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에서 '아 이 대학은 나랑 안 맞나' 싶었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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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계기는 통계 수업이었는데 동기들이 진짜 고등학교 기초 통계 지식 중 95% 범위를 한정시키는 과정을 교수님이 앞에 나와서 유도하라고 하는데 불려 나간 학생들마다 뇌정지 와서 어...음...하고 대강 외운 식만 적고 들어가는 거 보고 '진짜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는 건가...?' 싶었음.
+) 이거 관련으로 좀 더 깊게 파고 들어가고 싶어서 교수님한테 수업 이후에 증명 써둔 종이 가지고 가서 궁금점을 질문하니 '그냥 이 수업을 듣는 데 굳이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쓸데 없는 고민 같군요. 그냥 수업 내용만 잘 이해하세요.' 답변 하나 듣고 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도 없는 이 곳이 4년간 다닐 곳이 맞는지에 대한 현타가 쎄게 옴.
분명 교수님이 저걸 진짜 몰라서 답변을 안 하신 거라기보단 학생들 평균 수준에 맞춰 이 답변은 이해하기 어렵겠다 판단 후 그걸 저에게 대입해서 이에 맞는 답변하신 듯한데 '분명 여기 평균 토익 점수가 어학원피셜 500점대 중반이랬는데, 그럼 마찬가지로 수학도 학생들 평균이 이렇게나 낮다고...?' 싶은 생각이 든 몇 안 되는 실제 상황이라 많이 현타가 와서 그날 집 가서 4년 동안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던 밤을 보냈었네요.
그리고 그 이후 과 MT 전에 선소집 인원이 적어서 교수님 중 한 분이 '여러분! 사회 나가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학벌입니다! 그러니 더 단단히 뭉쳐야만 살아남습니다!' 발언의 앞부분이 크리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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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ㅇ
꼭 그건 아니에요. 그냥 계속 다니는 게 맞나? 싶었는데 우연찮게 수능이 괜찮게 나온 거에요. 그래서 '이왕 성적도 되는데 그럼 더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데 가서 더 깊게 공부해보자.' 해서 옮긴 거고요. 아예 작정하고 수능을 본 건 아닙니다.
오오 회의감 -> 우연한 결과 -> 새로운 세계로 나아감
요렇게 보면 되는군요
그치만 그 우연한 결과에 기반이 되는 것들을 쌓아두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
건탈 ! 건탈 !
95%면 그 1.96 그거 맞나요?
예. 그거.
근데 건대면 나름 인서울 짱짱한 대학인데 토익점수가 평균 500점대 중반...와 너무하네요 ㄷ
저도 700 초반 생각하고 있었는데 500 중반이라는 거 듣고 좀...쇼크였습니다. 아무리 절평 영어 1~3등급까진 점수 차이 없는 데라 해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ㄷㄷ..
교수님 너무하시네
연논도 작정하고 보신건 아닌거죠??
띠용 건대 명문대 아닌가요....?
그렇군요...
연대로 안옮기시나요?
? 아직 모르죠. 예비가 빠져야...
제 말은 연대로 옮기게 된다면 그건 학벌때문인지 아님 건대처럼 달리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였어요 !!
이 질문 엄청 많이 들어오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성대로 복학하든 연대로 가든 1학년 1학기부터 시작(성대 20학번으로 들어가고 바로 군휴학이라 1학기도 안 다님). 그리고 원래 연대가 공대 이쪽이 인맥이든 실력이든 더 좋습니다.
2. 성대는 계열제라 1학년 성적에 따라 원하지 않는 학과에 갈 위험이 있음. 이 리스크 감소가 연대로 옮길 만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수원 통학 힘들어요...기숙사 가면 해결될 일이긴 한데 송도가 더 지리적으로 편해서...
글쿤요 답변 감사해요
건대 > 성대(우연한 결과) > 한양의(이번)
이렇게 하신 건지요?
연대는 토익 평균이 얼마일지 궁금..
ㄱㅅㅇ교수님 너무해요!
