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1 [980167] · MS 2020 · 쪽지

2022-02-18 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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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한 인생 어캐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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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데 목적도 없고 의지도 없고 왜 살아야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음 어릴땐 농구 좋아해서 매일 농구하고 애들이랑 어울리고 노래방 피방 매일 가고 그랬는데 중학교때 공부한다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방학때 도서관 다니고 애들이 놀자해도 숙제해야 한다고 멀어졌는데 고딩 원서 쓰는 날 다가오고 과고 자사고 어릴 때부터 하루종일 공부만 하던 애들한테 벽 느껴서 포기했는데 나한테 남은게 없었음 계속 안 놀고 연락도 좀 늦게 보고 그랬더니 친구도 없고.... 


독서실 다닌 이후로 살이란걸 처음 쪄봄. 하루종일 놀아다니는게 일상이였으니까 나는 살 안 찌는 체질이구나 많이 먹어도 유지되는구나 이런쪽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없었는데 늦게 집 와서 12시에 밥 먹고 자니까 건강 망가지고 허리도 아프고 살도 찌고..  자사고 보고 공부만 했던 거 같은데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한테 벽 느끼고 나니까 남은게 그냥 0임 아무것도 없어 건강 자존감 몸 친구 다 망가짐


그냥 어디 일반고 들어갔는데 겨울방학때 코로나랑 겹치면서 방학이 길어짐 친구도 없으니까 집에서 쳐 박혀서 살고 공부 의지도 없어서 공부도 못하고.. 게임만 하니까 삶이 피폐해짐 밤낮이 바뀌고 


그냥 난 인싸도 아싸도 아님 절친 이런게 없어 내 성격탓이겠지 그냥저냥 섞여서 대충 어울리긴 하는데 재미도  딱히 없고 찐2따처럼 보이기 싫어서 발악하는 느낌임 내 인생이 그냥.. 계속 초등학교때랑 중1때 비교하면서 자괴감 들고 내가 왜 이런 취급 받고 이런 대우 받아야하는거지 그때는 몸도 좋았고 인기도 있었지 이딴 생각 들면서 중1때 했던 행동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이건 이렇게 행동하고 이건 이렇게 행동해야하나? 내가 잘못 행동했나? 이런 생각 듬 메세지도 하나하나 고민해서 보내야하고 ㅈㄴ 늦게 보는 애들이 많음 나 무시하는거겠지 ㅋㅋ


중학교때는 내가 무슨 행동을 해도 좋아하고 나한테 물어보고 관심 가져주는 애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반에서 하등한 존재가 되니까 특색없는 그냥 사람1이 되니까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보다 내가 다가가는 상황이 많음 그때는 반 여자애들하고  매일 장난치고 페메로 고민상담도 해주고 연락 매일 왔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걍 여자가 없음 페메에 여자가 한 명도 없어 그냥 단 한명도 


공부한다고 깝치다가 인생이 망한거 같아 내 성격이 문제였나 그냥 농구나 하면서 고등학교 와서 공부랑 같이 할껄 그면 지금은 이딴 글은 안 쓰고 있겠지? 고민 상담할 친구도 없고 그냥 줫 같네 전부 이렇게 글 쓰면 좀 편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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