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i Rachmaninoff [1066914] · MS 2021 · 쪽지

2022-01-09 22:26:56
조회수 1,098

가슴이 웅장해지는 클래식 플리 공유함(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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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2시간 걸리는 데에 가는 중이라 심심해서 써봄


1. 일단 제 최애 prelude in G minor op.23 no.5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친 버전만 들음 근데 이건 유튜브에만 있어서 꿩 대신 닭 심정으로 그나마 랑랑이 제일 비슷하게 치길래 랑랑 버전도 듣긴 했음 (키신도 진짜 잘 치는데 너무 명랑하게 쳐서...)하지만 원곡자의 느낌은 ... 그래서 이 영상 틀어놓고 화면 녹화해서 mp3 전환해가지고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음 참고로 제 벨소리임

이건 키신 버전 근데 이 버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음 아니 사실 키신 개씹사기캐임 저거 손 너무 빨리 움직여서 손가락 지나간 담에 건반 눌러진 거 올라옴... 진짜 대단한 분임 근데 난 단지 원곡의 그 러시아 길거리에 장갑차 지나가는 것 같은 분위기가 좋았을 뿐....




2. 그 담엔 라피협 2번 in C minor op.18임 라흐마니노프가 친 버전 있는데 저거 너무 빨리 쳐서 존나 신기함 도입부에 둥 두루루루룽 두루루루룽 두루루루룽 저렇게 넘어가는 거 (24초부터)저거 건반 졸라 많은데 존나 빠르고 부드럽게  ㅊ쳐서  뚠! 뚠! 뚠! 뚠! 소리밖에 안 들림 손이 쫙 폈을 때 도에서 라까지 닿아서 그런가 근데 음질이 구림... 앞에 영상은 소니가 복원해서 음질 ㅆㅅㅌㅊ인데...

조성진 버전도 짱임 지휘자분(hannu lintu)이 ㄹㅈㄷ여서 그른가 이분 진짜 섬세하게 지휘하시고 아무튼 짱임 오짐 어휘력 딸려가지고 쓸 수 있는 최고의 수식어가 여기까지라서 슬프다

지휘자분 졸귀 지휘하실 땐 존나 멋있음 악보 촥촥 넘기는거 ㅆ간지임

아악 너무 좋다





3. 쇼팽 에튀드 op.25 no.11 (겨울바람이라고 치면 바로 뜸)

이건 처음에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겨울 바람이 갑자기 들어와서 바로 옆집 창문이고 나발이고 와장창쿵창 깨부수는 느낌이라 너무 좋음 아..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곡.. 키신 등장! 손열음님도 정말 좋은데 키신은 그것보다 더 .. 개쎄게 쳐서 갠적으로 좋음





4. 차피협 1번...(귀찮아서 이제부터 제목 풀 네임으로 안 씀..)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옵ㄱ는





5. 베토벤 열정 3악장.. 이건 랑랑이 치는 버전인데 뭐... 사실 누가 치든 다 좋음 근데 랑랑 버전 음질 좋아서 올림 사실 랑랑은 걍 천재인데 이 사람이 피아노 칠 때 좀 표정이 또라이같아서... 이건 양호한 편이고 랑랑 터키행진곡 치면 존나 존나 ㄹㅈㄷ급으로 잘 치긴 한데 솔직히 진짜 개웃김ㅋㅋㅋㅋ

랑랑 터키행진곡ㅋㅋㅋ 표정때문인가 댓글 사용중지되고 공유 못하게 막아놓음ㅋㅋ 졸라 웃기니까 한번 봐주세요 육성으로 터짐

https://youtu.be/uWYmUZTYE78


이건 그나마 정상버전 근데 머리 한번씩 흔드는 거 보면 급발진하려는 거 진짜 힘들게 참고 있는 것 같음

(외국인 반응 : 


(*이런 식으로 쓰다간 밤 새야 할 것 같아서 걍 줄글로 다 적습니다ㅜㅜ 영상 엄청 많이 걸고 싶은데... 아래는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 외에도 쇼스타코비치 : 왈츠 no.2 랑 프란즈 리스트 : 헝가리안 랩소디(그거 라흐마니노프가 치는 버전 개좋아요!!!!), 마제파 좋고요... 리스트 타란텔라랑 라흐마니노프 타란텔라 둘 다 개띵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그리고 차이콥스키 : 사탕요정의 춤, 백조의 호수 op.20, 뱃노래(Baracolle)좋고요(*바이킹들이 부르는 그런 뱃노래 아닙니다... 제발... ㅜㅜ 유튭에 치면 피아노나 첼로 버전이 뜰 텐데 꼭 하프 버전을 찾아들어보세요 신비롭고 잠 잘 와요... 아 하프 곡 중에서 좋은 거 있는데 Fountain이라고 치면 어떤 여자애가 하프 연주하는 거 나와요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임)... 마음이 힘들 땐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들으세요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분노가 가라앉습니다. 전 맨날 마왕이나 쳐듣지만... 분노를 키우려면 그리그 : 산왕의 궁전에서.. 를 들으세요... 미쳐 날뛰어요.... 아 글고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도 좋아요 아 ㅇ악흥 하니까 생각났는데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한때 4번도 개좋아요 지갑 도둑맞고 빡쳐서 쓴 건데 너무너무너무 띵곡임 (참고로 제 알람소리입니다) 아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prelude in C minor op.23 no.5 진짜 개좋아요 제 이전 게시물에 영상 있으니 제발 들어주시길.... 바이올린은 사라사테 : 찌고이네르바이젠 좋고요 ysaye : violin duet 좋고요 파가니니 : 카프리스 24번 5번, 라캄파넬라 당연히 좋고요 아 그 뭐였지 뭐였지 아 ㅁㅈ다 차르다시 : 몬티 개좋습니다 살면서 진짜 무조건 한번씩은 다 들어봤는데 아마 제목을 모를거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저 사실 집시풍 바이올린 곡들 개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뭐 있지 ... 무난무난하게 들을 건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근데 그건 들으면 걍 노곤노곤해지면서 잠 엄청 옴 그리고 바흐 곡들이 전반적으로 영어 듣기평가 st이라서... 드뷔시는 뭐 걍 다 잠 옴 편안하고 사실 제 취향 아님 우리 할머니 원픽임. 아 미쳤나.. 앞에 거 다 까먹어도 되니까 하차투리안 : 가면무도회 중 왈츠 꼭 들어보세요 당신이 쓰고 있는 플래너가 어느새 왕실의 기밀 문서로 변해있을 겁니다. 이거랑 분위기 존똑인 곡 알고 있는 거 하나 더 있음 프로코비예프 : 기사들의 춤(로미오와 줄리엣 no.13) ..개띵곡 진짜 가슴 웅장해짐 그리고  무지성 양치기나 노동을 해야 할 경우 베토벤의 론도카프리치오소와 쇼팽의 추격을 들으세요(왕벌의 비행은 진짜 귓속에 벌들 날라다니는 것 같아서 전 별로...)... 1시간 버전 있음 효율 개쩖  아 비발디 사계에 여름 추천함 그거 피아노 커버 버전 개오짐 전 피아노 버전 제일 좋아함 어.. 더 많은데 여기까지 할게요 원하신다면 더 추천해드릴 수 있음!!! 이건 진짜 찐 액기스입니다!!!! 그리고 오페라 곡도 추천해드릴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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