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R독존 · 1055336 · 22/06/29 09:34 · MS 2021

    * 엄청나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으니, 심약하신 분이나 임산부, 노약자,

    아직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분들은 스킵하시길 바랍니다.

    (-----로 표시해놨어요..!)


    < 수능 시뮬레이터 머신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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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아침): 아 인터뷰 뭐하지 ㅋㅋ 사교육 없이 교과서 위주~! ㅋㅌㅋ



    (수능중): 자신이 수능 망친 줄도 모르고 스스슥 지나가버림

    일부 국수를 망친 수험생은 눈물 흘리며 점심 먹음.

    본인은 밥 잘 먹고 심지어 수능 보고 나와서 엄빠한테 의머는 일단 됐다고 함 ㅋㅋ.



    (수능 날): 자동 채점을 돌렸을 때, 현실을 부정함. 직접 채점하면 다시 채점함.

    그리고 점점 그 말도 안되는 점수가 현실로 다가옴.

    분명히 열심히 공부했는데,

    5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성적이 나를 나타내는 낙인으로 찍혀버림.


    방에서 혼자 우는데 거실에서 엄빠 한숨 소리 들림.

    재수 학원 이리저리 알아보시는 소리가 들림.

    남들 놀 때 공부해야함. 대학 못감. 스무살 삭제 예정.

    무엇보다도 아직 하루가 안 지남.

    분명히 하루도 안되서

    전국 수석-->공부 그럭저럭하는 애 or 못하는 애로 낙인 찍힘.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음.



    (며칠이 지난 후): 하나 둘 시험 잘봤다는 친구 소식이 들려옴.

    꼭 그중에는 나보다 평소에 못했던 애들 있음.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우러러보지도 못할 위치의 '대학생'으로 바뀌어버림.

    졸업식 날 부모님 못 부름. (ㄹㅇ 경험담입니다...)


    본인의 경우, 다른 학부모들이 어머니와 계속 식사하자고 함.

    '얼마나 잘 봤어?'라며 알면서도 물어보기용 식사자리.

    (올해 수능 본 이후에는 한 통의 연락도 안옴 ㅋㅋ 잘 보니까 이러냐;;)

    쓸쓸히 웃지도 못하고 졸업식 때 혼자서 꽃들고 서성임.

    그러고 재종 들어감.(조기반은 한참 전에 들어갔겠고.)

  • E5TJ · 1117306 · 22/06/29 09:39 · MS 2021

    ㅋㅋㅋㅋ아ㅋㅋㅋㅋ

  • UR독존 · 1055336 · 22/06/29 09:41 · MS 2021

    감동 실화..

  • 스파클톡톡 · 1144704 · 22/06/29 12:32 · MS 2022

    어우..

  • 인강용 · 1108280 · 22/06/29 17:46 · MS 2021

  • 스파클톡톡 · 1144704 · 22/06/29 12:33 · MS 2022

    대학교가서 대학생들 구경하기 or 사랑의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 대학 따라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