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11-26 10: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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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제일 화가 나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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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때였어요.


나름 19수능 시즌이 수험생으로서는 가장 절박하고 빡세게 공부한 1년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이 때는


1. 정시 성적이 서성한 간당간당(원서질을 잘 해야만 그나마 빵 있는 데 들어갈 수 있을만한 성적)


2. 논술은 딱 하나 예비 받았는데 연세대학교 화학과 예비 6번(공교롭게도 이번과 같이 이 때도 예비 받았었네요. 아 나연과 동기될 수 있었는데. 심지어 당시 논란이 되어 전원정답이 된 게 수학 2번 문제였는데 당시 현장에서 전 답만 나오고 논리 전개 방식이 이상하니 40분 넘게 붙잡고 '내가 이상한 건가?' 하면서 이 문제가 틀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40분 날린거죠.)



이 두 개였는데,


1. 20수능에서 서성한 계약학과 말고는 원하는 학과는 최초합 프리패스 성적


2. 이번 연세대학교 논술에서 예비 1번


이런식으로 받으니까 결과가 나온 당일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드는 생각이 있고, 이거 때문에 술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는 분노가 차오릅니다. 


'왜 이렇게 노력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걸까? 단지 운으로 이 모든 게 결정되는 건가? 아님 단순히 신의 장난인 건가? 19수능은 그렇다 쳐도, 저 당시 문제 오류를 내지 않았다면 난 3년 더 일찍 연세대학교에 갈 수 있었지 않았을까? 내 잃어버린 3년에 대한 보상은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건가?'



이런 식으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 오늘 과외 준비도 해야 하는데 기분만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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