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igne [105428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5-13 15:24:57
조회수 10,376

국어 까는 글 (9) 기출 분석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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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오랜만에 컵라면 먹었음. 초딩 입맛 + 맵찔이라 7살 때 처음 먹은 사리곰탕 컵라면이 지금까지도 최애 라면임.

근데 오늘은 짜파게티 먹었음. 맛있음. 추천함.

농심 알바 아님.


하여튼 나한테 많은 쪽지글과 댓글이 달려서 감사함. 과분한 칭찬도 받았음.

몸 둘 바를 모르겠음. 부끄럽지만 그래도 여기서 멈추면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또 씀.


먼저,


0. 적절한 독해력을 필요로 하며


가 이루어졌다면

그 때에야 기출 분석이 유의미함.


일단 기출 분석에 대해 말하자면,


1. 답의 근거가 명료하게 떨어지고 

2. 이게 납득 가능한 수준이면서

3. 시험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의 분석방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음. 이제 이 항목들에 대하여 조목조목 알려주겠음.


0. 적절한 독해력을 필요료 하며


먼저 객관적인 지표를 설명하겠음.

1) 이상의 날개를 앉은 자리에서 끊김없이 읽는 수준

2) 300p 정도의 근대 소설을 4시간 안에 읽는 수준

이 된다면 2등급 안에 안착 되어 있어야 정상임. 본인이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가 남는 상황이라면 위 두가지 중 하나 이상 해당이 되는지 심각하게 재고해 보길 권장함. 그게 아니라면 기출 분석은 의미가 없음. 수학으로 비유하자면 연산도 못하는 주제에 수능 수학 풀겠다고 꺼드럭 거리는 수준임.

이게 되는 데도 불구하고 등급이 안나온다면, 아래에 쓸 글을 진지하게 읽어보길 권장함.



1. 답의 근거가 명료하게 떨어지고


답의 근거가 명료하게 떨어지는 건 사람마다 다름. 아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MBTI마다 다른 거 같음. 나처럼 세세하게 왜 이게 근거지? 라고 따져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 이게 이거잖아 저건 저거고 그니까 이게 답이지 하는 사람이 있음. 이건 그 사람이 어느정도로 그 단서를 답의 근거로 용인하는가의 수준에 따라 달라짐. 이걸 먼저 이해해야함.

너네들이 심각하게 착각하는 게 있음. 국어는 절대적인 법칙이 있어서 아웃풋이 뚝 하고 나오는 구조가 아님. 그래서 개운하질 못함. 이건 너의 문제가 아님. 태생적인 국어라는 과목의 문제임. 니들이 원하는 수준의 답이 딱 떨어지는 언어 관련 과목은 기호언어학 같은 거 있으니까 전공하고 싶으면 그런거 하시고.

하여튼 그래서 이런, 수학과 탐구와는 본질적인 과목의 특성 덕분에 많은 국린이들이 당황함. 내가 말하는 국린이들은 4등급 이하 친구들임. 이 친구들은 이 단계에서부터 애로사항이 발생함.

1) 자신이 근거로 용인하는 수준이 너무 높은 나머지 근거가 빈약하다고 느끼는 경우

2) 뭐가 핵심인지도 모르고 단서들 조차 찾지 못하는 경우

첫 번째는, 너네가 수능 국어의 본질을 아직 몰라서 그럼. 이건 수국김이라던지 문학개념어매뉴얼 같은 아주 가벼운 10강 내외의 강의 혹은, 독서 강의 예컨대 독서론이라던지 브크라던지 아니면 강대 선생님들 봄학기 교재라던지 이런 강의를 들으면 감이 잡힘. 너네들은 진심 감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그 기준만 세워주면 끝남.

