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부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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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은
기본적으로 알야야 할 것을 알고, 일정한 지침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입니다.
가령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본래 선거라는 것은 우리가 배우기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는 우리의 조상이 피를 흘려 이루어 내서 얻어낸 값진 권리이다. 선거라는 것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라면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정치적 권리를 포기하는, 그러니까 어떠한 무지몽매한 사람이 스스로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권리'를 포기하는, 그런 흉악한 짓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러한 생각에 여러 사람들이 동참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투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자살' 이라고까지 말씀하더군요)
하지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라면...
(또는 그 생각에 동의하시거나 그것을 옳다고 여기신다면)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이나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령 가장 최근에 실시되었던 선거인 재보궐선거 토론회에서는 6.2%의 시청률이 나왔습니다.
2020년 실시되었던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토론회는 생중계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몇천 회의 조회수가 나왔습니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중요시한다면 후보자들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그들의 정책과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들어보아야 하는 것이 맞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구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0대의 투표가 언론과 사람들의 눈에 많이 주목받긴 했지만...
70대 이상의 투표율은 78.4% 였고
20대의 투표율은 46.9%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20대의 투표율 자체는 굉장히 저조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참으로 복잡한 세상입니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후보 토론회나 후보자들의 공약을 하나하나 살펴보아야 하고,
정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지금 먹고 살고 노는 것도 바쁜데 정치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정치에 너무나도 몰입하면 자칫하면 나의 생활 전체가 정치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살기 어렵습니다.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선거라는 케이스 하나만 보아도 생각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일관적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어쩌면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도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우리가 그 생각을 가지기를 원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모르겠습니다. 사는 게 어렵네요.
사는 게 정말로 어렵습니다.
어렵고, 난관이 많고, 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사회 이슈, 그러니까 뭐....
남녀갈등, 취업의 문제, 도덕의 문제, 국제관계, 수능공부,친구와 지내는 것.....
어느 하나도 쉬운 것이 없습니다. 어느 하나도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기가 힘들고,
또 그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자기 입장을 가지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어렵고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래서 현대인이 정신에 병이 하나쯤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말이 나오나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어려운 것들을 버티면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으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생각할 것이 얼마나 많고, 힘든 것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정말 대단해요. 그렇죠?
어쩌다 보니 말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원래는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을 짧게 적어보려고 했던 건데.
여러분은 대단한 사람이에요. 정말 대단한 사람.
오늘을 살아가는 것만 해도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훌륭합니다. 정말로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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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랑 너무 갭이 심해요
ㅎㅎ... 사실 이게 제 원래 모습인데... 칼럼을 쓸 때랑 많이 다르죠?
“법정” 필수과목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