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을 목표로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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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대에서 삼반수한 학생입니다.
서울대 의대를 가고 싶었지만 어이없게 지구과학을 말아서
메이저 의대도 간당간당한 수준이네요..
제 성적에 대해 많이 말하면 합격운이 다 새어나갈 거 같아 이쯤만 말하겠습니다.
전국에 의대를 다니시거나 졸업하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만약 4수를 해서 서울대 의대를 갈 수 있다면, 4수를 하시겠습니까?
4수부터는 현역이들이랑 친구 먹기도 힘들 거 같고
제가 2학기 휴학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말 없이 허락해주신 부모님도
4수는 하지 말라고 그러십니다.
이유는 의대 가서도 좋은 과, 좋은 수련병원 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 굳이 진을 빼지 말고 가서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사실 제 내신이 6등급 정도라서 그것도 큰 걸림돌인 거 같습니다
오랜 수험으로 허리가 작살나서 올해 10월쯤부터 진통제 먹고 있는거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 서울의대는 포기하는 게 맞아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미련이 남는 이유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타이틀이 갖고 싶어서인 거 같습니다
대학이 뭐 다 똑같은 수도 있지만, 서울대는 뭔가 다를거같다는 느낌,
평소에 개인병원에서도 서울의대 마크만 보면 뭔가 달라보이는 느낌,
이대로 입시판을 떠나게 되면 다시는 바꿀 수 없는 과거가 확정되어 버리는 느낌이 싫습니다.
(물론, 현역때 가지 못한 순간부터 실패한 과거의 기록은 남아버렸지만요)
임상이 아니라 의료기기산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점에서도 대학이 중요할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네요
댓글 써주시면 열심히 읽고 생각해볼게요..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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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6등급이시면 서울대의대 못갑니다.
엉엉 절대 못가려나요..? 다맞아도?
내신 반영때문에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메이저 들어가시면 안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1년 돈 버는게 되게 크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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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는 본과 끝나고 지원하는 건가요?
3수기도 하고 특목고라서 조금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러네요 정성평가인데다가 기본점수도 15점은 받고 들어가서 남들보다 한두문제 더 맞으면 불가능은 아닐 거 같아요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아이 쫌 가라쫌!!!
1년이라도 빨리 졸업하세요.
졸업하고 또 분과 수련받고, 병원에 남는다면 남고 그렇게 인생의 다음 과정이 있는 것인데 20살때 지나갔어야 하는 대입에 너무 오래 묶여있으면 그만큼 세상을 작게만 보게 되십니다.
평생 쓰지 않을 수능공부는 이제 접어두고 그만큼 의학에 정진해서 환자들에게 도움주고 하셔야죠.
그 마음 이해 안가는 건 아니지만 객관적으로도 낭비고, 서울대의대 붙어서 얻는 것만큼 이렇게 실패하면서 느끼고 얻는 것도 많으실겁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의료인 사이트에서도 종종 예과 반수고민이 올라오는데, 한 해라도 빨리 졸업하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조언 새겨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