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부정 2탄. 그들은 어떻게 조민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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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최근 몇몇 선생님들께서 이런 입시부정을 바로잡기 위해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셔서 저도 이에 대한 글을 추가적으로 게제해 볼까 합니다.
최근 졸지에 고졸이 되신 어떤 분의 아버님이자 전직 법무부장관께서 페북에 글을 게시하셨습니다. 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거더군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그래서 그분의 억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여러 입시부정 방식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단, 의료계에 있는 부모님을 두고 있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다 입시부정이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정말 정시로 온 케이스도 있고, 정시가 아니더라도 떳떳한 분들이 있으니 무고한 사람을 마녀사냥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도 아버님이 모 학교 교수님이신데 그 기간 아들 정시 도와준다고 휴직하고 학원으로 픽업하고 그러셨습니다. 이런 분들까지 피해 입기를 원치 않습니다.
1. 대학 진학 시
보통 생각나는 것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죠. 특히 요즘에야 교과 외 활동에 대한 제약이 많이 생긴 편인데, 그런게 부족하던 시기는 사실 제대로 조사하면 얼마나 털려 나올까 무서울 지경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말고도 특기자 전형과 같이 논문 실적을 쓸 수 있는 전형이 있습니다. 이런 전형의 경우 부모 본인 혹은 부모 지인을 연구의 책임자, 즉 '교신저자'로 두고, 자녀를 제 1저자 혹은 공저자로 둡니다. 실질적인 연구는 그 교수 휘하의 대학원생들이 다 해놓고, 그것을 스펙으로 쓰는 것은 교수 자녀가 되는 것이죠.
물론 그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둡니다. 그 논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대학원생에게 다른 논문에서 보상성으로 제 1저자를 주기도 하며(안그러면 나중에 그 대학원생이 찌를수도 있으니까요), 논문 발표 시기를 교묘하게 조정해서 서류제출기간 이후 논문이 발표되도록 합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한마디로 '이 논문은 우리 아이가 우수해서 과외활동으로 쓴 것이지, 입시용으로는 안썼다! 아니 봐라. 수시 입시 기간 이후에 발표된 논문이 무슨 관련이 있냐!' 이렇게 오리발을 내밀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논문은 발표까지 여러 과정을 거칩니다. 최종적으로 그 논문의 에디터가 accept, 즉 이것을 우리 저널에 실어도 됩니다라고 허락한 뒤 그것이 발표(publish)됩니다. accept와 publish사이에는 시간차이가 있고, accept의 경우 논문을 투고한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이 가는 것이기에 특별히 에디터에게 요청하지 않는 이상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accept된 경우 입시에 쓸 수는 있겠죠? 즉 accept-입시 때 서류제출-publish이런 타임라인을 거치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겉으로는요.
2. 대학 진학 실패 시
조민의 경우가 그렇고, 사실 조민 말고도 지금 논란되는 경우가 있죠. 오늘도 청원에 모 대학 편입 전수조사좀 해달라고 올라왔더군요. 이 경우는 위의 다이렉트로 대학 입시를 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일단 대학의 경우 고등학교에 비해 연구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편입이나 의전원 전형의 경우 대학 입시처럼 교외활동의 제약이 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명문대->자교 의치한약수 이런 루트를 타게 됩니다. 일반적인 명문대도 못갈 수준이면 자교 다른 과->자교 의치한약수 이런 루트를 타면 되죠 또. 편입이나 전과제도를 쓰면 되니까요. 자교 다른과도 못갈 수준이면 그보다 낮은 학교 입학 뒤 자교 다른 과로 일반편입, 그 이후 의대로의 학사편입이나 의전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어느 학교 사람이 의사라고?? 이런 괴담 같은 사례는 까고 보면 위의 테크트리를 탄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에라 모르겠다 해외로 가자
최근에 이제 헝가리, 우즈벡, 몽골, 감비아 등 의료판 대항해시대의 실체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인정받은 해외 대학을 졸업한 경우 국내에서 면허를 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인정을 받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예를 들어 유학생 특별반을 운영하지 말것, 정원 외로 받지 말 것 , 입학 시 해당 국가의 언어 능력을 검증받을 것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논란이 된 것이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이런 학교들에 대한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19년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내용을 보면, 해당 학교 학생들의 50%정도는 학부모가 의사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냄새가 솔솔 나죠?
여기는 학비도 비싼 편이고,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의대를 졸업하는 것 보다 다소 복잡한 과정이 소요되긴 합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데, 해외의대 졸업자의 경우 국가고시를 보기 전 예비시험을 하나 더 통과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안되는건 아닙니다. 유학은 유학원을 통해, 수업은 학교에서 마련해준 유학생 특별반을 수강하거나 필요한 경우 현지 통역사를 고용해서, 국내 예비시험 통과는 관련 학원을 통해, 이렇게 돈을 바르면 결국 가능합니다. 이렇게 의사가 된 사람들의 경우 수능점수로 비교내신을 적용받듯이, 국가고시 성적으로 의대 6년간의 학점(내신)을 대신할 수 있기에 붙게 되면 오히려 성적상으로는 유리해집니다. 자식을 의사로 만들고 싶은 학부모들과, 돈을 벌고 싶은 유학원 및 사교육 관계자들이 만나서 만들어진 시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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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적었듯, 이런 비리는 조민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센세 입장에서는 '왜 나한테만 ㅈㄹ이세요?'이야기 나올만 합니다 솔직히.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평소에 로얄 로얄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진짜 실체를 알고 나니 치가 떨린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이 떳떳하게 활동하면서 국민 건강의 책임진다면, 국민들이 과연 이 집단에 신뢰를 줄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 조민 사태, 그리고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논란을 통해 의료계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이런 악폐습을 발본색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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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입시부정은 아니죠.
