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친구야, 이제는 편히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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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아,
12년 전 애달픈 봄에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춥게 잠든 내 친구야.
살아서도 너를 위해 산 것이 아니고,
죽어서도 너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닌, 군함 위 멋진 해병이었던 너에게
왜 그렇게 저들은 돌을 던지고 싶어했을까.
치욕과 비통의 오 년을 지나
이제야 네 이름에 침을 뱉던 사람들의 종막(終幕)을 보게 될 것 같아
이토록 개운한데, 정말 오랜만에 속이 시원한데
난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친구야
왜 눈물이 날까-
차가운 바닷속에 잠든 내 친구야, 오늘의 승리를 본다면
이제, 굽어진 팔과 오므렸던 다리를 펴고
근심을 모르는 아가처럼 코오 자자.
그리고 너를 욕보인 이 세상이 밉지 않다면, 언제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나 주지 않겠니
우리 부부가 언제나 기다릴 텐데....
오늘 같은 날이면 더 미어지게 그리운 내 친구야
이제는, 모든 한을 잊고 코오 자자
편히 잠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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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참... ㅠㅠ
아이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ㅜㅜ 고인이 편히 쉬시길.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자식에게 혹시나 업보가 돌아올까 봐,
남에게 함부로 저주를 하지 못하게 된대요
하지만 저는... 제 친구의 죽음에 조롱과 의심을 퍼부었던 사람들에게는
꼭 제 친구의 죽음보다 더 차갑고 비참한 종말이 있기를 내심 바라게 되어요
이게 제 친구가 바라는 게 아닐 텐데 말이에요
성경도 읽어 보고 종교인분들도 많이 만나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용서가 되지 않는 이 원한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냥 솔직히 말할까요,
사실은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어느 시장님이
'우파 정부가 북한을 자극했기 때문에 이 사단이 일어난 것이다'라는 망언을 했었지요
그리고 최근에 그 시장님이 자살을 했는데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마음속으로
'당신이 행한 대로 받은 것이다. 내 친구의 죽음을 욕보인 댓가로
당신 스스로의 목숨을 당신이 끊어야 하는 고통스런 댓가를 치른 것이다...'라는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그 정도의 말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면
세상에 자기가 한 말로 용서받을 수 있는 인간은 몇 명 되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이게 이성이랑 감정이 따로 움직여서, 너무 괴롭네요
이성으로는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데, 감정은 이 상황이 너무 후련하고 ...
그냥 어서 이 세상을 떠나야 이 마음의 갈등이 끝나지 싶어요.
아이디가...아주...무섭네요...
앗..
진짜 드디어 군인들이 군인답게 대우받는 나라가 오겠네요.. 항상 장병분들 응원합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좌파가 집권했을 때, 좌파의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우파가 푸념할 게 하나도 없어요.
나라를 위해서 목숨바친 호국영령들, 그 유족들한테 보상하는 걸 아까워하면서
무슨 자기 편이 생기길 바라나요
10년 동안 집권하면서 자기 편을 못 만들었으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도 예전에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에서, 북한군들이 비전투원이었던 환자 가족들 및 의료진들까지 학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중에 혹시라도 전쟁이 난다면, 나는 야전병원에 끌려가서 끝까지 병사들을 돌보다가
적군이 들이닥치면 병사들을 안락사시키고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명예롭게 죽어야지, 라는 각오를 했는데
이런 나라를 위해서라면 굳이 목숨을 바치고 싶지 않다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에게 합당한 대우가 있기를 바라요.
저도 애국심이 강했는데 문정권 겪으면서 애국심 다 사라지고 매국노 수준까지 갔음
근데 다시 애국심 발동 걸리는 중임. 대한민국 개같이 부활시키자고 아 ㅅㅂ!

ㅠㅠ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영면하세요....
종북좌파는 실존합니다.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딨습니까?"
라며 방치하는 저희 선배도 공범이에요.
편히 쉬시면 좋겠네요
아직도 음모론 펼치는 사람 있던데 참.. 답답한 사람들이에요.
편히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가 우리의 적인지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편히 잠드실 수 있으시길...
지금의 세대에 정말 0.1%라도 제 친구의 희생을 기억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제 남편이 작년에 훈련소에 갔을 때,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이
마치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던 과거의 해프닝처럼 묘사되어 있어서
어이가 없었다고 그랬었거든요?
사실 10년 전의 도발은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에요.
그 때의 도발에 희생당한 군인들의 부모, 형제, 친구들의 원한은 10년 안에 죽지 않는답니다.
