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6/30 22:23 · MS 2019

    1. 단어장

    워드마스터 시리즈 중등 기초부터 다 구매했는데
    어느것만 반복해서 볼지 고민이에요
    한 단어장만 반복해서 보고 공부할때 모르는 단어는 따로 외우라는 말도 있던데
    워드마스터2000 이거 하나만 반복하면 되나요?
    내 어휘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되니까 적용하기가 어렵네요

    →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 4-5개정도면 '개판'이라고 말할 정도까진 아닙니다. 워마 중등, 기초 등을 볼 필요가 없고, 워마2000위주로 보면서 단어장 정리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후 ebs연계단어, 숙어장 한권도 같이 챙기고요.

    3. 암기법

    영단어를 외운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단어장을 꾸준히 외우지는 않고요(이게 가장 큰 문제지만)
    외울때는 보면서 외우거나, 쓰면서 외우거나, 혼자 테스트 할때도 있는데요
    아직도 어떤 방식으로 외워야하는지 감을 못 잡겠어요
    자주 본거는 외워지고 적게 본건 기억 안나고 그러네요
    (암기력이 좋은 편은 아닌듯합니다)
    → 단어를 본 순간, 그 단어의 뜻이 모두 정확히 떠오르면 외운 겁니다.

    이런 거에요. 우리가 dog를 본 순간 '개'라는 뜻이 떠오르지요. 이게 암기된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jam'을 본 순간 '잼, 혼잡, 밀어넣다, 채우다'라는 뜻이 모두 떠오르면 jam이 잘 암기가 된 겁니다.

    만약 jam을 봐도 그 뜻이 모두 떠오르지 않거나, 더듬더듬.. 느릿느릿 떠올리는 데에 딜레이가 걸리면 아직 완전히 암기된 게 아닙니다.


    4. 공부량

    영어 자체 공부량이 적어서 이전보다 더 많이 투자할거에요

    어휘력이 부족해서 자꾸 사전 찾는데에만 시간을 쓰는 느낌인데 단어를 꾸준히 외우면 이런것도 줄어드려나요? 아님 영어 공부는 원래 그런건가요?

    → 어휘력이 부족해서 사전을 찾을 수 있죠. 그리고 그때 제대로 암기하고 넘어가야죠. 그렇게 하다 보면 점점 모르는 단어가 채워질 테니 점점 사전 볼 일도 줄어들고, 시간을 아낄 수 있겟지요.


    +개인적으로 어원 암기법이나 연상 암기법 거부감 드는데
    이런거 해야되나요?
    → '해야 한다'가 아니라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면' 하는 겁니다. 어원암기법, 연상암기법 모두 암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법론 중 하나인 것이지(물론 어원학습은 꼭 암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만 공부하는 건 아님. 이외의 목적이 더 있기는 함) 이렇게 암기해야만 한다, 이래야만 암기할 수 있다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 이윽고 · 1141907 · 22/06/30 22:55 · MS 2022

    방금 수특 지문을 몇개 읽어봤는데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4-5개가 아니라 8-10개 혹은 그 이상인것 같아요. 어휘력 때문에 지문 내용이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 뜻을 모두 바로 떠올릴 수 있어야 외운거라고 하셨는데, 그런 단어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 '제대로' 외우라고 하셨는데 추상적으로 느껴져요.
    저는 아직도 '제대로' 외운다는게 어떤 방식을 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단어는 계속 외우는데 자주 안보면 까먹고 뜻도 여러개 외워두면 한두개 밖에 기억 안나거든요.
    제대로 외운다는게 방법이 아니라 결과에만 초점을 맞춘것인가요?

    사실 계속 방법에 대한 궁금증 또는 의구심이 드는것 같아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선생님이 단어장을 틈틈히 보는게 낫고, 따로 외우려 시간을 내는게 비효율적이라고 해서 시간을 따로 내고 있진 않습니다. 제대로 외우려면 영단어 암기 시간을 따로 만드는게 필요할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6/30 23:19 · MS 2019

    1. '외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어원활용, 연상법, 그냥 단순암기, 누적복습(많이반복해서봐라), 회독법 등..

    저는 결과물에 대해 언급해드린 겁니다. 이러한 상태가 될 때까지는 외워야 한다.
    (jam, dog 예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단어를 암기할지는 학생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2. 단어는 게속 외우는데 자주 안보면 까먹고
    → 단어가 '각인' 상태로 박혀있지 않아 그렇습니다. 단순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오 다외웠네. 가 아니라 '각인'된 상태가 될 만큼 충분히 반복해줘야 합니다. 각인이 되면 시간이 많이 지나도 까먹지 않습니다. 그 '각인' 상태를 유리하게, 빠르게 가려고 연상암기법 등 다양한 암기법이 존재하는 겁니다.