두번째는, 글을 읽어 본 적이 없는 부류(내신 8-9등급)일 가능성이 높은데 미안하지만 난 이런 친구들은 1년 안에 승부보려면 진짜 얄팍한 꼼수 다 버리고 최대한 많은 텍스트를 접하는 방식이 맞다고 봄, 근데 이 글을 읽는 너네들은 대부분은 이렇지 않을 거임. 그러면 제발 그 말도 안되는 고고한 태도좀 버리고 기초로 돌아가길 권장함. EBS에 윤혜정 선생님 개념의 나비효과라는 책이 있음. 언제 어느때나 봐도 무방함. 이 책이야 말로 단서를 찾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게 근거가 되는 이론을 제시함. 특히 문학에서 이게 빛을 발하는데, 아주 유용한 지침서가 될거임.



2. 이게 납득 가능한 수준이면서


이건 아까 말한 용인 가능한가에 대한 연장선에 걸려있는 문제임. 납득이 가능하냐는 선에서만 묻는다면 이 질문의 정답은 구조독해임. 그러나 구조독해는 태생적으로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음. 그래서 내가 혐오하는 거임. (이전 글 참조)

하여튼, 이게 납득 가능한 수준인가에 대한 질문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게 맞음. 그러나 85% 이상의 학생들이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지 않음. 강사에게 던짐. 그래놓고 납득 가능한 방식으로 강의하면 오 개꿀 이러면서 그 강사의 수강생이됨. 여기서 2등급과 3등급이 갈림. 1등급과 2등급은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짐. 강사에게 던진다면 3등급 이하를 면할 수 없음. 내가 무조건 장담함. 2등급 이상의 친구들은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데 여기서 또 갈림.

1) 납득 가능한 방식을 취할 때, 현실적으로 한계를 인정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부류

2) 납득 가능한 방식을 취할 때, 이론적으로 완전 무결함을 선호하는 부류

첫 번째는, 자신도 잘 모름. 그러나 자신이 국어 영역 시험지를 대하는 데 있어서 그 사고 과정을 면밀하게 뜯어보면 이 말에 공감할 거임. 장담하는데 99%의 백분위 99들은 이런 방식임. 이들은 납득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려 들지 않음. 무슨 말이냐면, 내 뇌 속에서 이미 정보 처리와 문제 풀이가 끝나면 그냥 거기서 납득이 되는 거임. 내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내가 납득 가능한 수준의 선을 미리 정하고 그 선을 넘었으면 납득하는 거라는 뜻임. 그래야 시간이 확보됨. 두 가지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데, 지문에서 시간을 줄이면 기억이 보존되기 때문에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는 횟수가 줄어듦. 선지에서 시간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문제를 푸는 시간이 줄어듦. 근데 여기서 주의할 게 선지에서 시간을 줄이는 건 정확성과 일정 부분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비문학에서는 사실상 터부시되는 항목임. 따라서 우리는 선지에서 시간을 줄이는 것 만큼은 화작과 문학에서만을 요구함. 그렇게 된다면 비문학에 쏟을 시간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시험장에서 심리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줌.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부류들은 선순환이 이어지고, 그래서 고정 1등급이 될 수 밖에 없음. 국어가 고정 1등급이 많은 이유가 이거임.

두번째는, 난 국어계의 공산주의자라고 부르겠음. 왜냐? 이론은 달콤하나 현실은 시궁창이거든. 이론적으로 완전 무결한 방식은 구조 독해가 맞음. 내가 철학자라면 비평의 목적으로 수능국어비판이라는 책을 냈을 때 무조건 구조 독해 방식으로 서술할 거임. 그러나 이는 아래와 같은 측면에서 상당한 결격사유를 지님.



3. 시험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이전에 내가 쓴 글임. 구조 독해의 결격 사유를 설명하였음. 읽기를 권장함.

[이건 내가 이전 글에 썼던 양에 치이는 슬럼프 유형들이 많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임. 