아마도 제 평생을 따라다니며..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아, 절 괴롭히겠지요
'내 죽음이 이렇게 모욕당하는데, 넌 뭘 하고 있니? 왜 가만히 있니?' 하면서 말이에요
이렇게 제 친구의 넋을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spect.
RIP
어렸을 적 뉴스에서 본 소식에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제가 당시 사병분들과 같은 나이가 되었고 제 친구들과 함께 입대를 생각해야할 시기가 됐네요
당시 영면하신 용사분과 친분이 있으셨다니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말씀을 듣고 용사분 관련 기사들을 보니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할 만한 고민과 생각을 하셨던 것에 슬퍼집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천안함, 연평도... 그땐 정말 전쟁이라도 나는 줄 알았지요
사람들이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게 부러워요
저는 도저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이제는 떠난 친구를 잊을 수 있게
나라가 좀 대신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 세상에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길
애국자의 피가 헛되지 않는 나라가 되기를...
새로운 세상에서 편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나현민 상병 지인이신가요? 천안함 사건 참 안타까운 사건이죠. ㅜ
저도 군생활 하면서 당시에 참 부끄럽게도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내가 저 자리에 없어서 다행이다. 이후에는.. 그분들을 패잔병이라고 놀리는 쓰레기같은 놈들하고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한 때의 부끄러움은 여전히 제 속에 남아 있네요.
엄청 오랜만입니다. 사과맥주님. 예전에 같은 나이라고 반갑다고 썼던 연공출신 수험생 아저씨에요.
결국 지방의대 대기 2자리 남기고 떨어져서 다시 공부하는 중이네요. 가끔 눈팅하지만 선생님은 되게 멋진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무튼 마음의 위안을 조금이나마 찾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대선 방송 보면서 멍하니 여기 왔다가 그냥 댓글 한번 남겨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썬더님!! 당연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패잔병! 패잔병! 경계실패! ... 그 때 제 친구를 조롱하고 폄하하던 비겁자들이 자주 쓰던 표현이죠, 자기가 북한군들 앞에 서면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팔아먹을 인간들이 말이에요
...정작 의대생이었던 저는
'나라에서 전시 상황이라고 나를 끌고 가면, 나는 뭘 해야 할까?
군인들을 치료하겠지, 그러다가 적들이 들이닥치면?
최악의 상황이 오면, 끝까지 맞서 싸우다가 죽어야 하나?'
이런 나름 용감무쌍한(?) 각오까지 했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5년만에 조금이나마 비겁한 인간들에게 돌을 명중시킨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결과가 조금 더 확실해지면 잠들려구요. 다시한번 너무 반갑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직 너무나도 군인에 대한 인식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장병들이 이 시간에도 경비근무를 서면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많은 분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아무리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해도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느껴졌는데 부디 우리 모두가 땡큐 솔져를 외치며 항상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군인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나라들이 부러워요.
어렸을 때는 씩씩해 보였던 군인 아저씨가, 대학 가서는 또래 군인, 지금은 군인 아가들이 되었는데
그 오랜 시간 동안 가장 안 바뀐 건 사람들의 인식인 것 같아요
눈물 정말 없는 제가 눈물을 다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 작자 미상의 고전시들도 저자는 이런 심정으로 쓴것들이 많겠죠. 커뮤에 잠깐 올라오고 마는 글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앗... 부족한 글에 그렇게까지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도 코오 잘 수 있겠어요
친구분께서 천안함안에서 근무하셨던 군인이셨던가보군요 개표방송 보고 웃다가 글 보고 울었습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사과맥주 누나 .. 부평구 개표위원이었는데..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맛본 기분이었어요..
허...헉...가세연...
고생하셨어요 선생님...ㅠㅠㅠㅠ
... , 나현민 일병, ...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
그 시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를 가끔 찾아보는데 여기도 가끔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시를 써 주신 분께는
마음속으로 항상 감사함이 있답니다
편히 쉬십쇼..
아이고 ㅠㅠ
앗 언니가 이 글 봤다고 생각하니까 또 부끄럽네요ㅠㅠ
사람들이, 다들 저처럼 과거에 갇혀서 투표를 하면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갈 텐데.
...그래도 다른 분들이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주시겠죠?
사실 저는 그래서 호남에서 1번 몰표가 나와도
한편으로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가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가족이나, 친지나, 친구가 죽고
어느 한 정치세력이 그걸 조롱하게 되면
정말 지워질 수 없는 상처가 생기더라구요...
