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622527] · MS 2015 · 쪽지

2021-10-15 21:43:45
조회수 5,816

[스위치PT] 국어 기출을 대체 어떻게 봐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께 -문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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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기가 마지막으로 기출을 복습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특히 국어에 있어서 기출을 다시 봐야 되나요? (물론 네) 라고 질문하시면서 기출만 벌써 3~4회독 째인데… 어떻게 새롭게 봐야 할까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어 기출을 대체 어떻게 봐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께 저의 분석 방식과.. 관점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참고만 하시고 자신의 방식으로 발전시키시기를 바랍니다.

문학부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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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등] 지문을 가져왔습니다. 정확한 출제 년도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문 세트여서 가져와 봤습니다. (나) 지문도 있긴 한데 지금 제가 하려는 게 현대시 강의가 아니니까 짧게 가져와 봤어요. 우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문제를 풀어서 맞히는 것이 아님을 환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 문제를 현장에서 봤다면 어떻게 대처했어야 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평가원은 눈에 띄는 표현을 출제한다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눈에 띄지 않고 짧게 나온 표현은 (특히 소설에서) 선지로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믿으세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읽어보면, 와사등은 특히 특이점이 강한 시이기 때문에 딱 봐도 말을 늘리는 표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초를 투자해서, 왜 시에서 이런 표현을 썼을까 생각해 봅니다. 길다, 차단하다, 라는 표현을 길게 늘였으므로 독자의 읽는 속도를 지연시켜서 글자가 주는 느낌을 강화하고 싶었을 겁니다. 선지에 뻔히 출제될 걸 예상할 수 있는 표현의 읟를 생각해 보면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죠. 현장에서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 후에 각 갈래별로 세운 행동 영역에 따라 움직여 봅니다. 예컨대, 저는 현대시에서 정서를 나타내는 표현에 긍정 아니면 부정으로 동그라미세모 표시를 합니다. 이런 정서상 대조는 시인이 주제를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각적 이미지나 색채어, 수미상관 등 표현상 특징으로 출제될 만한 표현이 있는 지 챙겨보면서 읽습니다. 매번 세 개를 다 하지 않더라도 색채어나 수미상관은 꼭 챙겼습니다. 무조건 나오거든요…


거기에 ㄱ, ㅁ 등 줄이 쳐져 있다면 그렇게 줄을 친 내용에 무슨 표현이 담겨있는지 생각해보면서 풀면 더욱 좋습니다. 예컨대, ㄴ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은 어둠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마치 스며들다 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독특하기 떄문에 생각해 볼 여지가 있죠. 이렇게 하나를 쭉 읽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 후에는 문제를 한 번 다시 풀어봅니다. 답을 맞히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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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내용을 보면, 미리 예상했던 수미상관과 같은 표현상 특징이나, 장음으로 읽도록 유도한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문제를 봐도 덜 당황할 수 있고, 선지 판단을 손쉽게 할 수 있죠.


문제를 풀어본 후에는 왜 답이 이 선지가 되었는 지 생각해보고, 마찬가지로 현장에 있었다면 헷갈렸을 법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체크해 줍니다. 지금은 많이 풀어본 기출이기 때문에 손쉽게 답을 고를 수 있지만, 현장에서 봤다면 틀릴 수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학의 경우 문학 개념어가 나온다면(ex. 수미상관) 지문에서 어떤 부분이 그 표현이 쓰였는지 명확히 정리해주면 문학 개념어를 굳이 개념을 보지 않아도 내재화해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풀 때의 태도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표현상 특징과 관련된 문제의 경우 단순히 그 문제가 쓰였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정서와 맞게끔 표현되었는지도 중요하니 앞과 뒷부분을 잘 살피자라던가, 소설의 경우 행동에 대한 선지가 나온다면 그 행동을 한 주체가 선지에서 언급한 그 인물이 맞는지 등등요,,,..


지금은 예시를 현대시로 들었지만, 정리해 보자면 우리가 기출 분석을 할 때 정립해야 하는 것은 크게 갈래 별 행동 영역(지문 읽을 때/문제 풀 때), 문학 개념어 정립이고, 우리가 이를 통해 목표로 하는 것은 평가원이 문제를 내는 방식을 익숙하게끔 단련하고 현장에서 낯선 문제를 풀 때도 익숙한 문제처럼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입니다.


짧은 칼럼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위치학습PT 4번 코치]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 재학
대학부설영재원 human life and biology 1등 수료
교수 사사 연구과정 약학대학lab 수석 졸업,
교육감 특별상 수상
STEAM R&E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수상

국어 3년간 모든 모의고사/평가원/사설(이감 20회차 가량) 1등급
영어 고2 11모 3등급>고3 모의고사/평가원 고정100
지구과학1 고3 6모 3등급> 수능 1등급
생명과학1, 수학(가) 평가원 1등급

현주간지 컨텐츠 작업
과학중점학교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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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14 · 974370 · 10/16 13:30 · MS 2020 (수정됨)

    잘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피부에 어둠이 스미다'는
    시각적 이미지가 촉각적 이미지로 전이된 공감각적 표현이라고 하면 될까요??

  • 준케이 · 741554 · 10/16 16:33 · MS 2017

    2015 육모 B형이네요.

    네, '어둠'이라는 시각의 대상이 '피부의 바깥에 스'며드는 듯한 촉각을 일으킨 것으로 표현하여 저녁 무렵의 시간에 느낀 우울함(어두운 마음)을 나타낸 공감각적 표현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32번 문제의 2번 선지는, '공감각적 표현을 활용하여'는 맞지만 시구에서 표현한 우울함이 '현실과 이상의 거리감'이 좁아지는 것과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 th14 · 974370 · 10/16 16:38 · MS 2020

    오호 감사합니다 ㅎ

  • 지니지니키티 · 1085740 · 10/16 16:38 · MS 20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감검 · 1047091 · 10/17 09:20 · MS 2021

    감사합니당 시도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