저희학과 주임교수님이실걸요...?
ㄴㅇ0ㅇㄱ 상상도 못한 정체!
그때 ax+1/2(-1<x<1)인 연속확률분포에서
평균과 분산이 최소가 되게 하는 a값 구하랬나
풀이 다 쓰고 sol2로 직선이니 평균은 0 a값도 분산의 정의를 생각하면 0 썻다가 실강에서 직관충 안된다고 혼난...
ㅋㅋㅋㅋ 원래 수학이라는 게 직관이란 연구에서나 허용되는거지 남들에게 보여줄 때는 최대한 지양하는 게 맞으니까요. 시험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
과제하면서 그냥 sol2로 이럴수도 있죠 하고 궁금함에 써냈는데 혼난 게 너무행 ㅜ
물론 과제도요
교수님 아 자비 좀
연고댄 주위 애들 900이하 본 적이 없는데 차이 에바네
그래도 졸업요건이 800~850이니 졸업할쯤에는 올릴 친구들입니다ㅠ
토익점슈는 좀 충격이긴 하네요..영어 절평 영향인가..?
저 토익공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해커스 RC 1000제 교재 사셔서 푸세요. 그것만 다 풀어도 900점대는 나옵니다.
500..??
예
그래서 저도 이번에 건대 탈출합니다! 나이스
태클은 아니고 궁금해서 그런데, 그러면 작성자님께선 신뢰수준 95프로 범위 한정시키는거 다른 학생들이 어느 정도 유도했어야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통계학과인데, 고등학교 갓 졸업한 사람들이 저걸 신뢰구간 공식 이상으로 더 이상 어떻게 유도할까 싶어서요.
교과서든 정석이든 꼭 유도과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그 수업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이 이미 앞에서 한 번 유도를 하셨는데 학생들이 이걸 이해 못 해서 생긴 일이라...X-m의 범위를 가두고 X<=m+~ 이런 꼴임을 보이는 단순 산수인데...
아 그냥 Z 식을 다른 랜덤변수로 바꾸는걸 말씀하신거군요.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글보니까 사반수마렵잖아요 ㅋㅋ
?
ㅜ.ㅜ
애들이야 그러려니 해도
교수 태도가 충격적이네요 보통은 그냥 수업 범위를 넘으니 궁금하면 어떤 수업을 들어라 이렇게 하거나 할텐데
입학도 안했는데 반수 마렵네
토익 500대는 심각하네 ㅋㅋ
영어 개못하는 나도 고2때 700대 나오는데..500대라니
근데 인설문과는 겨우 수능 몇문제 차이 아닌강 ? 그건 중경외시까지임 ??
총 몇수 하신건지요?
나이로는 6수고 수험생 생활은 3수까지였습니다.
잘하셧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일찍 시작했어야 하는건데..
부모님 때문에 못했어요 ㅈㅂㄷ 가고나서 한달뒤 겪다보니 미쳐서 학교바꿔야 겠다 항상 생각했는데 이제 서야 시작하네요..
건대가 목표에요 it쪽 가고 싶은데 많이 힘들까요?
점점 올라가는지라 신경쓰여요
도전하시는 거는 문제없다고 보는데, 꼭 유념하실 게 시간을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전제 하에 모든 계획을 짜면 안 됩니다.
실패할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실패한 후에는 살 가치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 더더욱 절박하게 끝까지 밀어붙여서 극단적으로 열심히 하세요. 결과가 안 나오면 안 되는 강력한 동기가 있는 거니까요.
네 끝까지 해야 되요
많이 부족하지만 수학도 잘하고 싶고
선배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ㅋㅋㅋ저격먹고 나락간거 안타깝게 여겼는데 우리학교 이미지 한술 더 떠서 망쳐주셨었네ㅋㅋㅋ 학기병행중에 독학으로 토익 쳐도 900넘겼는데 어학원500대 뭔 같잖은 루머를 정성스럽게도 퍼뜨려주셨네용 뜨셨으면 조용히 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