새로운 대통령님은 그 상처를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다독여 주었으면 좋겠어요
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님, 숭고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후배된 해군 수병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내 전우가 지킨 바다, 목숨바쳐 사수하자!
그 표어가 너무 씩씩하네요...! 해군 표어인가요?
구호가 몇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차갑게 말려있는 당신의 몸뚱아리여!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얼어있던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당신의 얼어있는 그 몸을 다시 움직여 세상이라는 각박하고 얼어있는 땅을 뚫어낼 수 있는 하나의 새싹이 되어주오…
당신을 그리 비참하게도 만들어놓은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잔뜩 움츠러 들어있는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었던 바로 당신 자신이었소.
공중에 흩어져버린 그대 이름, 조각조각 모아 그대의 목에 다시 걸어주었으면.
이름도 잊은 채 차가운 바다에 몸을 적시고 있는 그대여.
제 또래의 부고를 들어본 건 그 때가 처음이라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생각이 나요,
같은 학교는 아니고 학원에서 만난 인연인데
앞에 시간에는 자고 수학시간에만 일어나서
친구들이 미스터 수학왕이라고 놀리면
그냥 씩 웃고 마는 착한 친구였는데...
함께 슬퍼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아마 저는 나중에 친구 있는 곳으로 가겠지만
친구가 저희 있는 곳으로 돌아오진 않겠지요
그게 너무 아프네요...
위에서 항상 누님 지켜보고 계셔주실 거예요. 힘내세요!! 밤새도록 마음 졸이고 계셨을텐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써 주신 댓글 읽어보는데 다시 가슴이 먹먹하네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맘 편히 잘래요
항상 나라를 지켜주시는 군인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뭔가 무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네요 누님..
갑자기 군대 가기 싫다는 제 생각에 대해 반성감을 느꼈습니다.
군대 가야겠지만 이와 별개로 우리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이런 나라면 당연히 가기 싫죠... 나라를 아주 그냥 뜯어 고쳐 버려야 돼요
그 당시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는데
좌초설, 조작설 제시하던 나쁜 국회의원들 이름은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단한번도 민주당을 지지해 본적이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조롱하고 애써 포장하고 가공하는 이들의
그 어떤 공약 말은 다 거짓처럼 들렸으니까요.
당색을 떠나서 안타깝게 산화된 젊은 이들이 있는데 규탄하지는 못할 지언정
그렇게 할수 있었나가 생각듭니다. 누군가에게는 10년 전이지만
제게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 또한 그때 희생된 분들과 비슷한 연배니까요.
이제는 제발 애국이라는 두 글자에 망설임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나라가 되어가길
앗... 오르비에서 또래 선생님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때 친구의 희생을 더럽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제가 치욕과 비통이라는 말을 쓴 건 정말 하나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랍니다
저도 제 친구를 조롱하던 사람들의 이름을 털어 버릴 수가 없어요
이제 그만 미워하고 싶은데, 그냥 한때의 실수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아직도 가끔 신문이나 TV에서 그들을 보면 발작버튼이 눌려 버리네요
말씀해 주신 내용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글이 정말 슬픕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마음은 저거보다 몇 천 배 몇 만 배는 더 아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제가 그 슬픔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좋은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꼭 좋은 세상이 오겠지요!
orda님! 지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자식 있는 엄마로서 그 마음 너무나도 이해합니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나,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조금 더 조심해야 하는 건
이쪽 진영이든 저쪽 진영이든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냥 제 친구 중에는 천안함 용사가 있고
누군가의 가족 중에는 세월호의 희생자가 있을 뿐...

하...현재 군인인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였을텐데.. 당시엔 군인아조씨들이 진짜 멋지고 강한 어른일 줄 알았는데 막상 되보니 너무나도 어린 나이더라구요.. 모두가 서로를, 군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전의 군인아저씨들이 이제는 진짜 군인아가들이 되어버렸지요.
꽃다운 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나이인데...
그 사건이 있은 지 정확히 12년이 되었거든요.
돌아보면 제 친구는 너무나 아까운 나이에 잠들어버렸고, 남은 저희만 꽃이 떨어진 풀처럼 시들어가는 것 같아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신 용사님들의 명예가 패잔병, 작전 실패 같은 수식어로 더럽혀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전선의 초계는 이제 전우들에게 맡기고,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경남 진주에서, 공군 병 827기 올림.

대한에 군대 다녀 온 분들은 모두 제 친구처럼 마음이 가고 존경스럽네요그래서 저는 여자지만 군대 얘기를 귀기울여 듣는답니다...
선생님도 군생활 무사히 마치시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