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igne [105428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5-12 14:42:02
조회수 6,225

국어 까는 글 (6) 강사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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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수학, 탐구처럼 지식이 필요하고 개념이 필요한 것도 아닌 


영어처럼 교수자의 지도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닌


국어 자체가 내용이 ㅈ도 없는 과목임.


수학이야 도구 정리냐, 행동 영역이냐, 교과 개념이냐 치고 박고 싸워도 유의미하지만

국어는 걍 진리인 대원칙 하나만 있을 뿐.


따라서,

국어에서 올바른 국어 교육 방법의 오리지널을 찾는 건 대단히 무의미함.

나는 그 떡밥 때 그 떡밥 자체가 웃겼음.


김동욱 선생님이 항상 일관되게 그냥 읽고 그냥 풀라고 하는 이유,

이원준 선생님이 일년 내내 거의 똑같은 말씀만 하시는 이유,

김상훈 선생님이 강좌 이상으로 컨텐츠에 전력을 쏟으시는 이유,

(적어도 이 세 분은 참선생님임. 내가 보증함.)


국어라는 과목이 애초에 ㅈ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태도와 본질적인 능력으로 승부보는 과목이라 그런거임.

(이런 애ㅅㄲ 같은 과목으로 과대 광고 장사하면 양심에 안 찔릴까.)


좋은 국어 선생님 고르는 팁


1. 국어라는 과목이 애초에 수학, 탐구처럼 만점을 향해 정해지는 루트가 없는 과목임. 그래서 여기에서 길을 정해놓고 가는 강사들은 거르면 됨. 예를 들어, 기출 분석이 제일 중요해서 사설은 여름 이후에 하자던지, 아니면 기출은 너네가 보고 나랑은 사설만 풀자든지 이렇게 극단적인 커리 운영하는 사람들은 거르면 됨. 다만, 이렇게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음. 인강이든 현강이든 지금 5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실전모의고사 강의가 없고 사설/리트 교재 출판 안한 사람들이 해당됨. 


2. 무기가 많으면 안됨. 이항대립까지만 유효함. 이거 저거 무슨 인과형, AB구조, 미시 거시 전개 방식 이런 거 설명하는 건 니가 객관적으로 그런 태도로 시험을 쳐본 기억이 있다면 유효함. 배우면 되는데요? 하면 한 번 배워보셈 그게 1년만에 바뀌어지나. 나는 너가 올해도 시험장에서 작년에 했던 방식 그대로 튀어 나올 거라는데 베팅을 하겠음. (뭔지는 말 안함 ㅋㅋ)


3. 1등급반이 아닌데 양적 확대를 강조하는 사람 만나면 국어만 졸라게 풀다가 다른 과목까지 망함. 내가 가장 존경하는 영어 선생님 두 분 중 한 분인 (작년까지 타 사이트 계셨던) 메가스터디 K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이 항상 강조하셨던게 수능날까지 어려운 지문들만 모아서 해석을 예리하게 다듬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하셨음. 이거 연계빨 안 받은 영어 1등급들은 공감할거임. 국어도 별반 다르지 않음. 능력이 되어야 푸는 거임. 다짜고짜 풀다간 못된 습관만 고착화됨. 인간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님. 


4. 정신병자는 중국인들이 제일 많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음. 우리나라는 경기도에 가장 많고. 1등급 많이 나오는 선생님은 일단 네임드임. 다만 소수의 매니아들이 모인 몇몇 꿀 선생님들도 있음. (근데 그건 매니아들만 해당이고 본인이 노베다 싶으면 매니아층으로 갈 지는 심각하게 고려해보자.)


5. 배경지식은 하나도 필요 없다는 사람은 반드시 거르셈. 너가 배경지식 생기는 순간 글이 뇌로 빨려들어오는 속도 자체가 달라짐.


6. 대치 단과 1타 선생님이랑 재종 선생님이랑 가장 갭이 적은 과목이 국어임. 재종 국어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피가 되고 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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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G10 · 1050835 · 21/05/12 14:44 · MS 2021

    근데 민철게이강의는 좀다른거같네요

  • Lavigne · 1054280 · 21/05/12 14:45 · MS 2021 (수정됨)

    난 그 분 강의 자세히 안들어봐서 몰라요.

  • wldnd · 1018470 · 21/05/12 19:15 · MS 2020

    쓰앵님 저 배경지식 하나없는 사람인뎅ㅠ
    국어 혼자 계속 푸는게 나을까요??
    물어봐서 죄송합니당

  • Lavigne · 1054280 · 21/05/12 19:42 · MS 2021 (수정됨)

    뭘 물어봐서 죄송해요 ㅋㅋㅋ
    배경지식은 풀다보면 느끼는 거예요. 여태껏 평가원에서 출제된 지문들은 구체적이진 않아도 상식적으로 개념의 흐름 정도는 알아 두는 게 좋아요. 기출이 반복된다는 느낌이 여기서 오는 거거든요. 계약지문이랑 예약지문만 봐도 느낌 오죠? 그리고 혼자 하는게 힘에 부치면 사교육 도움 받는 건 좋은 방법이에요. 대신 진짜 필요한 건지 아니면 남들 하니까 의무감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건지 냉정하게 분석하라는 거예요. 제가 워낙 강경하게(?) 써서 사교육 받지말라는 뉘앙스로 오해하실 거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적절한 양의 사교육은 우군이랍니다.

  • Lavigne · 1054280 · 21/05/12 19:49 · MS 2021

    제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강사들이 구조독해가 마치 마스터키인 것 마냥 상술을 부리면서 배경 지식의 중요성은 개무시하고 구조독해 원툴로 밀어 붙이는 부류들이에요. 걔들은 걍 사기꾼이에요. 정상적으로 분석하면 의식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이상 배경 지식이 쌓일 수 밖에 없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따로 공부가 필요한 건 아주 기초적인 경제 용어나 경제 원리 정도 뿐이에요.

  • wldnd · 1018470 · 21/05/12 20:00 · MS 20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구 혼자하다가 벅찬다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강사분들 고려해봐도 괜찮을까용

  • Lavigne · 1054280 · 21/05/12 20:02 · MS 2021

    네 그럼요

  • wldnd · 1018470 · 21/05/12 20:03 · MS 2020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용!!!!

  • 대구탕탕이 · 1048393 · 21/05/14 23:15 · MS 2021

    메가패스 있으시면 216t sir강의 한번 보셔도 좋을거에요. 지금까지 평가원 기출 내용들 정리해서 배경지식으로 가지기 좋도록 3시간 특강 하겼었어요

  • Lavigne · 1054280 · 21/05/14 23:18 · MS 2021

    맞아요. 좋아보였음

  • wldnd · 1018470 · 21/05/14 23:23 · MS 2020

    감사합니당!!

  • 집으로가자 · 983943 · 21/05/13 16:02 · MS 2020

    현 대성국어1타 강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Lavigne · 1054280 · 21/05/13 16:03 · MS 2021

    저는 김상훈 선생님이 1타라고 생각합니다.

  • 재수생 대학간다 · 918608 · 21/05/13 18:49 · MS 2019

    작년 김승리 올해 댄디킴인데 같은 구조독해라도 이렇게 다르게 전달할수 있는지 몰랐음 ㅋㅋ
    작년 김승리 풀커리 타놓고 수능 3떴는데 댄디킴 방법론만 배워서 혼자 기출 분석했더니 일단 3, 4평 다 1뜸 ㅋㅋ

  • Lavigne · 1054280 · 21/05/15 00:33 · MS 2021

    내가 댄디킴이랑 이원준은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