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후배들에게 바라는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867446
수능 조지고 자살하기 직전인 03이 써본다
허수새끼가 뭘알겠냐만
나도 너같은 허수라 더 잘안다
별거아니다 근데 이조차도 못하더라
1. 제발 공부는 겨울에 바짝
→3월 개학식되면 현역이 되는게 아니라 2021년 11월 18일 6시경부터 니넨 현역이된거다. 사탐이라면 개념 다 뗄수있고+ 수학이라면 자이 2권 충분히 한바퀴 돌릴수 있다. 개학하고 열심히하자 이딴게 통했으면 너도나도 연고대다
2. 개학하면 좀 아싸가 되어보자
→그냥 도착하자마자 앉아서 폰 안에 넣고 책펴고
뭐 폰좀보다 귀마개끼고 물마시고~~ 생략하고 책펴고 그냥 들어갈수있게. 점심시간에 쉬는것도 좋지만 그냥 아무 말없이 밥먹고 책들고 자습실에가보자 혼자가 좋다.
3. 지금은 시간이 많으니 대가리를 좀 써라
→수학의 경우 솔직히 한 문제 30분 이상 잡아도 된다. 결국 현장에선 100분간 굴려야한다. 근데 난 최대 리밋 20분 잡고 안되면 해설봤다. 해설보고 바로 푸는건 풀이를 기억하는거일 뿐이다. 개념과 나의 풀이, 답 어디서부터 답과 연결을 못했는지 좀 더 문제를 파보자
4. 국어 영어 무시하지마라
→간혹 언어는 재능이니 시간아깝느니 지랄하는데 올해 수능본 필자도 4등급 박아버려서.....
뭐 그래도 좀 해라 노력하면 뒤집는게 수능이다(22수능:???)
5. 쎈 마플 블랙라벨 고쟁이 ← 중딩마냥 이딴거에 집착하지마라 좋은N제는 자본이 든다 물론 시간이 남는다면 가볍게 풀고 3월 개학해도 나쁠건 없다고 본다
6. 1타는 필요없다
→인강런칭할정도면 실력은 충분한것이고 자기한테 맞는 커리와 교재 구성의 선생님을 찾아라. 그럴려면 겨울에 오티 나오는데로 봐라 본인은 뭣도모르고 1타만 골라들었다
7. 확실히 요구해라
→니가 지금 좆반고선생의 수특 풀이를 들어야하는지 당장 쥐고있는 무언갈해야하는지,
8. 겸손해라
→본인도 역대 고난이도 기출이라며 배 벅벅 긁으며 학교에서 잘만 풀었다. DNS 8분컷 19 2컷 등등... 근데 앞서 언급했듯 난 국어 4다. 한순간에 무너진다. 넌 아직 고3 공부의 반도 발을 들이지 않았다
9. 몸관리를 잘해라
→죽기전까지 밀어 붙여봐라 일단, 그리고 얼마나 쉬고 얼마나 빡세게해야 효율이 좋은지 최대한 빨리 알아내라
비타민이든 홍삼이든 사서 매일 챙겨먹어라
자기전 폰 한 번 하지말아보자
10. 후회없이 해라
→N수는 성적이 낮아서도 있지만 후회때문에 많이한다
지금 니네가 현역인건 축복이다 기억해라
11. 3 4 6 7 9 10 모의고사 진짜 개좆도의미없다
→잘 나오면 왜 잘 나왔는지 못했다면 왜 못했는지 좆잡고 반성해라 딱 그거다 그냥 넌 지금 여기쯤이야 넌 이걸 실수했어 정도의 시험이다 이딴거에 무너지지마라 필자는 9평 조지고 반에서 울다가 파이널도 흐지부지 준비하고 22불수능 쳐맞고 지금 아무 대학도 못쓰고있다
12-1. 그럼에도 모고는 실전처럼 대비해라
→다양한 변수, 풀이순서, 가채점표, 현장감 등등 모의고사는 그냥 학교 일찍마치는 수요일이 아니다 저 모든걸 누려볼 연습게임이다.
12-2. 9평을 수능이라 생각하고 준비해라
→1년에 수능 한번치고 좆되느니 9평 좆되고 최대한 빨리 피드백해서 11월엔 잘치는게 낫지 않겠냐
13. 슬럼프는 니 노력의 반증이다
→빨리 벗어날수록 승자다
14. 니네는 나처럼 수능조지고 부모님 앞에서 질질짜지마라
→2023 수능날엔 부모님 웃으며 안아드리게 지금부터 잘하자.. 우린 우리 부모님의 자존심이다.
0 XDK (+500)
-
500
-
2등급 목표로 수학 하고 있는데 확통이 적절할까요 미적이 적절할까요?
-
사실 공부도 대학공부까지 따지면 결국에 재능러들 이길 수가 없음. 근데 결국에...
-
첫번째는 말하기 부끄러운 대학이었고 세번째는 늙고 병들고 나이 들어서 생각이 없고...
