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12-07 20:04:47
조회수 3,514

잡담) 5년의 집필 여정, 이제야 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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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저는 영포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영어 강사로,


9등급에서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여 독학으로 1등급을 받은 강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2017년 2월부터, 문법&독해를 다루는 영어 독학서를 집필해온 강사입니다.

(제 공부 관련 글을 기다리신 분들은 글의 맨 아래로 이동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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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지난 5년간의 얘기를 잠깐 해 보려 합니다.



때는 2017년 2월, 영어를 가르치고 있던 저는 시중 영어 교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영포자를 가르쳐야 하는데


구성은 너무 엉망이고


서술은 불친절하고


목적이 독해가 아니라 문법문제에만 포커싱되어있는 절대다수 교재들.


그나마 내용이 쉬워보이면 수능을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여 가르쳐 놓아도 

독해에 드라마틱하게 도움은 되지 않는..



반대로 구성이 치밀하면 영포자가 보기엔 턱없이 어렵고.. 

(애초에 전공자나 볼 법할 만큼 깊은 수준이고..)




애초, '영포자를 위한~', '진짜 쉬운~'이라는 제목까지 달아놓고


첫장에서부터 be동사, 관게대명사 what, 명사절 접속사 that이 난무하는 예문을 실어놓은 수많은 교재들.


영포자가 이걸 보면, 9등급이 이걸 보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영포자는 어디로 가서 영어를 공부해야 합니까?



결국 맨 처음엔 누구나 맨땅에 헤딩해가며 어느정도 실력에 도달할 때까지는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기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에, 저는 '답답하면 내가 직접 만들어보겠다'라는 마음으로 홀로 영어 독학서의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출발과는 달리, 그 과정은 정말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이미 처음 집필을 시작한 2017년 2월경에도 자체 제작한 자료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정작 제대로 된 독학서를 만드려고 하니 그 끝이 보이지를 않더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들,


학자마다 다른 관점과 학설로 인해 주장이 다른 개념들,


수능에는 나오나 설명을 위해서는 전공 수준의 개념까지 활용해야 하는 개념들.



홀로 작업을 해가는 과정에서 저와 뜻이 맞는 동료가 모이고


저희는 수능에 필요한 모든 개념을 집대성하기 위해


시중 문법책 수백권을 직접 읽어보기도 하고, 

그 중에서 약 50권 이상의 문법, 독해교재는 직접 구매하여 연구 및 검증에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최근 기출 10개년 + 현행 중등 교과서39권에 등장하는 모든 문장과 그에 적용된 문법을 연구했습니다.



저희는 이 모든 문법 개념을 집대성하여


영포자도 교재를 이해하며 따라올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차근차근 적절한 순서에 맞게 내용을 배치하고,

독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독해법을 심도깊게 다뤘습니다.





제가 영어 교재를 집필한 이유는 둘입니다.


①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누구나 혼자서도 영어를 쉽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하자.


② 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최상급 퀄리티의 수업을 누릴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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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5년간 집필해온 교재의 견본이 나왔습니다.


이 견본은 제 교재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셨으나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공시 등) 3분께 배송됐습니다.

.↑

세상에 4권만 존재하는 견본품입니다ㅎㅎ




견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직 아쉬운 점들이 많고, 표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뿌듯합니다. 너무나 뿌듯하네요.


5년의 긴 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교재는 견본품인 관계로 판매되고 있는 교재가 아닙니다. 팔수도없습니다.





교재를 배송받는 분들께는 배송 전에 기다리지 마시라고 

교재 앞부분을 pdf로 보내드렸는데, 이 역시도 반응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오렌지'님은 학부모님으로 중학생 자녀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계십니다.


학부모님이 봐도, 중학생이 봐도 이해하는 교재를 만들겠다는 초기 목적이 달성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이제는 영어를 공부하는 누구나, 설령 그 사람이 9등급일지라도, 사회인일지라도, 학부모님일지라도,


책 몇 권만 가지고도


혼자서 반년 내로 준 전공급(학부생)에 비견할 문법&독해실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입니다.




+


공부 글은 어디가고 이런 글을 쓰고 있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최근들어 매일 견본품의 마무리 작업으로 최근 새벽3-5시에 취침하여 아침에 기상하는 일상을 보낸 지라 도저히 제대로 글을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만 쉬면서 준비했다가, 이번주 주말에 약속했던 글 두개 모두 올리겠습니다.


참고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① 토요일: 수능 영어를 공부하면서 길잡이로 보는 글

→ 영어가 도대체 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나는 왜 지문만 가면 자꾸 틀리는건지, 문제풀이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 것인지 등 수능영어를 공부하면서 드는 의문 대부분을 시원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② 일요일: 다의어 암기 요령

→ 무조건적으로 단어의 뜻을 암기하느라 고달파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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