    뜻도 여러개 외워두면 한두개밖에 기억이 안나거든요.
    → 원칙적으로 다의어는 모든 뜻을 다 암기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언어에서 어휘는 절대적입니다.


    즉 학생이 적어놓은 걸 보면 결과물(=암기가 잘 되어있느냐?)이 좋지 않다는겁니다.


    3. 어떤 선생님은 단어장을 틈틈히 보는 게 낫고, 따로 외우려 시간을 내는 건 비효율적이다. 등, 강사님마다 학생마다 의견이 다른데요.

    제가 정리해드리면요. 학생의 현재 상태, 등급, 베이스, 지능, 스타일에 따라 결국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이렇게 하라'라고 말씀드리는 건 틀렸다는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어떤 9등급짜리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이 학생은 수험생입니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영단어를 암기할 때 시간을 따로 배분을 해서 2시간씩이라도 외워야 할까요? 아니면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암기해야 할까요?

    당연히, 시간을 따로 배분해서라도 죽어라 외워야겠지요.

    이 사례만 봐도 '따로 시간을 빼서 외우는 것이 비효율적이다.'라는 어떤 선생님의 말씀은 반박됩니다.

    그 선생님께서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으실 겁니다. 그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통용될 번한 조언을 주신 것일 뿐이겠지요.

    이처럼 학생의 상태에 따라 조언은 천차만별입니다.

  • 이윽고 · 1141907 · 22/06/30 23:27 · MS 2022 (수정됨)

    1대1 상담할때 그렇게 조언해주신거긴한데,
    저도 제 자신의 상황을 잘 몰라서 시간을 내서 암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워드마스터2000만 외우는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떡할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6/30 23:31 · MS 2019

    1. 참고로 저같은 경우 처음 단어를 외울 때는 시간을 빼서 외우고, 복습은 자투리 시간을 써서 틈틈이 암기했습니다.

    2. 워드마스터 2000만으로 수능어휘가 대비가 되냐? 이것도 사람따라 다릅니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확실하게 답을 내려드리지 못해 답답하시겠지만, 이게 사실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A라는 학생은 어릴 때부터 영어 텍스트를 많이 접해와서 언어적 감각도 탁월하고 접사추론 및 문맥추론을 통한 의미파악이 굉장히 능합니다.

    반면 B라는 학생은 영어를 잘 못하다가or영포자였다가 고등학교 와서 부랴부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A라는 학생은 워마2000만 암기해도 1등급 받을 수 있습니다.

    B라는 학생은 워마 2000만 암기하고 수능장 들어가면 탈탈탈 털려요.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답이 나옵니다.

    1. 수능에서 어휘는 7-8할 이상이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음
    2. 2000개는 하루 40개씩만 암기해도 50일이면 다외움.
    3. 그러면 하루 40개씩 50일만 꾸준히 암기하면 수능영어를 7-8할 채우는 것이다. (??)

    뭔가 이상하죠? 어휘가 생각보다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A학생은 어휘에 그렇게 좌지우지 되지 않지만, B학생은 어휘에 크게 좌지우지돼요.

    그런데 커뮤니티는 A같은 학생도 많고 B같은 학생도 많죠. 이렇게 정보가 혼잡되니까 B학생들은 어떤 글을 보고 어? 워마2000만 보면 되는건가? 하고 착각하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정보의 홍수에서 어떤 정보가 본인에게 맞는지 분별할 능력이 없어요.


    결론을 정리하면.

    본인이 A학생같은 타입이다, 워마2000정도만 봐도 충분.
    B학생같은 타입이다, 워마 2000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이윽고 · 1141907 · 22/06/30 23:28 · MS 2022

    ebs단어장 숙어단어장은 둘다 있어요

  • 이윽고 · 1141907 · 22/06/30 23:28 · MS 2022

    시간이 부족한데 무얼 챙겨야할지 모르겠네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6/30 23:32 · MS 2019

    우선순위: 워드마스터 수능2000>ebs단어장+숙어단어장.

    맞습니다. 어휘는 시간이 참 부족하죠. 따끔히 말씀드리면 진작 꾸준히 외우셨어야 했습니다. 문법?구문독해? 문제풀이? 그게 오래 걸리는게 아닙니다.

    영어학습에서 가장 노력이 필요하고, 가장 오래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그 무엇도 아니라 어휘챙기기입니다.

  • 이윽고 · 1141907 · 22/07/01 00:05 · MS 2022

    감사합니다.
    어휘가 영어 성적의 정말 결정적 요소네요
    앞길이 참 막막하긴한데 하는데까지 해봐야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