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미대가야대 [1056125] · MS 2021 · 쪽지

2021-09-27 23:12:13
조회수 636

몇달전에 미대입시 그만두고싶다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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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쌤한테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게시물 올리고 조언 많이 받고 진짜 최선을 다해보고 더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고려대 실기 준비했었는데 그냥 실력 자체가 늘어나지를 않고 옆자리에 예고준비하는 중2보다 못그린다는 생각도걔계속 들고 이렇게 받는 스트레스를 풀지도 못하고 이 스트레스가 공부지는데까지 영향을 주니까 진짜 완전히 부정적인 생각들밖애 안들고 내 자신이 아무것도 기되는 쓰레기라는 생각만 계속 드니까 성격도 너무 예민해지고 작은거하나에도 나는 역시 ㅂㅅ이라서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만 들어서요.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는 믿어주고 응원해주신게 미안하고 볼 면목이 없어서 이렇게 독서실 앞 놀이터에서 집에 못들어가고 쓰고있네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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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실 · 1078889 · 21/09/27 23:16 · MS 2021

    괜찮아요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미대 입시했어요
    그래서 예중 예고 예대까지 총 세 번의 입시 준비했는데
    항상 학원에선 너 진짜 잘하니까 붙을거야 해도 세 번 다 실패했어요
    그래도 부모님이 약 10년간 지원해주신게 있으니 꾸역꾸역 붙어서 갔는데
    지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자퇴한 후에 돈 벌면서 연기학원 다니고 있어요 누구보다 행복해합니다
    뭘 하든 자신이 하는대로 결정 나는거니 그렇게 힘들면 안하는게 맞아요

  • 헤실 · 1078889 · 21/09/27 23:18 · MS 2021

    저 역시도 연출 입시 준비하고 포기했어서 그 마음 잘알아요 앞으로 뭐할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던 취미를 싫어하게 되는게 무서워서 포기했거든요.
    그 뒤로 간호대도 가보고 다른 이것저것 했는데 입시 할 때보다 행복한건 확실해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는게 맞아요 부모님도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이해해주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헤실 · 1078889 · 21/09/27 23:21 · MS 2021

    그리고 옆에서 주워들은게 많아 하는 말이지만 정시 특강때 는다는 말 틀린 말 아님
    스스로 도망치는게 아니라는거 확신이 든다면
    버틸 수 있을 때 버텨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