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iful Dark [103386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4-24 02:20:29
조회수 9,602

칼럼: 국어 행동영역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314963

1. 당신에게 국어 행동영역이 왜 필요한가?


모든 공부는 "자기가 한만큼" 나오기 마련이고, 분명히 그 노력은 점수와 비례합니다.

(다만로그함수일뿐..아.)

(국어황은들어오지마시고지나치셔요아..)


수학은 문제가 어려운 대신, 비교적 안정적인 실력을 쌓으면 한문제당 풀이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비교적!) 유연한 과목이라 할 수 있지요.


상대적으로도...

수학이 웬수인 친구들보다 국어가 웬수인 친구들을 더 많이 봐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한문제 당 풀이시간"

이 문제가 되겠지요.




수학은 새로운 문제가 나오는 대신 킬러문제에 

(물론 과거에 비해 '킬러문제'의 위상은 비킬러들의 등장으로 낮아지긴 했습니다..!)

10-15분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반면,


국어는 한 세트에 3-4문제씩 실려있는 형태로

문학은 5-7분, 비문학은 10-13분 정도를 사용해야 하죠.



그렇기에 국어의 행동영역은 수학보다 더 철저해야 할 것입니다.

수학의 1-2분은 omr을 마킹하는 시간이지만,

국어의 1-2분은 3점짜리 보기문제의 선택지를 검토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수학도 비킬러가 어려워짐에 따라 행동영역이 필요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칼럼에선 국어에 대해서만 다루려합니다..!

(수학못하는건비밀이야제바알..ㅠㅠㅠ)


들어가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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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동영역의 종류


1) 거시적인 행동조절:


-> 어떤 순서로 풀지? 시계를 언제 볼까?


요즘 국어의 추세는 비문학이 강력해진 추세입니다.

2019년도 수능까지는 미친 지문, 예쁜 선지로 조지다가 큰일이 터지자..


(2020년도는 과도기로 친다면)


2021년도 수능부터는 짧아진 지문, 미친 내용과 선지.. (다를게 뭐지 ㅅㅂ?)

로 학생들을 걸러버리고 있죠.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비문학은 어려운 영역에 속하는 건 모든 수험생들이 동감하시겠죠.


그러나 "비문학 20분컷이 근-본이지 ㅂㅅ들 ㅋㅋㅋㅋ"

하는 독서황이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 화작/언매 -> 문학 조지기 -> 비문학으로 마무리 '


재수를 하며 만든 방식이며,

앞으로도 이 순서로 풀게 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모델들로 실험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상,


'화작/언매 -> 비문학 쉬운지문 (?)하나 빠르게 조지고...-> 문학...-> 비문학이네...? (시계보고) 어...?'


(또 그곳이구나 ㅅㅂ)

의 경우가 많았던...


물론 실력이 안 쌓인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크게 말린 것은 시계를 보는 타이밍이었습니다.


비문학 1지문당 풀기 시작한 순간부터 10분을 머리속에서 더하고,

문학 1지문도 5분을 더해서 시작했으나,

"좀만 더..." 라 생각하는 구간이 많아지기 마련이었습니다.


사실 막히는 문제는 분명히 있겠지만,


이 "좀만 더..."가 문제인 경우가 부지기수거든요.


이런 생각이 드는 건 그정도까지 실력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날 "안보여서"가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그 자리에서 안보이는 건 실력이 되는거죠...





지문당 끊으면서 시계를 어차피 보게 되겠지만,

전 저렇게 구간을 적게 끊으면 쓸데없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모델이 맞지 않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직접 저런 순서를 짤때도 

고민하는 구간, 시계를 잠깐 보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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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본인의 모델을 실험할때에도, 반드시 시간은 더해서 시험시작 1분전에 머리에 넣어둡니다.

저같은 경우:


8:40 - 8:55 화작

8:55 - 9:20 (+5일수도 있어, 근데 더는 안돼!!) 문학

9:20 - 10:00 (비문학 and 마킹)


의 형태인데,

문학은 다 합쳐서 25분 + 

비문학은 마킹과 함께 (** 5분전에 마킹시작, 마지막 보기 문제는 1-2분!!! 으아아아!!!) 40분으로 처리했습니다.


근데 이렇게만 해서는 설득력이 없죠.


"않이...설탕양반...문학 25분이 말이돼...??"

그래서 아래 내용은, 제재별 실전영역을 넣어 설명해보도록 하죠.

왜 문학이 25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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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시적인 실전조절- 문학 


-> 비문학, 특히 문학을 어떻게 전략할까?


우선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봐야할 항목들부터 보고 빠르게 처리한다"

(=즉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최소한의 기계적 스텝만 체화한다)

입니다.


가장 실전적이고 안정적인 태도죠.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의 순서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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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시


-https://orbi.kr/00037208105/


현대시는 제 과거 칼럼으로 대체할께요.

와서 읽어보시면 충분합니당!

정리해보자면


1> 읽자.

현대시= 문장 (S,V만 밑줄그으며 뽑는다.) 


2> 어차피 나올 "정서"...

감정어는 동그라미/세모.


