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겠니 아니다 [84881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07-27 01:47:28
조회수 3,002

도움을 주신 고마운분들께 드리는 말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772776


기존이라 표시된 부분이 어머니와 제가 돈을 끌어모아 장례식비와는 별개로 장례 수습팀 측으로 안치비, 수습비를 지불하고 남은 돈이었습니다. 장례식장 측에 1/3가량되 비용을 가불하는덴 성공했으나 아직 금액이 한참 모자라  저는 친구들에게, 어머니는 외삼촌들에게 부탁했지만 늦은시간, 어려운 경기로 마땅한 도움을 받지못해 밤을 세우던 찰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르비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했던것같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저희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정도로만 지원을 받고자하였는데 정말 상상이상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말하자면 도움을 주신 분들중에 본인들이 도움을 너무 적게 준것같아 죄송하다고 말하신분들이 꽤나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결코  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디고 말씀드리리고 싶습니다. 각자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고, 책 한권도 사기 망설여지는 학생분들이 시간을 내서 외롭게 떠나시는 저희 아버지 넋을 진심으로 애도해주시고 그 꼬깃돈을 감히 저희에게 선뜻 보태주신 그 마음이 정말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만약 저라도 오르비에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대신 처했을 때 큰 돈을 선뜻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저 저는 감사하단 말씀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희는 장례식측에서 꽤 긴 유예개월을 주시고 가불해주신 돈, 우리가 쥐어짜내 모은 돈, 친지들에게 어렵게 빌린돈과 더불어 120만원정도가 필요했고,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신 결과 필요했던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이 모인것을 어머니가 급하게 확인하시고 제사가 끝나는대로 바로 제가 올렸던 글의 계좌정보를 지웠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오후 4시 경 어머니가 조회하신 통장사진이 윗 사진인데, 빨간선을 기준으로 도움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모두가 책 한권 사기에 밥을 한번 먹기에도 부담이되는 수험생분들이기에 쪽지로 계좌번호를 보내주시면 제가 다시 감사함을 담아 보내드리겠습니다.. 

혹시 빨간 선 위에 계신분들도 정말 책이 중요하고 먹는게 중요한 수험생분들이실텐데 필요하시면 쪽지 꼭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머니께 통장 건네받아 꼭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도움과 축복 보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하고 제게 과분한 힘을 보태주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된건진 모르겠으나 제가 계좌를 지운 시간이 지난 5시 20분경 이후에도 입금건이 들어와있던데 이건 어떻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부디 쪽지로 말씀해주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아마 내일 조회를 한번 더 하러가려할텐데 아마 더 많은분들이 내역에 나올것같습니다 저 사진에 없더라도 입금해주신 분들께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쪽지주세요..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글에 추천(좋아요)는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사유는 댓글에 남겨놓았습니다..!죄송합니다

0 XDK (+100)

  1. 100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27 01:48 · MS 2018

    제 글이 계속 메인이나 추천에 올라간다면.. 오르비가 제 장례식장도 아니고 저 때문에 분위기가 슬퍼질것같고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신분들께 드리고싶은 말씀이라 추천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 슬기로운 슬기생활 · 903248 · 21/07/27 01:49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내가 바로 토사장 · 876184 · 21/07/27 01:50 · MS 2019

    잘 보내드렸다니 다행이에요. 이런 훌륭한 아드님을 키우셨으니 아버님께서도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어의심치 않아요. 수험생이신데 날도 덥고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고 시험까지 잘 완전 하셨으면 좋겠어요.

  • 으으엥 · 1062485 · 21/07/27 01:52 · MS 2021

    '해가 지는 것은 달이 되어 밤마저 비추기 위함이다'
    어디서 들은 말인데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에요. 아버님은 달이 되어 비추고 계실 테니 어디서든 꼭 빛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

  • 울산ㅈ반고 · 1050319 · 21/07/27 05:39 · MS 2021

  • 세경1 · 978159 · 21/07/27 06:57 · MS 2020

    비록 약소한 금액이었지만 어디든 글쓴 분께서 필요하신 곳에 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이셨을 것 같은데요, 제가 감히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생활비로든 뭐든 필요하신 용도로 편히 쓰셨으면 그래서 그것이 마음을 추스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짧은 글로 만난 인연이지만 크게 되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실지는 모르지만 그 길의 끝에서 원하시는 결과를 얻게 되실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 semi colon · 766300 · 21/07/27 08:56 · MS 2017

    아버님 잘 보내드리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아버님은 사랑하는 아드님뿐만 아니라 오르비 많은 분들의 위로와 인사를 받으시면서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남은 금액으로 시험때까지 마음과 몸 잘 추스리면서 공부하는데 보태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