅔ 안고 기력이 쇠한 애기를 걱정하고 끝까지 보살피고
소중히 지켜주시는 모습에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과 동물의 연대감(?) 도 크게 느끼는 사건이였씁니다.
그날 생각없이 친구 강아지 병원 가는김에 따라나선 건데 잊을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하고 왔어요.
내가 제대로 고양이 강아지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의 곁에서 끝까지 지켜줄 각오가 되어있어야 데리고 올수있고
데리고 온 이상 진심과 최선을 다하는게 반려동물과 주인의 관계 구나라고 생각 했씁니다.
긴 시간을 공부해서 동물의 진료 보건 위생에 힘쓰시는 수의사 분들
그리고 수의사가 될 수의대생 분들도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 을 앞으로 많이 행사하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ps
내 친구 진돗개 흰둥이 는 자꾸 산책 도중에 떨어진 음식 주어 먹고 열빙어 해동 된 것을 상태 확인 안하고 먹어서 설사가 주르륵 이였던것..
약 지어 준거 먹으니 괜찬아 졌음
흰둥이 병원에 데리고 가는거 1시간 병원 대기 2시간 집 돌아 가는거 30분
그날 하루 그렇게 날라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마냥 양치기한다 해서 오르질 않네요.. 기출 평소보다 훨씬 많이 푼 것 같은데...
-
버스 빈자리 많은데 바로 옆자리에 앉는 심리가 뭐임? 1
버스 빈자리 많은데 바로 옆자리에 앉는 심리가 뭐임? ㅋㅋ 존나 불편하게 사네 나만 짜증남?
-
정법 어떰? 0
현역 사탐런인데 생윤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사문 정법 하려는데 늦었나요? 사문은 거의 끝냈습니다 ㅠㅠ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혹시 글씨나 물체등을 볼때 눈에 힘이 풀린다(?)는 증상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있나요??
-
지금 고딩~20대 초반이 완전 빅뱅 세대는 아닌데 빅뱅세대이긴 하고 메이드가 제일...
-
반수생이라 속성으로 개념만 들을 거라 5월만 듣고싶어요 공유해주실분있으면 쪽지로 가격제시해주세여
-
ㅜㅜ
-
1. 세계 30~40위권, 국내 10위 대학 - 더욱 높은 세계 랭킹 - 이과 강세...
-
공부하러가자
-
30분 공부하고 0
기지개를 펴는 나
-
[단독] 정부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의대 증원 재논의 가능”… 새 타협안 검토 1
김건희 특검법 디올백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올리고 대통령 거부권쓰고 재의결...
-
놀랍게도 오르비에 썰을 풀 만한 일은 모두 오르비언 친구와 있을 때만 일어났어요...
-
뭐가 더 나음??
-
좀만 시끄러워도 깨서 귀마개하고 자는데 2시에 갑자기 깨고 다시 잤음 아침에...
-
4월 메대프 물2 응시했는데 33점.... 물론 실수가 좀 많긴 했지만 그래도...
-
여러 재수생들을 관찰해본 결과 2언더의 학생들은 재종에서 그나마 ㄱㅊ은 결과를 뽑아내는거 같음
-
03 아직 안갔다!!
-
단순히 인원증원했다고 안가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여
-
저는 경찰준비 하다가 집에서 대학생활은 즐겨보고 시험쳐라 해서 재수준비 하고...
-
ㄹㅇㅋㅋ
-
의대 증원되서 의대 안감vsR&D 삭감되서 이공계 안감 1
후자가 더 많지 않을까요
-
[고1~고3 내신대비 자료 공유] 2025 EBS 수능특강 국영수, 고1 국어, 고2 문학, 독서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5학년도 고1~고3 내신대비를 위해 수능특강...
-
작수 국어 6등급이었는데 4덮 원점수 87점 나와서 등급컷 높을 줄 알았는디 보정컷 후한거맞죠
-
엉덩이에 스테로이드 놔 줄 사람 찾는다는 글이 올라오네 ㅋㅋ
-
“1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빅맥”…또 방부제 ‘논란’ 0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구매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
자러가유
-
편입-)치전원 0
연고대로 편입후에 치전원 준비 하려고 합니다 치전원은 전적대 학벌이 중요하다고 알고...
-
. 0
모두 행복하세요 생의 마지막 날 인 것처럼
-
요즘 직책 수행에 권한대행 수행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아무리 그 직책이...
-
거의 1년만에 에타 들어갔는데 공감수랑 댓글수 보고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 평소에...
-
성공 0
-
국어 공부를 시작해보자!
-
얼버기 0605 1
-
수능공부하면 안피는게 안되네 ㅋㅋ
-
본교에 있는 학과들하고 성향이 많이 다른가요? 결 자체가 다른 느낌인가
-
흠 그냥 대한민국 계층 사다리의 종언이 아닌가 싶은데 뭐 의대 망하면 가재게붕어끼리...
-
근데 내가 본 교수님들은 수시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0
그냥 점수대로 뽑으면 되는 걸 왜 그 난리법석을 떠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스탠스 였음...
-
고파스에 재밌는 글이 많은 듯 어차피 반수할 생각이었고 남은 건 커뮤 계정 밖에...
-
(내신반영) 고마 치아라마!!!
-
아 진짜 ㅈ댔네 0
인생.
-
오르비 오랜만 1
입시는 계속된다
-
시험끝 1
연승가도열차출발
-
8 1
수
-
수 6
수
-
국어 5등급이면 1
인강으로 머리박치기 하는거보다 마닳 같은 교재로 혼자 풀고 해설보고 공부하면서...
-
https://youtu.be/SQqUAgSzDsM?si=F3R0iJVk16xfW_D...
그런거 구경하지 말고 공부해서 수의대를 갈생각을 하샘
굳이 구경 하려 하지 않더라도 앞에서 일어나는일 을 목격 할수 밖에 없잔음 그리고 나는 공대 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