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범인(凡人)이면서 우부(愚夫)인 주인공이 장원급제한 비결은?

2021-10-20 09:03:37  원문 2021-10-20 09:02  조회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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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줄거리] 일자무식에 머슴살이 하던 민시영은 아내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북한산에 사는 월봉대사를 찾아 가르침을 받는다. 10년이 안 돼 월봉대사는 패글제를 가르쳐주며 민시영이 과거에 응시하도록 한다.

곧 앞서 이끌며 몰아내자 따라 들어가 전정(殿庭)에 숙배하니 임금이 물으시기를,(중략)

“그러하다. 내 어젯밤 몽중(夢中)에 어떠한 도사 한 분이 와 날더러 이르기를 ‘패글제는 이러한 글제를 내라.’ 하되 그 연고를 해득지를 못하였더니 이제야 그 부인의 지성을 상제(上帝)께옵서 감응하시어 내 마음을 깨치게 함이라.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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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오리비 · 834955 · 21/10/20 09:03 · MS 2018

    ① 출세(出世)해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이상으로 삼았던 양반에게나, 양반으로 오르기를 소원하는 양인(良人)에게나 매우 중요했으므로, 과거(科擧)는 고전 소설에 빠지지 않는 소재임을 알아 두자.

    ② 소과 복시 합격자는 진사, 생원이라 불렸고, 하급 관원이 될 수 있었으며, 4대가 양반 신분을 유지하는 특권을 갖게 되었음을 알아 두자.

    ③ 전시를 곧바로 응시하는 것은 소설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임을 알아 두자.

    ④ 평범한 인물의 비현실적인 과거 급제를 신이한 능력을 지닌 조력자를 등장시켜 가능케 함으로써 소설에 재미를 준다는 것을 알아 두자.

    ⑤ 고전 소설에 어리석은 남편을 출세시키는 양처(良妻)의 이야기가 많은 것을 알아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