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기념으로 머리도 식힐겸 들어와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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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더 지끈거리네요 안녕히계세요..
는 그냥 해본말이고 이제 드디어 5월달 진입이네요 정신약 먹은지 딱 3개월 되는 날입니다. 이제 슬슬 적응이 되가지구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버지의 상황은 아마 남은 노후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사셔야할거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학에 못들어간다면 제가 아버지를 죽이는게 되겠죠 다시 휴르비를 하기전에 제 얘기를 할 곳이 없어서 좀 여기에 하자면 초6때 졸업식날 아버지 시한부판정 받으시고 그 시점부터 제 인생에 저는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가면을 쓰며 누구보다 활발하고 쾌활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일려고 발악하며 중2땐 광대가 되어 학교폭력도 당한 경험이 있는 처참한 인생을 살았었죠 그중에서 저는 초6때부터 틱장애와 adhd를 겪으며 좀 많이 충동적이고 흥분을 주체못하는 뭔가 엄청 나대는 얘처럼 되다가 결국엔 학교생활은 그렇게 좋게 보내진 못했죠. 틱장애는 처음엔 인지를 못하다가 어느순간 아빠가 너 왜 자꾸 목을 꺽느냐라고 하시자 그때부터 내가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구나를 인지하게 되어 학교가 끝나면 바로 바닥에 앉아서 거울을 보며 30분동안 가만히 온몸에 긴장을 주며 몸을 경직시키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결과 어린나이여서 그랬을지는 몰라도 증상은 점점 완화되어 경미한 틱은 남아있는채로 질병을 최소화 시킨상태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인생을 도피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때문인지 거의 항상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뭘 스스로 노력을 해본적이 없었던거같네요 아버지는 학구열이 높으셨던 분이라 좋은대학가기를 항상 원하시며 저희에게 항상 목표를 설정해주셨지만 저는 그걸 거부하고 방황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땐 백분위 50퍼로 졸업을 하고 고1땐 202등을 하며 결국엔 재수까지 하게되었죠 그러고 민증이 나오자마자 저는 뭔가 엄청난 충격같은걸 받아서 그때부터 뭔가 3인칭시점에서 1인칭으로 돌아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시점이후로 저에대한 고찰을 엄청나게 했던거 같아요 스터디카페에 가면 adhd때문에 글을 2줄만 읽어도 계속 딴생각이 나면서 이딴생각은 또다른 생각으로 번져 무한의 영역으로 거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했던거같네요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필름이 끊기든이 기억을 잃은채로 잠들어서 항상 새벽에 집에 오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럴빠에는 그냥 내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공부는 잠시 접어두고 제 인생에 대한 고찰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어떻게 살았고 어떤 문제가 있었고 왜 이렇게 살게되었는지가 보이더군요 그 때 제가 정신질환을 앓고있다는것도 인지를 했습니다 아마 극심한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해 생긴거라고 짐작이 갑니다. 그 스트레스의 원인은 부모님의 18년동안 계속되는 부부싸움에 아버지는 시한부판정을 받으시고 완치된줄알고 3년을 살다가 결국엔 완치되는 암은 없다는걸 깨달았고 중학교때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인간관계에서의 계속되는 배신을 겪고 초4때부터 계속 컴퓨터 중독에 시달려 게임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의 누적등등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게임은 중독이 된 시점부터 쾌락은 없습니다. 끊임없는 후회와 인생낭비, 스트레스밖에 없는 피폐한 삶뿐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요인을 판단하여 제 인생을 어떻게 고칠지에 대한 생각을 고안하고 재수커리또한 정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먼저한건 정신과를 간거에요 이건 최대한 빨리갔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긴합니다. 그리고 검사를 하고 정확한 병명을 확정받은 뒤에 약물 복용(adhd.틱,우울증관련 약)을 시작하고 재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엄격해지기로 했습니다. 제가 3년째 폴더폰을 쓰긴하지만 공기계로 할건 다하는 상태였는데 공기계를 다 없앴습니다. 유튜브,웹툰도 끊었고요 그리고 게임을 2월달 이후로 한번도 한적이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게임에 대한 흥미가 1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헬스를 바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을 분할해서 운동을 시작하고 저는 한달만에 181cm 82키로에서 76키로까지 빠졌고 현재는 70키로를 유지중입니다 거의 2달만에 10키로를 뺀거같습니다. 그리고 새벽5시에 일어나기를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몸이 무거워서 못 일어난적도 있지만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계속 5시에 일어날려고 노력했습니다. 헬스를 다니다보니 잠을 4시간 밖에 못자서 현재는 5시30분으로 좀 늘렸습니다. 2달동안 4시간동안 자니 몸살이 엄청 크게 오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5시간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정형편이 그닥 좋진않지만 어머니의 배려로 독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을 최대한 뽕을 빼기위해 누구보다 일찍가고 누구보다 늦게 나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피곤해서 효율이 덜나오든 그런거 신경안쓰고 무조건 일찍가고 늦게 나옵니다. 헬스는 현재ㅡ일주일 3회로 줄였으며 몸은 엄청나게 좋아진게 느껴집니다 인생 처음으로 복근도 보이고요 체지방량도 10퍼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외모에도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대인기피증이 있던 저는 어느정도 사람이랑 대화하고 쳐다보는게 힘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처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니까 뭔가 대학입학에 대한 열망도 더 커지고 자신감도 생기더군요 현재 제 실력을 아직 그렇게 좋진 않지만 어느정도 성과가 보이는 지금 아버지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저는 내일도 5시에 일어나서 누구보다 먼저 공부를 하러 갔다가 누구보다 늦게 잇올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두서없이 써서 좀 뒤죽박죽이지만 그냥 하소연겸 의지를 다지는 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정리를 하자면 좀 자기가 충동적이고 나댄다는 소리를 많이듣고 한가지일에 진짜 불가능할 정도로 집중이 안된다고 생각이 드시면 제일 빨리 정신과에 상담을 받으세요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하는건 너무너무 좋은일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등산도 꼭 해보세요 이게 동기부여도 되고 정신,체력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현재 좀 심란하다 싶으시면 공책이랑 샤프하나 가지고 한강이나 공원같은곳 가서 한번 자신에 대한 점검(성찰,점검,피드백)을 해보세요 미래에 대한 계획같은것도 한번 짜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들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덜 스트레스 받으며 의미있는 2021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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