-
수시vs정시 2
백분위 국어 95 수학 97 영어 2 물리 98 생명 97 수시 2.3인데 수시...
-
무조건 정시원서는 부산대로 넣는다 거기 ㄹㅇ 기회의 땅임 (부산치 부산한 전부 5명 모집)
-
로피탈 아크사인 그래디언트 헤세 라그랑주 Let's go 0
푸는 모든 문제마다 계산실수라니 그아아아악
-
슈카월드하나틀어놓고 간장계란밥한그릇 퍼먹으면 이게 천국
-
글 좀 써보셈;;
-
신기한 분을 봄 3
자기가 글써놓고 그 글에 댓글도 거의 다 자기만 다는 분을 봤음
-
지금 정상모 엔써 풀고 있는데 하루에 5문제씩 3과목푸는디 너무 적은가? 저렇게...
-
문해전 0
올해 문해전 시즌 1 난이도 어떤가요??
-
알바 가기 싫다 0
ㄹㅇ
-
[단독]‘의대 2000명 증원’ 스스로 무너뜨린 정부 0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이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
r8 스파이더 0
탑승 ㄱㅂㅈㄱ
-
아닌가요? 특수어휘라는 쪽도 있고 아니라는 쪽도 있어서... 편찮다에 -(으)시-...
-
얼버기했지만 4
더자야겠다... 공부때려쳐
-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들 보면 다 비슷한 결이네 갠적으로 외모도 외모지만 지적이고...
-
여기 있는 애들 그거 할 시간에 공부해야돼
-
오늘 할 일 0
오전 과외 중간고사 공부 EBS 고전시가 3회독 시작
-
사람들 많을때 하나하나 꺼내야지 재밌다 히히 건전한 토론 좋아요 철학자들만 이런...
-
국어에서 배운거 토론할 때 사용하는거 엄청 좋은거 같음 8
예를들어 A는 B다라는 명제를 반박하는 빙법 중에 A자체가 참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
안녕하세요 2
감사합니다
-
가즈아!!!
-
iq 100인 사람도 정시로 의대 가는데 공부가 왜 재능임? 공부에서의 재능은...
-
얼버기 3
-
오늘 할 것. 2
중학 영단어 500개 읽기 나비효과 5~14강 까지 보기. 항상 그랬듯 인강 쌤들은...
-
얼버기 4
-
난 06이고 과외쌤은 00 공부하다보니까 쌤한테 호감도 생기고 막 그래 ㅠ 뭔가 더...
-
김치나베우동 할때 나베가 냄비였구나
-
안녕하세요 배고픔에 굶주려있는 정시러입니다. 일단 어그로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
프사확인용 0
ㅇㅇ
-
얼버기 0
좀 늦게출발
-
닉변함 0
킥킥킥
-
왜 자꾸 운행대기래..! 죽고시퍼?
-
궁금한것이애요
-
얼버기 2
사실 까먹고 지금 씀
-
조금이라도 보이면 정상 오른쪽처럼 되면 폐,심장 질환있을수도있음 보닌 16살때부터...
-
고1, 고2때 놀아버려 수학 개념이 없는상태인데 학교에선 수1수2 문제 풀고 있고...
-
일주일에 휴일이 두 개지요.
-
-
이러면 안되는데 아
-
하야크 집으로!
-
뇌는 굳어버렸고 성격은 망가져버린지 오래인듯
-
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
그때로 돌아가고싶다
-
그래도 쪽팔림을 무릅쓰고 오르비에 공부 기록 올리는 게 인생에 도움되겠죠? 기출 >...
-
난 능지가 딸리는 듯 .. 현타가 옵니다
-
자자 0
-
안녕! 난 재수를 거쳐 시립대 상경에 입학한 04야 수능치고 입학하기전까지만 해도...
-
몯요일밤 영상에서 댓글 곱창난거 첨보네 ㅋㅋㅋㅋ
맞말추
고1이지만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돈이랑 재능은 없지만 남은 시간으로 비벼보겟읍니다
그리고 선배님도 힘내세요 푹 쉬시구,,,
나 너무 괴롭다
근데 니넨 기회가 있잖아
너는 너만 바꿀수 있는거야
피곤하고 잠오는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의지 문제야 정말
할수있다 화이팅
너무심금을 울리지만
쎈 중딩취급 킹받네
예비혀녀기 최선다해 노력하겠음니다
뭐든 하면 좋은데
이 등급인 친구가 이 시점에 이걸?? 하는 게 꽤 있어서요
오지랖이죠 뭐 본인 알아서하면되죠
아아 그렇죠
예비혀녀기 새겨 듣고 갑니당04라면
11월 19일부터 님은 이미 현역이 되신거에요
화이팅
감사합니다요 내년에 합격글로 다시 뵙죠….
맞말 200번임 재수 사람 제대로 망침 제발 현역때 끝내시길 기원함 다들 화이팅
꼭 잘하겠습니다...
