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 [1073896] · MS 2021 · 쪽지

2022-05-24 22:58:27
조회수 971

엄마한테 표준점수 설명해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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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3이다

우리 부모님은 입시를 잘 모르신다

나름 8학군에 다니는데 작년까지 수시 정시 차이도 모르셨다

물론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입시는 학생이 해야지 부모가 하는게 아니다

근데 이 근방에서 입시에 이 정도로 신경 안쓰는건 드문 일이다


우리 부모님은 성적에 딱히 관심이 없다 성적표 안 보여드려도 뭐라 안하신다(물론 다 보여드림)

그저 열심히 착하게만 살면 된다고 한다 자꾸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공부중이다

오늘 야자 끝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나한테 와서 표준점수가 어떻게 나오냐고 물어봤다

나는 엄마가 내 성적에 관심 있는건 생전 처음봤다

내 성적표를 보고 뭔가 큰일났음을 느끼셨나

차영진 선생님이 유튜브에 올리신 영상 틀어놓고 하나하나 설명해드렸다

이해는 하신 것 같았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엄마를 힘든길로 끌어들인거 같아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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