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허수 [1059045] · MS 2021 · 쪽지

2021-09-21 18:25:43
조회수 11,268

9등급(노베)에서 2등급까지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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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렇게 하라' 가 아닌 '이렇게 했다' 입니다.

성적표인증이 없으니 신빙성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2월 설명절에 9년만에 수능보기로 결정하고 3월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작등급은 국수영탐탐 59399 였고요.


저처럼 뭔가뭔지도 하나도모르는 사람이 했던 공부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수학 공부 방법만 적겠습니다.


수학편 (기하 선택자)


1. 개념을 설명가능할 정도로 투자했다. 

(기본개념 확실하게 하기)


-9년만에 수능을 도전하다보니 당연히 다까먹었고, 심지어 잘하지도못했으니 더 심각했죠. 그래서 원래부터 모든일에 기본적인 걸 강조하는성격이여서 수학개념공부에 정말 공을 들였습니다. 뜻,정의,성질,활용,그래프,그림과 그 관계를 중심으로 했죠. 예를 들어 그날 평균값정리를 배우면, 그날 배운걸 필기하고 다듣고나서 내방식대로 한번더 정리하고, 그 다음날 한번더 손으로 싹다적으면서 복습하고, 또 그다음날까지 한번더 손으로 싹다적으면서 복습했습니다. 이렇게하고 1주일에 한번씩 손으로 필기하면서 다시한번더 복습했죠. 소단원별로는 이렇게 진행하고 대단원 하나가끝나면 소단원을 연결하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한번 복습하는데 손으로 하나하나쓰기때문에 시간이 많이걸립니다. 그런데 저같은경우에는 시간이많이걸려도 확실하게 투자하고싶었고, 점점 배우면서 같은 부분을 여러번 볼수록 다른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내가 모르나 알려주지는 않는 것(중학교~고등1학년과정)은 바로바로 네이버에 검색해서 습득했습니다. '근의 공식' '원의 넓이공식' '점과 직선사이의 거리공식' '3차방정식 인수분해' 솔직히 이런것들은 바로바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블로그에 엄청나게 많이올라와있기때문에 한번쭉읽고나서 외우면 됩니다.



2. 이 개념들이 도대체 기출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본다. (실전적 개념)


- 예를 들어 거듭제곱근을 열심히 정리하고 이제 설명까지 가능하나 이게 시험문제에는 어떤식으로 표현되고 어떻게 물어보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딱히 정리하기보다는 유형별 기출문제집이 나와있어서 풀면서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3점이든 4점이든 준킬러든 상관없이 다 풀어나갔습니다. 오답을 할때 혹시 외워서 풀게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기에 어떤 식이나 어떤 조건을 봤을때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발상)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3.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현실을 깨닫고 시험운영방식도 만들어 나간다.


- 위와 같이 하면 괜히 어느정도 아는것같이 느끼게 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9년만에 수능을 다시 보는거라 30문제가 어떻게 나오지는지 모르고 100분을 어떤식으로 운영할지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1,2번을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3번을 시작했죠. 저같은 경우에는 지금 기조로 보면 14,15,20,21,22,29,30번 정도가 막힐때가 많았고 , 때에따라 13번이나 27,28(기하)도 막힐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1~13번 -> 16~20번 -> 23~28번을 먼저풀었을때 50~60분내로 끝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때 계산실수나 혼동되는 상황이 자주일어나서 문제 아래에 휘날리는 형식이 아닌 깔끔하게 정리해가면서 푸는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였고 검토를 더 편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을때 3월초만해도 1페이지에서 막혔지만 1,2,3번을 했을때 2등급정도의 실력(주로 80점대초반)이 만들어졌습니다. 9월에는 아는것들이 많이나와 훨씬더 좋은성적을 받았지만 아직많이 부족합니다. 하루에 수학공부는 개념할때는 평균 5시간 그 이후에는 평균 6시간정도 했습니다. 또 원래 미적을 선택해서 공부했지만 시험운영을 위해 기하가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6월이후로 기하로 돌린케이스입니다.(확실히 선택공부가 편해지고 시험시간관리도 21,22번을 풀기위해 시간확보가 더 많이됐습니다)


보통 수험생들이 9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리는것보다 2등급->1등급 만드는게 훨씬어렵고 , 1등급->96점이 배로 힘들고 , 96->100점은 그이상으로 힘들다 라고 말했기에 저는 정말 기본적인 것들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르비에 올라오는 다수 칼럼들을 참고하여 파이널 공부를 하는중입니다. 지금도 개념은 설명을 확실하게 하지못하면 다시하는 편이고, 대성수학샘들 파이널과 N제를 하고있습니다.

항상 공부하면서 얼마나 여러분들이 노력했는지 깨닫고있습니다.


이 글이 단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마음에 적었습니다.


2022 대수능 정말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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