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감자대왕감자 [1140994] · MS 2022 · 쪽지

2022-05-24 04:09:28
조회수 453

웬만하면 유튜브에 댓글 안 쓰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806776

방금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댓글을 남기고 왔습니다


특정 단어를 감지하면 또 자동 태그를 지맘대로 달아버릴 테니


구체적인 단어로는 못 쓰겠고 어떤 마인드나 띵킹 혹은 범죄라던가


발암물질들이 출연하는 그런 영상에도 댓글을 안 남겼는데


자꾸 중등 기하와 국어 수준으로 잘못된 내용을 당당하게


써놓는 중딩 잼민이들이 넘쳐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인터넷 군중들의 태반은 개돼지들 뿐이니 저들과 소통하는 것은


면벽수련을 하느니만 못하다 라는 생각으로 댓글을 안 달아 왔었는데


차마 수학과 국어를 자기 맘대로 해석하는 건 참을 수 없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실제로 아는 게 많은 사람은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지 저리 자신이 가진 얕은 지식을 뽐내는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는 자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그 당시의 남들에 비해 아는 것은 많았지만


남에게 가르칠 수준은 되지 않는다 판단하여 남을 주도적으로


가르치려 들고 너 그건 틀린 거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제가 아는 지식에 자신은 없고 분명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끽해봐야 중등 기하나 조금 배운 것 같은 이들이


에 의 구분도 못 하고 아주 쉬운 어휘도 모르는 수준으로 (ex : 수선)


남들에게 틀린 지식을 당당히 설파하고 앉아있는 꼬라지를 보니


달밤에 너무 화가 나 팩트를 좀 갖다박고 왔습니다


뭐 언젠가 본인들이 철이 들고 나서 다시 보면


아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겠지만


저 댓글을 보고 아 그게 맞나? 하고 오개념을 가지게 될 사람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철이 들 때까지 기다려 줄 인내심도 없는 터라


쓸까 말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나대지 말라고 박아주고 왔네요


속이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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