먼저 도구 정리는 누구나 다 아는 M사 H 선생님임. 수학은 예컨대, 10번 문제를 풀든, 30번 문제를 풀든 그 사고의 흐름이 유사함. 10번에서 미적분 문제가 나와도, 30번에서 미적분 문제가 나와도 너네들은 똑같이 양변 미분 때리고 있을 거고 정적분의 정의를 활용할 거임. 이제 우리는 미적분 문제를 보면 함수를 파악함에 있어서 몇 가지 도구를 얻게 됨. 이걸 개념 강좌로 얻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일거임.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적용하는 기출 문제 풀이 강좌가 있을 것임. 우리는 미적분 문제를 보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도구를 "인지하고 이를 체화함." 수학은 이게 맞음. 왜냐면 우리가 배우는 수학은 노베가 정복할 수 없는 깊이의 수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론이 정당화 되는 거임. 실제로도 수많은 1등급들이 탄생했고, H 선생님은 수학 교육법의 하나의 패러다임을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됨.

근데, 국어는? 너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 독해력과 약간의 눈치만 있다면 노베에서도 파악 가능함.

국어는 이 방법이 무의미함, 이는 수학 문제와 국어 문제의 태생적 차이 때문에 그럼. 수학은 개별 문항에 대해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한 다음에 개별 분석을 들어가면 됨. 쉽게 설명하면, 어 부정적분이네, 대입하고 미분하자. 이런 생각을 시험 도중에 해도 됨. 손부터 나가서 이런 생각이 안드는 게 물론 최선이긴 하지만, 1초의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디메릿 빼고는 심각한 하자가 없음.

그러나 국어는 어설픈 수준에서는 너가 아 질문 던졌으니 대답 나오겠네라는게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순간 앞 내용을 까먹음.

게다가 구조도까지 그리고 앉아 있다면 이미 지문 내용의 팔할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림. 극단적으로 그 시간에 구조 따질 바에야 단어 단위로 선지 분석해서 말장난 걸러 내는게 요즘 시험 기조에 맞음. 너는 국어 문제 풀 때 만큼은 의식 세계에서는 지문과 선지 이외의 어떠한 것도 개입되면 안됨.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그래서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나오면 국어 성적 떨어짐. 자꾸 생각나거든. 팁인데 국어를 잘 보고 싶으면 손톱도 먼저 깎고 가려운 데도 먼저 긁고 시험보셈 집중도가 떨어지면 망하는거임. 하여간 구조 독해 원툴들은 얼마나 금머갈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되나봄. 근데 이걸 수험생에게 요구함. 국평오잖음. 이게 되면 전국민 절반이 국내 대학이 아니라 아이비리그 갔지.

이게 용인되는 수준은 댄디킴과 216의 이항대립과 스키마(스키마가 구조 독해는 아니잖아?)까지임. 이건 국어에서 허용되는 유일한 도구정리라고 생각함.

아 됐고, 그럼 방법이 없냐? 있음.

앞서 말한 수학 잘하는 케이스, 손부터 나가는 애들처럼 만들면 되잖음?

이게 그읽그풀임. 구조는 지문 읽을 때 의식적으로 파악하는 게 아니라 반쯤 무의식에서 이미 파악되어야함. 그읽그풀이 아무 논리도 없이 그냥 닥치는 대로 읽고 푸는 건 줄 착각하는데, 그냥 읽다보니 구조 처리가 되어서 그냥 풀리는 수준을 만들라는 거임. 근데 이걸 뇌가 착각하게 만드는 아주 기가막힌 방법이 있는데, 어거지로 궁금해하면 됨. 예컨대, 아 씨 그래서 북학파가 어쨌다고? 하는게 루틴이 되면 너가 알아서 글빨 잘 받는 수준이 됨. 이게 나는 한 두 지문 정도는 가능한데 세 지문이 이렇게 되는 지는 잘 모르겠음.] 

구조 독해의 심각한 결격 사유는 시험장에서 현실 적용 불가능하다는 것임.

