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평등만을 공정으로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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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지상주의, 기회의 평등 이 두가지를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 또한 공정에 그나마 근접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이 완벽한 공정이다, 혹은 이것만이 공정이다라는 사고방식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구조적으로 완벽한 기회의 평등은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결과의 평등도 마찬가지겠지만, 기회의 평등의 완전한 실현이 불가능한 것이 훨씬 더 불공정한 상황을 만듭니다.
사회의 재화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은 그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모두에게 평등이 주자는 것이죠. 그런데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는게 가능한가요? 당연하겠지만, 자본의 차이던, 타고난 능력의 차이건, 경쟁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사람이 생길겁니다. 물론 우리는 그를 비난할수는 없죠. 그는 단지 최선을 다할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그를 가만히 두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회의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가 대부분의 재화를 획득한 시점부터는 노력에 의한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다시 기회의 평등을 맞추겠다고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하면 그건 그 일부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죠.
초기 자본주의의 자유경쟁 체제가 왜 실패했나요? 결국은 완벽한 자유경쟁은 불가능했기 때문이 아니었나요?
정리하자면, 딱 첫번째 기회의 평등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다시는 기회의 평등은 오기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 이야기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반박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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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고 싶은데 그 바이브가 안살아 ㄹㅇ
너무 좋은 현상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는 거도 좋죠
그런데 이런 "개인" 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서,
"국가" 적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개개인의 능력이 배경까지 다 포함했을 때 능력이 더 잘 나온다면
그것을 맞춰 주는 비용들이 효과를 상회한다면
그냥 냅두는 거도 좋을 수 있다는 반박이 가능하죠
애초에 공정한 경쟁이 존재할려나?
그래도 그나마 공정이란 이상적 가치에 다가갈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
좋은 생각 알아갑니다
"나는 완벽하게 공정한 입시를 치뤘다" - 서울대 아빠를 둔 이준석
근데 자기 생각을 말하는건 어떨까요?
남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건 결국 싸우자는거 같은데!
어떤 문제를 항상 싸우고 상대를 논리로 밟아야 다같이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공정의 협의를 사용한거죠
그게 완벽히 이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 출발선을 최대한 맞춰주는게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균 저소득전형만 해당되는거같은데
사람들이 까는건 거의다 여성할당,농어촌,지역인재 이런거 아님?
꼭 입시전형에 한정해서 얘기한건 아닙니다
완벽한 기회의 공정이 불가능하다는 말로, 절차의 불공정함을 숨길 때 문제가 되는거죠... 원론적으로는 동의합니다.
근데 뭔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게, 능력주의가 공정하기 때문에 채택된게 아니라 효율적이기 때문에 채택된거죠... 능력주의를 비판하려고 공정하지 못해! 때려치자! 하면 좀 뜬금없는게 그래서 그래요
전 능력주의 자체는 찬성하는 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굉장히 효율을 높일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를 구제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넵... 저는 그냥 능력주의의 맹점이라는 표현 자체가 거슬리더라고요...
벼농사짓고 있는데 야!! 거기서 고기 안나잖아! 벼농사의 맹점이야! 이러는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