차라리 의사고시의 문제인거같음
쉬운, 합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건 입시부정이라고 하기 어려움
사실 3이 쉬운 방법보다 부정한 방법에 가깝다고 보는 이유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곳들이 합법적으로 인정받을 조건에 미달됨에도 조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서입니다. 지금 행정소송이 제기된 이유도 그것 때문이고요
제가 알기로 법리적으로 애초에 인정이후로는, 퇴출 방법이없습니다.
규정이없으니, 불법이기는어렵죠
부정하다는표현은...흠 조금 가치관이 개입된표현이라.. 잘모르겠네요
음 일단 이것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리자면, 법리적으로 퇴출이 가능합니다. 2020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의대 인정 관련 새 고시가 나오기 전 학교의 경우 기존에 인증된 의과대학도 기준에 미달되면 퇴출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고요.
학생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학생들이 부정한 방법을 썼다기 보다는,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을 부정하게 뭉개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아 죄송합니다 제말은 이미 그렇게들어간사람을퇴출할 (소급할) 근거가없다는거였어요!
//그쵸..그런의미에서 조민과 조금다른게아닌가...싶었다는겁니다ㅠ
아닙니다ㅜㅜ저도 제 글이 부족해서 님과 같이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께 하나 하나 더 설명드릴 생각으로 글을 적은 것입니다.
말씀하신 소급적용의 경우는 법리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야 이런 것들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서 선량한 수험생들이 피해받을 일을 최소화 하고 싶을 뿐입니다. 오히려 지적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민같은 사람도 있는데 노빠꾸 4수인가 5수 정시로 의대 뚫은 레이븐좌 그는 대체...
진짜 성실한 인간이었으면...음 이렇게 5수를 박았을지ㅠㅠ
좀 다른 얘기인데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어떻게든 의사 만드려는거보면... 아무리 의사 망했다 망한다 하고 공부하는 개고생 다 하고도 타 직업 대비 엄청나게 좋아서 그러는거같기도
3루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확실하게 홈인시킬만한 직업이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일까요
부모가 의사면 10수를 박아서라도 가는 게 맞고 아니면 치한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의대가서 적당히 저공비행하다 자교 인기과 버억하면 가성비 괜찮죠.
뭐 치전도 털면 엄청 털릴겁니다
한의대도 편입 있는데 털어보면 과간일듯
부모가 의대교수여야 하는건아닌가요?
굳이 의대 교수 아니여도 뭐 ㅎ...
선생님 정체가 무엇입니까....
5수 6수 7편입 박고 미쳐버려서 유튜브나 하는 잉여입니다
유튜브 채널 알려주실 수 있나요 구독박겠습니다
프로필에 잘 보시면 있습니다
저렇게 인생 날먹한 사람들 다 참교육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대학원들 다털어봐야합니다진짜 ㅋㅋ
조민이나 이번에 경북대 일반과에서 의대로 편입한 애나 그런 사람들이 보면 나같이 삼수하는 사람들 벌레로 보겠넹
의사가 잘된다 안된다 차원이 아니라 자식 요양원 원장 시킬려고 그러는거라고 들었음. 앞으로 요양원이 떼돈 된다는건 다 아는 사실아닌교?
여야 관계없이 고루고루있어서
정치인 전체를 공격해야함
ㅇㅈㅇㅈ
의수저 안 문 죄
내과!
나도 로얄 시켜줘
이게 진짜 현실적으로 모든걸 다 없앤다는건 불가능함.
수시나 면접 같은 잣같은 제도가 있는한은. 그리고 결국 여기서 오르비언들이 개빡공해서 의치한 가려는 것도 결국은 좋은 직장으로 내 자식들에게 좋은 환경 물려 주려고 하는건데. 의치한 로얄등이 그런걸 다 버리고 객관적 지표로만 사람을 뽑고 배치하고 하라고? 큰문제를 떠나서 작디 작은 사항들에서는 걍 불가
이건 걍 안되는 거임.
모든 음주운전자들이 잡히진 않지만, 음주운전자 중에 잡힌사람이, 왜 나만 잡아 이러면서 억울해 한다고 사정봐줄게 아님. 걍 죄는 죄고 걸린놈은 걸린놈대로 잣대게 만들어야 하는 거고. 최대한 음주운전자 안 나오게 해야 하긴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하다는게 문제.
그래서 그나마 졷국같이 내로남불 가붕개로 야부리 잔나 털던 것들이 까고 보니 위선의 조작의 선동에 개짇 한거 밝혀지면 걍 나락까지 가는게 맞는것같음.
봐바 이좌 빨새키는 그와중에도 억울 억울 이딴소리만 하잖아 지 잘못을 모르고. 음주운전이 죄라는건 모르고 음주운전 걸린게 운없다 억울하다는 소리만 하는 새키임.
어떻게 하면 모든 인사비리. 작은거에서 부터 입시비리 까지 이런걸 다 없앨 수 있을까..
사실상 올 정시 점수 줄세우기 아니면 불가 아니냐.
우리학교 학종으로 설의간애 있는데
아빠가 쓰다 빠다리 난 논문 조금 고쳐서 냈다말해줌
ㄹㅇㅋㅋ
거창하게 논문 같은 거 아니어도 수시(특히 학종)는 기준 없이 마음대로 뽑을 수 있어서 요즘처럼 교외활동 제한되어도 만연함. 내신 구리더라도 뽑음. 이미 주변에 아빠가 그 학교 교수인 애가 (공부 못하는데도) 뽑힌 경우 또는 지인찬스 같은 거 의심되는 경우 많음(명문 의치대). 학종 내신 입결 안 까는 학교일수록 수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