내가 말하는 구조 독해는 구조를 먼저 보고 지문을 장악하려는 행위이지, 지문을 읽다보니 구조가 잡히는 건 그읽그풀임. 오해하지 말았으면 함.


수학으로 굳이 설명하면, 수학 선생님이 프로젝터로 해설지를 띄워놓고 자 여기서 삼수선 정리 썼지? 개념 별표.

자 여기서 피타고라스 정리 썼지? 여기 개념 별표 두개.

이러는 거랑 다를 게 없음. 사후 분석도 이런 사후 분석이 없다는 이야기임.


차라리 구조 독해를 할 것 같으면, 결국 중요한 건

의식적으로, 구조 찾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걸 가르치는 게 맞다고 봄.

그 시간에 단어 단위로 조져서 평가원 말장난 선지 걸러내는게 더 맞음.


이게 완벽하게 가능한 친구들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음. 따라서 우리는 시험장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이를 수도 없이 연마해야 할 의무가 생김. 이거를 인지하냐 하지 않느냐는 등급대와 상관이 없음. 성적이 떡상할 여지가 있느냐 아니면 유지도 못할 것인가 이 차이임.



그래서 결론은,

지문을 장악하는 독해력과 선지를 판별하는 사고력, 문제풀이능력은 별개임.

독해력을 기르려면, 양질의 텍스트를 읽어서 경험치를 늘리는 수 밖에 없음.

근데 요즘 보니까, 양질의 텍스트가 아니라 양산형 텍스트를 가지고 의무감에 문제풀이능력을 기르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위험하다고 봄. 

양산형 텍스트는 그냥 독해력 기르는 용도가 가장 적절함. 그걸로 문제풀이능력을 기르려고 하면 N제로 평가원의 논리를 파악하겠다는 이야기임. 어때 수학으로 얘기하니까 확 와닿지?

양산형 텍스트로 사고력을 기르려는 건 양적 확대를 통한 성적 상승 도모를 꾀하는 건데 이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다는 건 내가 이전 글에 아주 자세히 써놓음. 하여튼 결론은,


구조 독해의 극복할 수 없는 단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현실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이를 1년 안에 어떻게든 이루기 위해서 (답도 없지만)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찾은게 양적 확대라는 거임.

구조 독해와 양적 확대는 반드시 상호 작용할 수 밖에 없음.


사고력과 문제풀이능력은 양산형 텍스트에서 나오지 않음.

오직 기출에서만 습득가능하며, 리트와 (각종 대형 출판사들과 인강 선생님들이 각잡고 출판한) 실모에만 극히 일부 적용 가능함.


따라서 우리는 해답을 얻게 됨.


0. 적절한 독해력을 필요로 하며 (양산형 텍스트 또는 책으로 기본 체력 만들기)

1. 답의 근거가 명료하게 떨어지고 (기출을 활용하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구조 독해 제외한 강의 찾기)

2. 이게 납득 가능한 수준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3. 시험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구조 독해와 양적 확대는 피하기, 리트와 사설은 그저 시험장 적용이 가능한가에 대한 실험일 뿐 목숨 걸지 말기)


끝!





+ 독해력 관련 쪽지가 와서 첨부함.

고1/2는 지금 기출 분석할 필요 없음. 너네 그 시기에 기초 체력 길러야지 아니면 그러다가 재수함.

재수할 때도 남들 리트 풀 때 조바심 나서 결국 그거 극복 못함.


수학으로 비유해줄까?

교과서 보고 쎈이나 풀어.


