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판 호가호위가 실재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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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18수능 30번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라면 '킬러' 하나를 위해 써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지금 푸는 거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접해보면서 몇 시간이고 고민해봐야 하는데 이 경향에서는 실제로 수능에서 이런 문제를 푸는 사람이 극소수라 전략적인 포기 메타가 가능합니다. 교육학적으로 이게 바람직한지는 논외로 쳐도 아무튼 이런 문제는 정말 수험기간 안에 풀 수 있는 실력을 쌓기 대단히 힘듭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어려워봤자 선택과목 확통 기준 이 문제(18수능 28번) 정도? 이건 사고력을 논하기도 전에 정말 기초적인 케이스 분류와 사건 덧셈 문제에 가깝습니다. '포기'하기에는 조금만 공부하고 문제 풀이만으로도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위에 있는 킬러가 사라진 상황임에도 기존 가형에서 18-20번, 27-28번 정도에 나온 난이도인 15번, 22번, 30번이 일부 수험생에게 극복할 수 없는 문제로 평가받으며 기존의 킬러 자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건 문제 난이도에 대한 공포가 아닌, 문항 번호에 대한 공포에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올해 처음 수능을 치루는 현역들에게는 이런 문항도 아직 잘 안 풀릴 겁니다. 아니, 지금은 못 푸는 현역이 대다수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현역들이 문제를 접한 경험이 적어 생기는 거지, 올해 9월, 10월만 되어도 지금부터 꾸준히 문제를 풀며 데이터를 쌓아가면 충분히 이런 문제는 가볍게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능 수학이 재능이다.' 이 말은 한 문제를 푸는 데 평균 4-50분이 걸리는 극히 어려운 킬러 한정해서는 수험기간이 1년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 경향처럼 숙달된 사람들은 5-10분 안에 충분히 풀 수 있는 문항들만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아닙니다.
킬러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없어진 킬러 대신 탄탄한 실력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기를 변별력 요소로 쓰는 게 지금 트랜드입니다. 그냥 재능이 없어도 부지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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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 68점 3등급인데 4덮 이번에 43나옴ㅅㅂ...풀다가 ㅈㄴ 어려워서 말리고...
문항 번호에 대한 공포<-- 이거 ㄹㅇ인 것 같아요. 삼수생이라 무의식중에 15번 22번 좆밥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거 때문인지 몰라도 유독 잘풀림..
ㄹㅇㅋㅋ
수능이 정말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그래도 태클 ㅈㄴ 들어오고 사교육 욕하고
진짜 킬러 하나가 되게 어려운 시험은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함.. 전략적으로 버리고 다른걸 다 푼 친구랑 킬러는 맞추고 실수 하나 한 친구랑 같은점수 받는것도 그렇고... 이제는 ㄹㅇ 합리적으로 다 풀수있는 문제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
손도못대는것보단 손대서 답이라도 낼수있는 문제가 좋은거같아요..
실제로 저 때 힘들었잖아요 문과든 이과든 솔직히 이과도 17수능 30번 나형 확실히 풀 사람 몇 안 될텐데
18수능 30도 케이스분류인데 섭섭합니다….
맞...긴한데 계산이 개헬이죠 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18수능30은 진짜 돌았긴 하네.. 저런게 다른 문제랑 같은 4점이라니 ㅋㅋㅋ 한 10점 줘야할 거 같은데
3h10잡고.....같은거 나오는 케이스 빼면 풀리네요 어...답 19에요? 11분의 8 나오는데
네
베리ㅣㅣㅣ굿
18때 1컷은 거의 92였져ㅋㅋㅋㅋ 21,30 버려도 1등급 맞을 수 있었으니 ㄷ ㄷ 간혹 잘 찍어서 21번 맞으면 개이득 되는 시험이었죠
현역 입장에서 요즘은 열심히 푸는 애가 이긴다고 생각 중이라 오히려 좋아
그걸 목적으로 지금 트랜드가 된 것 같긴 합니다. 저 트랜드로 1-2년이 가니 워낙 다들 킬러를 안 푸는 부작용이 생겨서...최상위권도 100이 목표가 아닌 96이 목표가 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열심히 해서 풀 수 있다는건 정말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50분컷내는 재능충에게 씹유리합니다 후...
애초에 재능을 갖는 사람은 어떤 수능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이룰 겁니다. 이런 사람과 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 없는, 어쩌면 동일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시험이 되었다는 건 크게 나아진 거 아닐까요? 50분컷을 하든 100분컷을 하든 100점이면 동일한 100점입니다.
이걸들으니 완전 설득되었습니다...ㅋㅋ
팔로가 999라 팔로 했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예전에 저런 킬러 풀 때 이거겠지 무작정 가정하고 푸는 경우도 많았는데 다른 케이스는 생각도 안하고
애초에 다른 거 생각할 여유도 없었죠 ㅋㅋㅋ 직관상 이거일 것 같은데 이게 아니면 다시 돌아가기 너무 막막하니까요
가고이따!
난이도 상관 없이 배열되던 12수능 전 기조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인정
21수능 국어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듯
전반적인 길이나 독해 난이도는 완화됐는데
오답률 폭발한 고난도 문제 20수능 4개에서 8개로 늘어난거 보면
말도안되는 메타 지양하고
평가원장님이 문법은 잘 못걸러내셨지만
수학도 그렇고 노력하는애가 더 하는만큼 성적이 나오는 느낌으로 바뀌는거같아 좋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