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에 관하여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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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들 수능 국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80분 동안 45문제 푸는 시험이고 비문학, 문학 그리고 선택 1과목 푸는 시험인데...
화작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고...
화작 왜 선택하냐고 물어보면 보통 쉬워서라고 하던데...
화작을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 같더라구요.
일단 저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국어 수학 과외했었고 성적 많이 올려봤고... 지금은 군인!
과외 정말 재밌게 적성에 맞는거 하면서 좋았고 군대 안에서도 선임 수업하고 있어요
제 말이 항상 옳은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국어 화작 공부 많이 안하시던데 국어 3~4등급 이하로 나오시는 분들은 화작 많이 풀어보시면 도움 많이 되는거 같아요. 화작 공부가 하다보면 정말 쉬운 비문학 같은 느낌도 있어서 나쁘진 않아요. 화작 문제들이 눈에 또 익게 되는거라서 다른 도움도 많이 되구요. 어차피 비문학이 그냥 글 읽는 거라 어떤 글을 읽던 간에 비문학 실력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서 국어 너무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화작 선택자라면 화작공부 꼭 합시다!)
비문학에 관해서는 다들 뭐 다양하게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 들어보셨을꺼 같은데 제 방법이 나름 괜찮다면 참고해서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선 비문학 문제를 잘 보면 지문을 이해했는지 물어보는 문제가 대부분이죠? 그럼 문제를 맞출려면 지문을 잘 이해하면 됩니다. 뭐 이런건 당연한 얘기고.
지문을 그러면 어떻게 읽어야 빨리 잘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상태로 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학생이 직접 글을 읽고 푸는 것 보다 제가 글을 읽어주고 푸는게 점수가 더 높게 나왔어요. (실험 여러번 한거라 나름 신빙성 있다고 생각해요.)
대충 어떤 의미로 해석을 했냐면... 제가 글을 읽어주는 거를 학생이 듣다보면 읽어주는 글자 말고 내용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뭐 가끔 이미지로 상상을 할 때도 있고 뭐 그런식으로요.) 대충 생각해보면 글을 읽으면 글자에 집중이 될 때가 있는데 어차피 내용 이해가 중요한거라 글자 말고 내용에 집중해야 하잖아요?
예를 들어,
18세기 북학파들은 청에 다녀온 경험을 연행록으로 기록하여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북학론을 구체화하였다. 이들은 개인적인 학문 성향과 관심에 따라 주목한 영역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이들의 북학론도 차이를 보였다.
라는 글이 있을 때
저 글을 내용에 집중하여 읽으면
북학파...? 그건 뭐지... 18세기에 북학파 사람들이 청에 갔구나...
북학파 주장이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거구나
아 근데 북학론이 차이가 좀 있네?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죠.
이렇게 지문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지문 이해가 빨라지고 더 정확해졌어요. 근데 국어 공부를 계속 누가 읽어줄 수는 없기에 이걸 혼자서 해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또 고민했어요.
저렇게 지문을 읽는게 필자랑 소통하는 느낌의 글 읽긴데, 학생한테 이렇게 읽으랬더니 학생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물리는 관심이 좀 있어서 읽을 때 저렇게 잘 읽어지는데 예술 같은거는 도저히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과학 지문부터 풀라고 했더니 비문학 지문을 읽는 실력 자체가 많이 늘어서 조금 관심이 덜 한 지문을 읽어도 머리에 좀 잘 들어오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비문학 공부를 할 때 내용에 집중하며 읽고
주제별로 지문을 정리하여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좋아하는 주제가 없다면 가장 덜 싫어하는 주제부터 공부하자. 뭐 그런 말이죠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정말 머리에 안들어오니 최대한 하기 싫다는 생각이라도 버리고 해봅시당)
뭐 이렇게 풀다보면 정보 많은 지문은 어떻게 다 기억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지문은 또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다르게 푸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보가 너무 많으면 짧게나마 요약을 하던지, 아니면 정보 키워드라도 옆에 조금씩 써놓던지... 아니면 문제 먼저 보고 어떤 내용을 질문하는지 미리 파악한 다음에 그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읽어도 되고 다양한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하면 가장 좋아요. 공부법은 정답이 없으니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해봐요!
문학은....
간단하게 고전시가 정도만 얘기해볼려구 해요.
솔직히 현대소설은 재밌게 읽고 풀면 되고!
고전산문은 ebs 열심히 보고 공부하고
현대시는 많이 하다보면 늘더라구요...ㅎ
원래 비문학은 문제 푸는것보다 지문 읽는거 자체가 공부고
문학은 지문 읽는 것 보다는 지문읽고 문제 많이 푸는게 공부가 더 되는거라...
문제 많이 풀어보면 문학은 많이 늘어요.
이제 고전시가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고전시가는 옛날에 쓴 시 뭐 이런거 같은데
주제가 굉장히 한정적이죠?
이때까지 본 주제를 대충 생각해보면... 임(임금)에 대한 사랑, 이별, 자연친화...등 뭐 몇가지 주제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을 것 같은데
고전시가를 딱 보면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는 시를 정말 잘 모르겠어도 파악이 돼요.
시를 보면서 주제는 어차피 저 안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어차피 다 뻔한 얘기 하는 시들이라 생각보다 굉장히 쉬워요.
솔직히 국어 1등급인 사람들 중에서 고전시가 내용 정확하게 모르고 푸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고전시가 읽으면서 한 줄 한 줄 다 해석 안된다고 쫄지 말고!
만약에 주제가 사랑인 것 같다~ 그러면 읽으면서 좋아 보이는건 이게 사랑인가...하면서 보고!
안 좋아 보이는거는 얘네가 사랑을 막을려고 하네... 이러면서 읽으면
문제는 거의 다 풀 수 있어요. (애초에 출제자들도 수험생들이 다 해석할꺼라 생각은 안하기 떄문에 편하게 생각해요!)
뭐 대충 하고싶은 얘기는 요정도고...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하시면 답변이 가능한 시간에... 답변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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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04.20~1945.04.30 Heil mein führer!
말투 너무 친절하시네용 글들이 모두 ㅎㅎ
작성자분의 인품이 느껴집니다..
도움이 됐어용 최근 제가 공부하며 대충 감을 잡아가는
방향을 글로 제시해주셨네용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