독해력 기르기 좋은 아이템 : 근대소설 / 논픽션, 신문 기사 / 교육청, 평가원 지문 / 양산형 텍스트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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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뭉뭉 · 965439 · 21/05/13 15:27 · MS 2020

    중요한건 여러분 이 글을 다읽고 나서 "아 나는 이랬는데 이런 관점도 있구나 그럼 내성적이 이러하니 이런관점도 취해보도록 해보자" 라는 생각을 바로하셔야된다는거.. 10000사람이 한 글을 동일하게 읽어도 10000개의 해석이 다 다르니까요

  • 박대리오빠지 · 680625 · 21/05/13 15:27 · MS 2016

    ㄹㅇ갓

  • 가지 바다표범 · 1052203 · 21/05/13 16:44 · MS 2021

  • 가지 바다표범 · 1052203 · 21/05/13 16:44 · MS 2021

    글 지우지 마여~~~~~~

  • Lavigne · 1054280 · 21/05/13 16:45 · MS 2021

    ㅋㅋㅋㅋ안지워요

  • 가지 바다표범 · 1052203 · 21/05/13 16:45 · MS 2021

  • 영어남신 · 735494 · 21/05/13 17:12 · MS 2017

    캬~

  • 그립고그리운문과 · 982693 · 21/05/13 17:32 · MS 2020

    선생님 쪽지 가능한가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7:33 · MS 2021

    네 그럼요

  • 딸기초코라떼 · 997837 · 21/05/13 18:20 · MS 2020

    머랄까 정말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딱 긁어 주신 듯 시원하네요

  • 약대킬러 · 1037473 · 21/05/13 18:25 · MS 2021

    속시원하네 최소 목욕탕 때밀이수건그자체

  • 아9창9ood · 998172 · 21/05/13 18:30 · MS 2020

    형 나 질문좀 해도돼?

  • 아9창9ood · 998172 · 21/05/13 18:30 · MS 2020

    쪽지로

  • Lavigne · 1054280 · 21/05/13 18:30 · MS 2021

    쪽지로 와라

  • 박준현 · 757749 · 21/05/13 18:34 · MS 2017

    구조독해 하지말라 강조하지만
    구조독해라는 단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글과 똑같지만
    구조독해를 하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음

    다들 그냥 하던거 하시고 이런 관점도 있구나라 생각하세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8:47 · MS 2021

    구조독해는 무의식과 의식 그 어딘가에서 이루어지는 거지, 의식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의식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분석하는 행위를 부정하는 거지 자체를 부정하진 않아요.

  • 박준현 · 757749 · 21/05/13 18:58 · MS 2017

    현존 모든 강사분들의 강의를 부정하시는 것은 좀 아닌듯 한데..

    그렇다면 추론문제 나오면 의식적 구조적풀이(표,논리 도식 등)가 좋다는것도 동의 못하시나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9:04 · MS 2021

    현존 모든 강사들이 다 이런가요??? 전 가상세계에서 수업받았나 봅니다..?

  • 박준현 · 757749 · 21/05/13 19:25 · MS 2017

    무의식은 강사 입 밖에 나온 순간 의식적 말이자 명시지가 되는 겁니다
    가장 그읽그풀론자에 가까운 김동욱만 하더라도 반응해라 눌러읽어라라는 아주 명확한 의식적인 스케일에서 강의하는데

    누가 의식과 무의식 사이 그 어딘가를 강의하나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9:26 · MS 2021 (수정됨)

    그건 구조독해가 아니라 수능 국어의 대원칙입니다. 그게 어딜봐서 구조먼저 따지고 들어가자는 이야기입니까? 야 한 지문 읽을 때 10분 넘기지마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다 구조독해 전문가들입니까? 아주 의식적인 명시지인데요?

