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아닌 표점 [78490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1-12-11 21:59:52
조회수 8,581

다시 쪽지 하나씩 답하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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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이 이렇게 오른 거 때문에 다들 원래 잡히던 것보다 많이 내려왔을 텐데, 저도 이렇게 컷이 올라서 변화하는 거 처음 봐서 굉장히 얼탈 정도네요.


근데 그래도 너무 좌절은 안 하셨으면 하는 게 나"만" 내려간 게 아니라 다들 비슷하게 내려간 거예요. 다시 말해서 모두들 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거고,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빈틈이 더욱 많이 생깁니다.


19수능 때 국어 쪽에서 그랬던 거구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으니까, 냉철하게 위기는 위기다라는 마인드도 필요하지만,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니까요.


제 입시 때도 머리 싸매면서 결국은 뚫어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 도움을 주고자 활동하는 건데, 상상이상으로 올해는 그 여파가 크네요. 어느정도 전반적으로 바라보는 저도 그런데, 이걸 이제 공부하기 시작해서 겪는 수험생들은 오죽하겠냐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고생했다는 말도 본인에게는 제대로 와닿지 못할 수 있어서 그 말을 하기도 참 머뭇거리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노력해보려고요. 올해는 그게 제 운명인 거 같으니...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제가 현역 때, 그리고 재수 때 그렇게 힘든 입시들 겪어낸 게 아직도 무겁게 남아있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런 짐은 조금이라도 덜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쪽지가 뭔 벌써 180여개... 보내는 건 좋은데, 이러면 답변 매우 늦어집니다..ㅠㅠㅠㅠㅠ

rare-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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