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1-12-01 11:10:33
조회수 6,919

건대에서 '아 이 대학은 나랑 안 맞나' 싶었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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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계기는 통계 수업이었는데 동기들이 진짜 고등학교 기초 통계 지식 중 95% 범위를 한정시키는 과정을 교수님이 앞에 나와서 유도하라고 하는데 불려 나간 학생들마다 뇌정지 와서 어...음...하고 대강 외운 식만 적고 들어가는 거 보고 '진짜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는 건가...?' 싶었음.


+) 이거 관련으로 좀 더 깊게 파고 들어가고 싶어서 교수님한테 수업 이후에 증명 써둔 종이 가지고 가서 궁금점을 질문하니 '그냥 이 수업을 듣는 데 굳이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쓸데 없는 고민 같군요. 그냥 수업 내용만 잘 이해하세요.' 답변 하나 듣고 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도 없는 이 곳이 4년간 다닐 곳이 맞는지에 대한 현타가 쎄게 옴. 


분명 교수님이 저걸 진짜 몰라서 답변을 안 하신 거라기보단 학생들 평균 수준에 맞춰 이 답변은 이해하기 어렵겠다 판단 후 그걸 저에게 대입해서 이에 맞는 답변하신 듯한데 '분명 여기 평균 토익 점수가 어학원피셜 500점대 중반이랬는데, 그럼 마찬가지로 수학도 학생들 평균이 이렇게나 낮다고...?' 싶은 생각이 든 몇 안 되는 실제 상황이라 많이 현타가 와서 그날 집 가서 4년 동안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던 밤을 보냈었네요.



그리고 그 이후 과 MT 전에 선소집 인원이 적어서 교수님 중 한 분이 '여러분! 사회 나가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학벌입니다! 그러니 더 단단히 뭉쳐야만 살아남습니다!' 발언의 앞부분이 크리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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