  • 박준현 · 757749 · 21/05/13 19:39 · MS 2017

    그냥 님이랑 저랑 단어의 애매함 때문에 의견차이 생기는 거네요

    전 구조독해를 정보의 체계화라는 러프한 단어로 보고
    님은 구조독해를 지문 보자마자 구조따지고 구조도 그리고 구조에 함몰된 행위로 보네요

    의식과 무의식 또한 저는 생각하는 순간 의식이라 생각하고
    님은 다른 생각은 못 할 수준으로 깊게 생각하는 것이 의식한다라고 생각하네요

    굳이 또 의견 차이가 있다면
    전 단지 구조독해를 지문과 문제 읽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체화하는게 좋다고 생각할 뿐이고
    님은 체계적 체화에 반감이 있고요


    누가 옳고 그른지는 어차피 판명이 날 수가 없는 문제겠네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9:40 · MS 2021

    박준현님이 구조독해로 고정 만점에 수렴한다면 그 길이 맞는 겁니다. 저는 강요할 생각이 없어요.

  • 슈냥이경한가쟈 · 984481 · 21/05/13 18:45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vigne · 1054280 · 21/05/13 18:46 · MS 2021

    저도 수학 킬러 풀고나서 해설지 스윽 훑어봅니다. 내 풀이가 최고의 풀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 루루룩 · 1005242 · 21/05/13 19:12 · MS 2020 (수정됨)

    이원준 쌤의 스키마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스키마도 결국 도식이고 처음엔 쓰면서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할텐데 그 과정 또한 구조도를 그리는 것 처럼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실전, 분석 측면에서 스키마를 어떻게 연습, 체화,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ㅠ

  • Lavigne · 1054280 · 21/05/13 19:12 · MS 2021

    이원준 스키마는 글을 도식화하는거잖아요. 문장을 따라 도식화하는 거랑 근본 자체가 달라요.

  • 루루룩 · 1005242 · 21/05/13 19:14 · MS 2020

    스키마를 어떻게 체화하고 그 도식과 실전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까요?? 이원준 수강생인데 애매꾸리해서 ㅠ

  • Lavigne · 1054280 · 21/05/13 19:15 · MS 2021

    얄팍한 저보다는 이원준 선생님 수강생이나 조교선생님들께 질문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루루룩 · 1005242 · 21/05/13 19:17 · MS 2020 (수정됨)

    선생님께서는 스키마의 체화나 실전성에 대해서까지 말씀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논리도식의 효용성에 대해 긍정한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9:18 · MS 2021

    그걸로 의대 간 사람 많이 봤습니다. 저랑 말이 잘 통해서 추천하는 겁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들어본 적은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구요.

  • 고란니 · 892098 · 21/05/13 19:16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vigne · 1054280 · 21/05/13 19:17 · MS 2021

    근데 반박글 꽤나 달리네요 ㅋㅋㅋ

  • 간호사리바이 · 1033743 · 21/05/13 19:32 · MS 2021

    제 생각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독해력이 안되면 키워야하고 구조독해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완벽하게 체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럴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혼자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뇌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Lavigne · 1054280 · 21/05/13 19:32 · MS 2021

    완벽하게 체화한 사람 아직까진 전 본 적이 없습니다.

  • JSturtle · 982912 · 21/05/13 21:48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잘해봅셍 · 900909 · 21/05/13 22:40 · MS 2019

    김동욱 쌤 일클후에 취클 독서만 선별해서 듣는데요. 취클 지문들에 리트 지문이 많아서 풀 때도 무슨말인지 이해도 잘 안가고 약간 시간낭비하는 거 같고 수능독서 감도 잃는듯한 그런생각이 드는데요..
    이렇다면 그냥 김동욱쌤 드랍할까요?,..
    작수는 2였고 요즘 국어 슬럼프가 와서 질문합니다 ㅠㅠ

  • Lavigne · 1054280 · 21/05/13 22:44 · MS 2021

    슬럼프 글 읽어주세요

  • 잘해봅셍 · 900909 · 21/05/13 22:51 · MS 2019

    슬럼프 글 다시 읽고 왔습니다. 제가 글을 읽고 내렸던 생각은 기출로 돌아가서 다시 연습하고 6평 이후에 김상훈 선생님 그릿을 푸는 것을 시도해야겠다 였는데요... 그냥 글에서 김동욱 선생님을 추천을 하시고 근거도 뚜렷하셔서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저의 생각이 저의 문제일수도 있지않을까 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여쭤봤습니다...

