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변기 김찬호 [926660] · MS 2019 · 쪽지

2021-05-16 19:19:57
조회수 915

너무 자기 자신을 플랜에 옭아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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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대부분이 "xx시간 하면 충분하겠죠?" 등등 입니다.

근데 이런거 보면.. 솔직히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06시30분에 일어나서 23시까지 공부하겠다는 엄청난 플랜을 묻던 수험생도 있고

휴식시간 아예 없이 짬마다 공부를 하겠다는 군수생도 있었습니다.


그 지랄맞다는 대한민국 군대도 애들 06시30분에 깨우면 중간중간 휴식시간도 주고 자유시간도 주는 등 "휴식"을 항상 전제에 깔아놓고 굴립니다.

주말에는 근무 제외하면 그냥 자유구요.


수험생 여러분이 말도 안되게 짠 시간표..

그게 과연 1년 내내 지켜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1년 내내 꾸준한 페이스로 하는게

한두달 확 땡겨서 하는 것 보다 더 결과가 좋을거에요.


물론 누군가는 그런 괴랄한 시간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살면서 공부를 처음 해봤었기에 모르는게 너무 많았고, 계속 새로운걸 배워나간다는 재미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고, 어릴 때부터 운동을 계속 해왔기에 대부분의 수험생들과는 차원이 다른 체력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런 저도 괴랄한 시간표 지키기가 말도안되게 힘들었습니다.


누가봐도 말도안되는, 지키지도 못하는, 이게 과연 공부인가 아니면 고문인가 하는 수준의 플랜을 짜지 마시고 1년 내내 지킬 수 있는 페이스 선에서 계획을 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절박함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는지로 볼 수 있지

기계처럼 하루에 18시간씩 책상에 앉아있는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똥글 하나 싸러갔으니 전 막걸리 먹으러 가봅니다.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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