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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공 토론 때 교수님이 한국사 문제가 더 쉬워져야 할 거 같다고 주장하셨는데 어찌 생각하시나요
교수님 주장은 암기 위주의 ‘딱딱한’ 역사 교육은 역사학을 이해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니 시험보다는 담론을 형성하는 방향의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거였습니당
놀랍게도.. 이 이야기를 정확히 어제 동기들하고 저녁먹으면서 했습니다.(+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가니...흠...ㅋㅋㅋ)
음... 역사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사교육의 문제점은 계속 안바뀐다는것 같습니다. 물론 역사적 사실을 바꾸라는 것은 아니고 지금이 역사라는 과목을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교수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몇년째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시험을 위한 역사...?는 당연히 안될 말이고... 다만 모든 과목에서 학생이 그 과목을 잘 이해했느냐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시험을 없애는 것은 안될 말이고요... 아마 교수님 말씀은 학생들이 역사가 딱딱하고 지루한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수능과 같은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행 입시의 측면(수시든 정시든)에서 시험이라는 것의 중요성은 큽니다. 어쨌든 점수를 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사실은 중학교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동기들하고 이야기한 것도 현행 입시 제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현행 제도 내에서라면 고등학교에서는 참여형, 흥미유발형 수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으니 그 과정을 중학교때 시행해서 역사라는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여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네요..ㅎㅎ
그리고 수능의 경우.... 학생을 변별하는 시험이다 보니 당연히 조금은 어려울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작년 수능만 봐도 전공자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문제들이 많기도 하고요... 적어도 선지 2개는 헷갈리도록 하는 것이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역사라는 과목 자체는 이해와 암기가 섞인 과목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교수법이나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네요..ㅎㅎ
오오 이런 장문의 답글은 예상 못했는데… 긴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당
확실히 시험의 존재와 그것의 중요성으로 인해 역사 과목이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완벽한 답이 존재하지 않는 인문학 과목 전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겠죠(국어 문학이나 윤리 과목이나…)
그나저나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론 동아시아사 과목이 많은 교수님들의 찬사를 받았다더라구요. 지역사/관계사적 측면에 주목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짧은 시기나마 유목민족사를 조명한 측면에서 말이죠.
지금 은퇴를 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거나 은퇴를 앞두고 계신 역사교육 전공 교수님들이 3세대 역사교육 전공자분들이신데(김한종교수님이나 정선영교수님, 양호환 교수님 같은 분들이시죠.) 그분들의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4세대, 5세대 학자분들께서 역사교육 자체를 더 발전시켜나가야 하겠죠...(요즘은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역사교육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ㅎㅎ)
동아시아사 과목 자체도 사실은 논란이 많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얘는 중도가 거의 없는거같아요.. 좋아하는 쪽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쪽은 정말 싫어하는...(저는 굳이 얘기하자면 후자에 가까운..) 원래 국사하고 근현대사를 합치면서 동아시아사를 신설할 것인지, 한국문화사를 신설할 것인지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사라는 과목이 지금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의 딱 중간쯤 되는 위치인데...(세계사와 같은 흐름+동아시아사와 같은 관계사, 주제별로 묶기 둘 다가 있으니까요)
동아시아사는... 음... 저도 문제를 내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세계사보다 더 문제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흐름 위주의 서술보다는 관계 위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ㅎㅎ
그러고보니 오늘 토론에서 역사교육과 분께서 민주시민양성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씀해 주신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민족주의의 색채를 내세우는 시대는 이제 많이 지나가 버렸죠.(언급하신 김한종 교수님 책을 우연히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볼거리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동아시아사에 대한 입장은 후자에 가깝긴 합니다. 지역사/관계사는 물론 유목민족사도 사실 세계사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이긴 하죠(분량이 더 박터지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관계사적 측면은 최근 세계사 과목에서도 문제화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동기들하고 얘기하면 결국은 그런 얘기로 흘러가는...ㅋㅋㅋ
재미있는건 사실 역사교육에서 추구하는 교수법의 방향은 역사교육과보다 사학과에서 추구하는 역사의 방향과 맞는....
동사 과외는 안하시나용.??
아직은 부족합니다...ㅎㅎㅎ 기회만 된다면 하고 싶지만요. 다만 제 활동 범위에 한계가 있는지라..
랜선 과외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합니다...ㅠㅠ
오우 역사과외는 수요자 없기로 유명한데...!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은 개인적으로 오히려 세계사보다도 문제내기가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지막기도님께서 올려주신 세사믄풀 잘 풀고 있어요
근데 몇몇 문제에서 선지 처리가 잘 안되어서 질문드려요
12번의 4번 선지에서, 지중해로 진출하여 시칠리아와 나폴리 등을 점령하엿다 라는 선지가 있는데, 이게 노르만의 진출로 해석하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19번의 1번 선지, "제1차 십자군의 공격ㅇ,ㄹ 받았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할지..셀주크 튀르크로 잡았는데, 맞을까요?
제가 아까 밖이었어서 답변이 늦었네요..ㅠㅠ(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이어가지구...)
12번의 경우 노르만족 맞습니다 ㅎㅎ
그리고 19번 역시 셀주크 튀르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1차라고 나와있으니까요 아니면 우마이야가 661~750이니까 십자군이랑은 시기가 맞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푸셔도 되고요 :)
넵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