  • Lavigne · 1054280 · 21/05/13 23:03 · MS 2021

    전 김동욱 추천한 적 없어요.. 리트 어려우면 기출만이라도 제대로 해야죠. 사설이랑

  • 디자인반수러 · 968885 · 21/05/13 23:36 · MS 2020

    작년에 구조독해 알려주는 책 시리즈 10회독 해서 기출이랑 병행하면서 국어 준비했었어요...이미 풀었던 오버슈팅/슈퍼문/반추위/신채호아,비아 등등 전혀 성적이 안올라서 혼자 너무 우울하고 제가 너무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대종쌤 커리 타고 미시독해 글의 흐름과 방향이라는걸 알고나니 시간은 줄긴 했는데 아직 반수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래도 아직 시간은 느린거 같아요... 문제는 근데 예전에 절대 못풀었던 (특히 2017년 이후 고난도 지문3점짜리)안 틀리고 예전보다 글이 이해가 잘 되는거 같은데... 이대로만 쭉 유대종쌤 인강커리 타면 시간도 줄일수 있을까요?
    ㅠㅡㅠ 작년에 매일 국어에 6시간씩 투자했는데도 전혀 오를 기미가 안보이고... 흐아 그냥 너무 두려워요ㅠㅠ
  • Lavigne · 1054280 · 21/05/13 23:36 · MS 2021

    님이 잘 맞으면 그 길이 맞죠

  • 디자인반수러 · 968885 · 21/05/13 23:39 · MS 2020

    아하... 근데 제가 아직 시간이 획기적으로 안 줄어서... 그리고 확신을 못가지겠어요... 한번 쓴맛을 봤다 해야하나? 그냥 쭉 열심히 따라가는게 맞겠죠?

  • Lavigne · 1054280 · 21/05/13 23:40 · MS 2021

    겨울동안 인고의 세월을 버텨야 꽃이 피는 겁니다

  • 디자인반수러 · 968885 · 21/05/13 23:40 · MS 2020

    넹! 쭉 열심히 해볼게영
  • 이밤이와도이밤이가도 · 984693 · 21/05/14 01:21 · MS 2020

    고2입니다.. 기초 체력을 기르려고 김동욱 선생님 커리를 타고 있는데 잘못된 방향일까요...??

  • Lavigne · 1054280 · 21/05/14 01:31 · MS 2021

    체력 기르려면 지문을 많이 읽어야죠 왜 방법론적인 문제를 연구해요

  • 다멜레온 · 891808 · 21/05/14 18:34 · MS 2019

    기출분석이나 선택지를 떠나서 독해할 때 구조는 눈에 보이는데 글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면 양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큰가요?

  • Lavigne · 1054280 · 21/05/14 19:00 · MS 2021

    이해의 문제는 독해력이죠. 양으로 잡아야죠.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양질의 텍스트를 접하는 양

  • 심해에서 천상계까지 · 1058331 · 21/05/15 10:52 · MS 2021

    지금 고3 학생인데 아직 문학이 부족한 거 같아서 김상훈쌤 강의를 들을려고 합니다. 그릿을 하는 게 좋나요? 안그럼 문학론을 하는 게 좋나요?

  • Lavigne · 1054280 · 21/05/15 11:15 · MS 2021

    기출

  • 롱롱22 · 980226 · 21/05/15 21:26 · MS 2020

    이분의 글을 전체 다 읽었는데 충분히 공감되고, 말씀하시는 요지가 방법론이 아닌 본질에서 생각하자는건데 본인한테 적용되는것을 얻어가면 좋지 않을까요?
    국어 독해력은 방법론이 아닌 유아기부터 20세 전까지 듣고 읽어온 단어량과 텍스트량의 결과물입니다 이걸 테스트하는게 평가원의 의도이고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