(가능하다면, S중 시적대상도 구분해본다!)


현대시는, 쉽게 나오면

소설에 비해

볼 것도 많지 않아 

시간줄이기엔 가장 만만한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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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소설

-> 갈등/ 고뇌의 해결과정


1> 제목+보기

제목을 보고 보기를 읽는다.

문제상황의 대략적 파악.


2> 읽을때


-초점인물 빠르게 확인.


시공간 분할스킬 

시간, 공간이 바뀔때 

-선을 그어준다.


씬 내용마다 두줄가량 정리: (많아야 씬은 3개밖에 안될겁니다, 어디까지나 기준은 시.공.간.) 

-"누구와 누가, 뭐라고 함"


1,2만 똑바로 해도 문제에 필요한 건 다 잡아냅니다.

중요한건, 절대 저 2>과정을 대강하지 말것.

어차피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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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

-> 찌질함의 극치...


그러나 그만큼 공략하는 방법도 '단순'합니다. (쉽다 그런적 없음 아;;)


1> 제목

거의 99% 확률로 주인공 박힘.


2> 읽을때


-예외없이, 인물 "찌질하게" 확인.


시공간 분할스킬 

시간, 공간이 바뀔때 

-선을 그어준다. 

-누가와 누가, 뭐라고 함-> 근데 화제는 이거고 A는 이거 B는 이러더라.."


-> 이때의 방점은 뒤에 찍힙니다.

내용일치 문제풀때, A랑 B랑 바꿔서 나올건데 고전소설은 분명히 인물 수에 매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그럴꺼, 그냥 미리 보세요.


현대판 어벤져스. 아이언맨은 알겠는데...어...스칼렛 뭐시기? 블랙 '위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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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시가

-> ??: 해석못하면 그냥 틀려 ㅋㅋ


어그로성이 짙었죠?

죄송합니다;;

그러나 고전시가를 확실히 하려면 EBS 해석은 기본이고

필수작품들을 읽어보며 공부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행동영역은 현대시와 같습니다.


그러나 현대시는 맥락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반면,

(당연히 맥락으로 학생들을 걸러야 하겠죠. 우린 모국어 화자니까;;)


고전시가는 해석이 사실관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접근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지만

그만큼 대비할수록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고전시가만큼은,

1> 읽자.

-> 해석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수능장에서 읽히는 고전시가는 안전메트와도 같다.


2> "첨부해설 (*) "의 적극활용. 

-> 출제자는 쓸데없는 잉크를 쓰지 않는다.

맥락에 반드시 끼워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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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잌후,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문학은 칼럼의 길이를 위해,

그리고 울이 오르비언들을 위해;;


따로 적도록 하죠. 


몬가 좀 보이는게 있으실까요?

아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하나 있죠.

전 이 부분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은채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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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고민하게 된다면, 어떻게 쳐낼거냐?


-> 사실상 행동영역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긴장이 두뇌를 지배해버린 수능 시험장에서,

100%란 없습니다.


실제로 평가원 머리를 국어 100점으로 깨버린 

ㅅㄷㅇㅈ 출신 설대의대 입학생 마저도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인터뷰 중)


"솔직히 시험을 다 돌고 나니 10분이 남았다. 그러나 검토를 마저 하진 못했다."


물론 겸손함에 기반한 발언도 일부 있을겁니다.


그런데 경험에 비추어보았을때,

수학 100점만큼 국어 100점은 확고하던가요?


ㄴㄴ..

그러니 수능장에서 "애매한 문제"의 출현은 저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빠르게 들어갑니다.

"애매한 문학문제의 처리..!"


-> "ㅅㅂ, 좀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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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걸러내기


가히 최종병기라 할 수 있는 놈입니다.

아름답네요, "걸러내기."


실제로, 선택지를 아무리 봐도 근거를 "찾을 수 없을때."

가 발동조건입니다.


애매한 놈들 다 거르고 2개가 남았는데,

풀리지도 않는것에 오래 시간을 버리면

답을 쓰는 최종근거는 "자신에게 마음이 안든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시야는 좁아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수능을 믿고 "거르기" 전략을 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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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적절한 맥락


당신의 눈 앞에, 2가지 선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맞말을 하고 있고, 하나는 주제와 직결된 놈입니다.


그럼 뭘 골라야 할까요?

반드시 후자가 될겁니다.

왜냐하면 "(작품을 해석하여 보기 등으로 출제자가 암시한) 주제"는,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생각들이 공존할 때,

자신의 만들어낼 허상일 가능성이 있는 "맞말"과

출제자가 대놓고 던져준 "주제"중 후자를 고르는게 맞겠죠.


즉, 의미없는 고민은 말그대로 시간낭비란 뜻입니다.


이런 렉이 왔을때, 빨리 자각하고

주제와 직결된 답을 고르고 가는게 시간적으로, 정답률을 위해서라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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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런 방법들을 사용해가며 머리를 자꾸 리셋시키는 거죠.

시간이 지나갈수록 애매한 문제는 답을 피해갈 것이니...


이상 문학 시간단축을 곁들인,

국어 행동영역 칼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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