8번은 ㄹㅇ꼭지켜야함 현역때 ㅈㄴ거만해져서 국어고난도기출 아무생각없이 풀다가 75뜸
허수
맞습니다
그래서 더 아프고 잘 압니다
난 02라서... ㅋㅋ 04 였으면 좋겠구나...
22
다 맞말인데 누군가가 백번얘기해주는거 보다 좋은 깨우침은 본인이 직접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일어서는거일듯
ㄹㅇ 경험만큼 비싼 교훈이 없다는거 진짜임
진짜 씹팩트
막줄 추 내년에는 진짜 웃으면서 안아드린다ㅠ
진짜 구구절절 맞말
모르겠다 아싸로 살면서까지 수험공부에 가치가 있나... 난 애들이랑 개쳐놀다 재수박았지만 형성된 인간관계 더 가치있다고 여전히 생각
아싸 왕따가 아니라
꼭 쉬는시간엔 말 걸어야되는 애
자습실 그냥 지나가도될걸 꼭 인사한번하고 지나가는 애
하교때나 쉬는시간 카톡으로 해도 될 정도의 내용인데 굳이 책피고 보는 애한테 말거는 애
독서실 무조건 두세명씩 같이 다녀야하는 애 등등
여기 해당되는 학생들 많을거 같아서요
어디에 가치를 두는건 본인자유지만 대체로 수능의 영향력이 1년의관계단절에서오는 리스크보다는 클거같네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고3때 공부한다고 대화 좀 덜한다고해서 멀어질 사이면
애초에 친구 아닙니다
전 올해 친구관계 때문에 안좋았던건 친구들이 자습시간에 인사하고 말거는거 외엔 없었습니다
오히려 공부 열심히하는 친구 두세명은 위로도되죠
ㄹㅇ 6평 9평때 전날부터 내일은 수능이다 ×100번 세뇌하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ㄹㅇ 수능날인것처럼 배아프고 그럼(대신 친구랑 대화하면안됨) 나는 나름 성공적으로 세뇌해서 올해 마음만은 4수생이었더
과탐 진짜 열심히 하기
반증x 방증o
오타가 났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쎈은 좋은데
물론 좋습니다만
윗댓에도 달았듯이 본인 등급 수준 현 시점을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교재를 푸는게 맞는거 같아요
고3 6월 7월인데 쎈푸는건 아니잖아요
진짜 거를 것 하나 없는 글이다
5번 이해가 안 감. 좋은n제 풀으라는 건가.
5번 정정합니다
쎈이나 블라가 좋지 않은 교재라는게 아니라
본인 수준, 등급, 현 시점 등 고려해서 교재를 고르라는것 입니다.
죄송합니다.
아픈만큼 얻는 것도 많습니다
필자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같은 처지의 03으로써 동감하는 부분이 많구나… 우리 내년엔 잘해보자…
갠적으로 현역이들 주위 신경 쓰지마! 수능은 정말 너 자신과 1년동안 다이다이 뜬다는 마인드로., ㅎㅇㅌ (재종다니는 수험생들도..!)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
글 쓰신 거 보니 부모님 생각도 하시고 철이 제대로 드셨던데
지금 이 마음 이 결심 잊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훌륭한 수험생활 혹은 대학생활 해 내실 거라 생각해요.
의미있는 좋은 글 감사해요
님의 앞길에 축복 있을 거라 기대해요.
개인적으로 그냥 9월 호되게 혼나고 남은 두 달간 한 공부량이 그 전 3학년 기간 동안 한 공부량을 뛰어넘었음 차피 별로 안남은거 바뀔거 없다는 개잡소리 모두 씹고 그냥 냅다 질질 매달리면 가속도 엄청 붙힐 수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 노력 물지 과탐샛기들이 다 망침 ^^ㅣ
예 그래서 저도 9평을 수능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라 썼습니다
입시판 떠나는 반수생인데 인정합니다
04인데 막줄이 타격이 세게 오네요,,, 힘내서 현역때 최대한 잘해보겠습니다!!
다 읽고 바로 좋아요랑 팔로우 눌렀습니다ㅋㅋ
ㅆ허수 수험생 사탐 개념강의 나오면 바로 돌리겠습니다
이건 오지랖 마렵군요. 윤리 듣는거면 굳이 E사는 듣지말길~
생선님이랑 정법 최적t 들으려고 E사 32 주고 샀어요..ㅋㅋ
최적 너무 좋음… 정법 개념 하나 듣고 그걸로 쭉 먹고 살았어요. 이번 수능 50 맞음 ㅜㅜ
이지영은 거르셈 그냥. 제발!
1타가 다가 아니라는거 진짜 마지막쯤 깨달아서 너무 후회했던거.... 제발 한 강씩 들어보고 결정했으면 꼭
감사합니다 형님 화이팅입니다!
왕 좋아요 백개 감사링ㄴ
진짜 너무 다 맞는말이고 2021년 1년동안의 내 삶이랑 너무 비슷해서 눈물나는..ㅠㅠ
제대로 파악하셨군요 저는 수능 2번씩이나 조지고 입시판 뜨려니 겨우 알게 된 것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