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쇼팽♥ [482154] · 쪽지

2014-01-19 01:20:28
조회수 272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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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 고향분들 모임 있었는데
따라가라 해서 다녀왔어요.

근데 할머니가 요새 예전같지 않으시고
하루종일 욕하고, 괴롭힌달까.. 좀 그러세요
그래서 저도 요새 반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식당 가서 동생들 챙기고 할머니 챙기고
아빠는 아저씨들과 얘기 하시는데

동생도 요새 할머니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계속 툴툴 대는데 이건 뭐 동생을 나무랄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도 할머니에게 뭐라 할수도 없고
난처 하더라고요

그래도 동생이 잘못한거니 말 좀 예쁘게 하라고 했는데
나중엔 지도 잘못한 걸 알았는지 할머니 웃기려고 하더라구요 씁쓸해요.

할머니도 그렇게 변하고 싶어서 변한건 아닐텐데

모르겠네여 만감이 교차하는 새벽임

지금은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왠지 돌아가시게 되면 많이 슬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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